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용역진의 입찰 참가를 제한한 제주도의 처분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수도권 A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 취소’ 행정 소송에서 원고 A대학 측의 청구를 12일 기각했다. 원고 A대학은 올해 6월 제주도의 용역 관련 입찰 제한 처분은 너무 과하다는 취지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날 1심에서 패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도와 A대학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용역비 관련 법적 분쟁을 벌였고, 제주도가 최종 승소했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통일된 독립국가를 염원,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한 제주도민들의 명예가 70여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회복됐다. 유족들은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강건 부장)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5차 일반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5차 일반재판 직권재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4.3 당시 농민, 어부, 학생 신분이었다. 이날 직권재심 대상자 대부분에게 적용된 법률은 미군정
제주에서 쇳가루 범벅 ‘타이거너츠’를 제조·판매한 업자의 항소가 기각됐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A씨(63)씨에게 적용된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올해 9월 A씨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7600여만원 추징에 처해진 바 있다. 함께 기소된 타이거너츠 제조 법인 B사도 벌금 2000만원이며,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와 B사는 해외에서 타이거너츠 원물을 가져와 제주에서 재배·수확해 식품을 제조·가공했다. 이들이 제조한 식품에서 기준치(10m
색소폰 콰르텟 ‘포레브’가 제주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포레브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제주시에 위치한 채플린소극장(제주시 아라이동 1581-2)에서 창단 연주회를 연다고 밝혔다. 색소폰 콰르텟은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 바리톤 등 다른 4대의 색소폰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제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앙상블이다. 포레브는 소프라노·알토 김하은·정경조씨, 테너 한정용씨, 바리톤 남택훈씨 등 4명으로 구성됐다. 4명의 색소포니스트는 다가오는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에 맞춰 클래식과 팝, 재즈, 지브리, 리베르 탱고, 라틴 등 친숙한
제주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쌍 밑으로 떨어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1~5년차 부부)는 1만4929쌍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쌍을 밑돌았다. 연도별 제주 신혼부부는 ▲2015년 1만8173쌍 ▲2016년 1만8469쌍 ▲2017년 1만8546쌍 ▲2018년 1만8387쌍 ▲2019년 1만7682쌍 ▲2020년 1만6868쌍 ▲2021년 1만5803쌍 등이다. 1만8000쌍 정
제주에서 4.3 직권재심을 담당하다 부부장으로 승진한 변진환 검사(50, 사법연수원 38기)가 법무부 ‘우수 인권 공무원’에 선정됐다. 법무부는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기념해 올해 법무행정 일선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 검사 3명, 검찰수사관 2명, 교정공무원 5명, 보호직공무원 2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밝혔다. 14명 중 제주와 관련된 사람은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부부장 변진환 검사 1명이다. 서귀포 출신인 변 검사는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
알 수 없는 이유로 훼손된 제주시 용고(龍鼓) 수리가 다행히 마무리되면서 새해 첫날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가 정상 진행된다. 제주시는 오는 12월31일 오후 9시부터 새해 첫날 0시30분까지 2024년 갑진년 새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제주시는 각 기관단체장과 시민대표 등을 초대해 매년 용고타고를 진행하고 있다. 새해 0시가 되면 총 33차례 타고하는데, 이는 역사적·불교적·민족적 의미가 내포됐다. 조선시대 새벽 4시 33회 타종해 도성의 문을 열어 통금을 해제한 역사적 의미와 관세음보살이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22번째 절기 동지(冬至, 2023년 12월22일)를 앞둬 제주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역대급 날씨를 보였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제주 주요 4개 관측 지점 최고기온은 ▲제주시 23.1도 ▲서귀포시 22.4도 ▲고산 22도 ▲성산 21.9도 등으로 모든 지역의 기온이 20도보다 높았다. 이날 제주시 기온은 100년이 넘는 기상관측 역사 속에서 1936년 12월17일 최고기온 23.3도에 이은 12월 역대 2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서귀포는 12월 역대 1위 기록이다. 서귀포 12월 역대
전북·전남에 이어 충남 지역 가금류 고기와 계란 등의 제주 반입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9일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1일 0시부터 충남산 가금육과 생산물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전북과 전남 지역 가금육·생산물 반입 금지에 이어 충남까지 지역이 확대됐다. 전남, 전북, 충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가금산물은 생산지 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해 반입해야 한다. 공·항만에서 확인 작업이 이뤄져 이상이 없을 경우 반입된다. 제주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제주 비자림로(대천~송당 구간) 확·포장 공사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A씨 등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을 오는 13일 예정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의 사실상의 마지막 고비다.올해 4월 1심에서 A씨 등 원고들이 패소했지만,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히면 비자림로 공사 중단과 함께 장기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된 부분을 원상복구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원고 A씨 등 10명은 2021년 12월3일 제주 비자림로 확
