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자녀 결혼식과 관련한 문자를 의회 전화번호로 발송했다고 하여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고자 한다. (관련 기사 : 도의원 자녀결혼 문자 왜 의회가? “개인비용 지출” 해명에도 눈총 ) 지방의회 의원들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서 지방의회 의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기준을 특별히 규정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준수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지방의회의 의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징계요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법
지난 6월 22일 인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의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발표했다. 기존의 정규직 근로자와 취업준비생들은 불공정하다고 외치고 있고,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선 다른 공기업(예, 한국도로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처우 개선에 또 다른 뇌관으로 역(逆)기능할 수 있다는 소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공정(justice)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름을 뜻한다.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과연 불공정(불공평)한 것인지 여부를 재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여기서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에 직격탄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누적돼 온 항공업계의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황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최근 10여 년간 지속적인 공급확대 정책을 펼쳤던 항공업계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언론을 종합해보면 항공업계는 연관 산업인 여행·관광업계와 더불어 코로나 19가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항공이용객이 곤두박질치며 언제 끝날지 모를 깊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항공, 호텔 등
공개토론회를 앞두고: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공적 판단의 원리와 그 토론의 조건들'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국토부 간에 3회에 걸친 사전토론회가 끝났다. 드디어 오는 7월 2일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를 시작 한다. 제2공항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2015년 11월 이후로만 보아도 55개월 만이다. 수많은 시민의 노력과 헌신, 희생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를 외치며 산화한 양용찬 열사의 영혼과 2012년 분노로 흐느끼던 구럼비가 우리와 함께 있다. ‘모든’ 제주와 함께 지금 여기에 왔다.
제주도 교육청은 학생 지원 30만원 선불카드를 2020년 6월 네 번째 주부터 보호자 또는 학생이 학교에서 방문 수령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는 문제점이 많다. 첫째, 학생들에게 도 교육청, 학교 교사들이 학생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고 있다. 30만원 선불카드를 받은 학생들은 긴장하기 마련이다. 특히 초등학생과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불카드를 분실할 위험, 만약 분실한다면 책임 유무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일부 학생들에겐 학교 폭력, 부모 몰래 사용하기도
이름(이름 名)은 명령(명할 命)이다. 이름은 자기 운명의 길을 찾아간다. 길은 다다름이다. 들어서면 마침내 다다르는 것. 결코, 멈추지만 않는다면!역사가 장강처럼 흐른다. 제주 5.16도로. 지금의 5.16 쿠데타 도로가 시작된 것은 1932년. 국도 11호 도로. 어언 88년이 흘렀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기념하여 국도 11호 도로를 5.16 쿠데타 기념도로로 명명했다. 그로부터 51년. 다시 반세기가 지났다. 그러나 제주의 역사는 멈추어 있다. 까딱도 않는다. 제주. 변방에서 우짖는 새. 4.3의 광풍을 뚫고 70여 년의 세월을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았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꼴찌를 한 것이다.이를 세분해서 평가를 해보면 그 내용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공사·용역·보조금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 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2단계 내려앉은 5등급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해당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한 ‘공직 내부 청렴도’ 평가의 경우, 지난해 1등급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3단계 내려앉은 4등
2019년 뜨거운 7월, 여름의 골목에서 에너지 민주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실현을 위한 제주도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시민연구단(이하 ‘제주에너지시민연구단’)이 발족했다.지역별, 연령별, 성별에 고루 감안해 만들어진 제주에너지시민연구단은 한 달에 2번의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간을 투자하기로 하고 짧은 기간 긴 여정을 보냈다.오전9시 모임을 위해 달콤한 휴일의 아침을 포기하고 1시간 넘는 시간을 달려 모임에 참석했다. 제주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했다. 그
오등봉공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문제점 3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작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일제히 해제된다. 즉, 전국의 수많은 도시공원이 개발사업의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주 시내에 있는 오등봉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매우 좋은 곳이며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2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오등봉공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조사결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COVID 19)에 의한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거의 모든 나라가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과 왕래가 잦은 탓에 다른 나라보다 일찍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지만, 소위 사회적거리두기라는 제도를 철저히 실천하여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커다란 효과를 보았다. 다만 경제에는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대기업들도 상품생산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적으로 곤란한 처지에 빠져 있으며, 영세 상인들이나 빈곤층이 처한 어려움은 훨씬