제주에서 문제가 됐던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방치된 차량을 강제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8일 열린 제410회 국회 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이 발의한 ‘주차장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같은 주차구획에 계속해 고정적으로 주차하는 경우 주차행위 제한 사유로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주차장에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량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행정조치도 지원한다. 이전 주차장법에는 공영주차장 내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제주 국·공립 유치원 교사들로 구성된 ‘제주유아학교연대’가 정부의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 통합) 추진에 반발하면서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하는 유보통합 소통의 자리를 요구했다. 유아학교연대는 10일 호소문을 통해 “내일(11일) 예정된 유보통합 관련 제주도교육청과의 소통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유보 통합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포럼’이 취소되면서 유아학교연대는 항의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 유아학교연대는 “최근 도교육청이 오는 11일 유보통합 관련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 서귀포시가 노인의료돌봄 통합 지원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등 사업으로 성과를 거뒀다. 10일 서귀포시는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사업’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2019년부터 4년간 추진한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비 9억3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해당 사업비로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자체 추진, 주거·돌봄·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664명에게 1만9251건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2021년 대
제주시는 2024년도 공영버스 기간제근로자 운전원 35명을 공개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기간제근로자 계약기간이 12월로 마무리돼 오는 15일까지 신청 기간이 운영된다. 신청은 공영버스 사무실(제주시 수목원서길 17)을 직접 방문해 채용신청 서류를 제출하면된다. ‘제주도 기간제근로자 취업규정’에 따라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현재 제주에 주소지를 둔 만 55세 이상~65세 이하 1종 대형면허·버스 운전자격증 소유자에 한한다. 제주시는 1차 서류 검토를 거쳐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근로 기간은 2
제주시 소속 공직자들의 동료간의 관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제주시는 소속 직원들의 직무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실시한 ‘직무스트레스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무직과 청원경찰 등을 포함한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조사했다. 조사에는 남성 220명, 여성 169명 등 총 389명이 참여했으며, 제주 공직자들은 대부분 지표에서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 등을 아우른 관계갈등 직무스트레스가 높았다. 한국인 남성 평균 관계갈등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역점 사업중 하나인 ‘민간 우주산업’ 일환으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일대에 들어서는 우주환경체험시설과 위성 안테나 등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8일자로 ‘컨텍 Asian Space Park(ASP:아시안우주공원)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을 공고했다. 한림읍 상대리 계획관리지역 2만2258㎡ 부지에 생태계보전지구 면적을 제외해 건축연면적 1147.16㎡으로 추진된다. 총 200억원이 투입돼 제1종근린생활시설(통신용시설)과 5개 창고시설(전력, 통신, 우주환경체험, 교육·문화시
전국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인데도, ‘주관적’으로 적당히 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은 2년마다 실시하는 사회조사 각 17개 시·도별 ‘주관적소득수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조사 결과에서 제주는 응답자의 38.1%는 약간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그 뒤로 ▲적정함 35.6% ▲매우 부족함 15.5% ▲약간 여유있음 10% ▲매우 여유 있음 0.8% 등이다. ‘적정함’ 응답자는 제주가 전국 평균(31.2%)보다 4.4%p 웃돌았으며, 제주보다 적정함 응답이 높은 지
흉기로 제주시민들을 위협하다 출동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구속된 50대가 법정에 선다.제주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장영일)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A씨를 지난 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45분께 제주시 도두동 한 편의점 앞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흉기를 들고 배회하면서 시민들을 위협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빗맞은 A씨는 인근 자택에서 흉기를 더 챙긴 뒤 도주하면서 행패를 부리다 붙잡혔다. 당시 출동 경찰관은 얼굴과 양손
채용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노조 제주지부 관계자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지방법원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건설노조 관계자 9명 전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 징역 1년2월, B씨·C씨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D씨 징역 10월, E씨·F씨·G씨 징역 8월, H씨·I씨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발전기부금이나 노조전임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다 긴급체포된 직후 성착취물을 유포할 것처럼 행동한 제주 2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7년 취업제한과 보호관찰 5년 등을 명령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만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를 알게 된 A씨는 올해 7월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에서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당시 A씨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실시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