오등봉공원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의 문제점 2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작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일제히 해제된다. 즉, 전국의 수많은 도시공원이 개발사업의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주 시내에 있는 오등봉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매우 좋은 곳이며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2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오등봉공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조사결과
[기고]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코로나19사태라는 엄중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불구하고 유권자님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세분의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축하와 함께 도민을 섬기며 겸손하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더불어 낙선하신 후보자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그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주도의 현안 문제와 제주4.3의 해결에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정중히 바랍니다. 70여년
오등봉공원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의 문제점 1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작된 도시공원 일몰제로 원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도시계획시설에서 일제히 해제된다. 즉, 전국의 수많은 도시공원이 개발사업의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주 시내에 있는 오등봉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이 매우 좋은 곳이며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2000세대 가까운 아파트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에 오등봉공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조사결과
2020년은 전기화물차의 원년이다. 전기화물차 보급 목표인 800대가 보급 공모 후 3개월 만에 접수 완료됐다. 전기화물차 800대는 지난해 전기화물차 보급 111대 대비 7.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는 전기화물차 보급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는 해라고 볼 수 있다.전기화물차가 대박이 난 이유는, 다름 아닌 ‘가성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소형 전기화물차 차종은 한 번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220km이다. 각종 추가 보조금을 포함한 구매 보조금 최대는 2850만원이며, 전국 평균 2544만원 보다
도의회 특위, 갈등해소 로드맵 의결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결정했다. 특위에서 의결된 갈등해소 방안의 요지는 쟁점해소를 위한 5회의 연속토론회를 가진 후 도민의견 수렴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연속토론회는 ▲제주의 바람직한 미래상- 수요예측과 공항 인프라 규모(1차) ▲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2차) ▲제2공항 성산읍 입지 타당성(3차) ▲제2공항 추진 주민 피해와 상생방안 실효성(4차) ▲종합토의(5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위는 또한 이 연속토론회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3
이제 완연한 봄이다. 유채와 벚꽃이 만개했고 고사리도 쑥쑥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봄 풍경은 예년보다 한산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 눈부시고 화사한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제주 공항은 문을 연지 50여년 만에 해외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국내 항공 운항 횟수도 줄어 평소의 반의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 여행사를 하는 입장에서 두 세 달 잘 버티면 괜찮아 지겠지 하던 초기 전망에서 가을 또는 내년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막막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자
2019년 한국판 좀비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킹덤’이 코로나19의 현실과 꼭 닮아 새삼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좀비인 생사역을 유발하는 생사초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점, 한번 생사역에게 물리면 순식간에 감염되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 햇빛이 아니라 온도로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 생사역이 발견된 곳은 모두 폐쇄된다는 점(특히 경상도의 동래, 상주)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 등 여러모로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WHO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인 대유행) 선언 이후 사태의 장기화와 불확실성은 세계 각국은 물론
현재 복수공항을 운용하는 곳은 대부분 국가를 대표하는 광역대도시, 제주도와는 비교불가국토교통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구 70만의 조그만 섬에 2천만 명 이상 이용하는 복수의 공항 운영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인용한 도시 및 공항들의 조건은 제주와는 전혀 다른 조건이며 객관적인 비교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가 제시하는 전 세계 대도시 권역 복수공항 현황은 표 1과 같다.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하 기본계획)에서 밝히고 있는 해외 복수공항 사례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대도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어제(3월 22일)는 유엔이 정한 28회 ‘세계 물의 날’이었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깨끗한 물 한 모금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인구가 수십억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이 물 한 동이를 얻기 위해 매일 수십km를 걷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 물조차도 오염된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지하수가 풍부한 제주도에 사는 우리는 느끼기 어렵겠지만 축복받은 땅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구상 어느 곳보다도 많은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 중의 하나다. 공식 기록된 것만 1025개소이다. 도외지역처럼 흐
최근 우리마을 사업인 대정해상풍력이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는데 찬반목소리도 많고 의견도 다양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지역주민이 아닌 외부사람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면서 반대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민들 심정은 참담하다. 동일리 앞 바다에서 45여년째 물질하며 한 평생을 살아온 해녀이자 현재 동일리 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의견을 말해보자 한다.일부 사람들은 해상풍력이 들어오면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동일리 주민들은 우리 마을과 가까운 한경면에 먼저 건설된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하였다.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