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서귀포시장과의 대화서 '공동체사업 적극 추진' 호소 새정부가 들어서고 구상권 소송이 철회된 데 이어 작년 12월 회장 등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강정마을의 주민들이 공동체 회복사업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15일 오후 5시 강정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부임 후 꾸준히 마을 현장투어를 이어가고 이 시장은 이날 강정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마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마을의 발전은 물론이고 공동체 회복을 위해 대화를 종종 나누면서 과제를 하나...
KBS, "MB정부 기무사 총선개입 확인" 보도...해군기지 논란 정치적 이용 덜미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요원들을 동원해 SNS 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12년 실시된 4.11총선 직전, 제주 해군기지 논란을 집중적으로 폄훼한 것으로 확인돼 도민사회의 반향이 커질 전망이다. KBS는 7일 MB정부 국군 기무사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을 직접 쓰거나 유사한 글을 퍼날랐다고 보도했다. 국군 기무사 요원들이 지난 2010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사용...
[초점] 진상조사위, 6월 출범후 진상조사 본격화...구럼비 발파 과정서 연행 등 인권침해 조사 청와대가 국가 권력기관 개혁안 발표과정에서 과거 적폐와 관련한 진상조사 개시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강정마을 인권침해의 실체가 11년만에 드러날지 관심이다. 14일 청와대가 권력기관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찰의 우선 조사 대상으로 언급한 사건은 제주 강정마을과 백남기 농민 사망, 밀양 송전탑, 평택 쌍용차, 용산 화재 사건이다. 5대 사건은 경찰개혁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서도록 권고해 경찰청이 조사를 검토중인 사안...
경찰,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 5건 진상조사단 구성...갈등해결 전기 마련될까 청와대가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정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등 공권력이 개입해 인권침해가 이뤄진 주요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4일 "검찰, 경찰, 국정원의 과거 적폐에 대한 단절과 청산 작업을 진행한다"며 "과거 적폐와 관련 현재 진상조사 대상 사건 선정을 검토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는 우선적으로 △제주 해군기지 반대...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외된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오전 10시50분께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첫 사면에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공식적으로 대통령님에게 강정마을 사면복권을 건의했고, 정부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사면복권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오늘 발표된 결과를 보니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
법무부, 용산참사 관련 25명 등 총 6444명 특별사면...강정-밀양은 제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용산참사 관련자 25명 등 총 6444명이다. 하지만 당연하게 포함될 줄 알았던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다 범법자가 된 강정마을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 주민과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을 제외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구상권 철회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
법무부, 특사규모 6444명 ‘강정 해군기지-밀양 송전탑’ 제외...구상권 철회 고려 ‘숨고르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무회의 직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12월30일자로 강력범죄와 부패범죄를 제외한 형사범과 수형자 6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사면에는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도 포함됐지만 제주해군기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올 한해 도민들은 평안하게 지나가길 기원했지만 어김없이 한국사회와 제주사회엔 격랑이 일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게 중에는 희소식도 있었지만, 갈등과 대립, 논란과 좌절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다가오는 황금개띠 무술년(戊戌年)은 무사안녕의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가 2017년 제주사회를 관통한 ‘7대 키워드’를 인물 중심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인물로 본 2017키워드] (6)임기 마친 조경철 강정마을회장...“문재인 정부 진상...
[르포-강정마을을 가다] ②해군기지 건설 10년...풍비박산 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절실 강정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어르신이 방 입구 위에 걸어진 액자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나무 액자 속 색 바랜 상장들이 가지런히 줄지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찍은 단체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는 누구누구네 집에 일이 있다고 하면 서로 나서서 도왔지. 형제들 간에 우애가 좋고 마을 단체마다 단합도 잘됐어. 저기 상장을 봐봐. 각종 상을 휩쓸었던 적이 있었어. 우리도” 제주해...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지사의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 건의는 도민의 뜻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민군복합 관광미항 건설과정에서 겪은 강정마을의 고통은 제주도민 전체가 짊어져야 할 짐이고, 국가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아픔"이라며 "초기에 해군기지로만 출발했던 사업이 1년이 지나고 나서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에 의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변경된 것도, 역설적으로 보면 강정마을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정부는 평소 누차...
26일 기자회견 갖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달..."정부가 도민화합-국민대통합" 정부가 지난 12일 강정 구상권 청구를 철회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법처리됐던 주민들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사법처리자 특별사면'을 공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원 지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애쓰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해군기지 공사 지연을 이유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제기했던 구상권...
[르포-강정마을을 가다] ①제주해군기지 건설 10년...일강정 옛말 본 모습 잃은 강정마을 ‘구럼비 도꼬마리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도꼬마리 없는 구럼비는 구럼비가 아니다/도꼬마리 없는 일강정은 일강정이 아니다’ 윤봉택 시인의 구절 중 일부다. 도꼬마리는 강정천에서 끌어온 물을 구럼비에 나눠주는 일종의 수로다. ‘도꼬’는 입구를 의미한다. ‘마리’는 머리처럼 가장 위쪽을 뜻하는 제주어다. ‘강정에 애긴 곤밥 주민 울곡 조팝 주민 안 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강정마을은 예전부...
강희봉 신임 강정마을회 회장이 22일 "정부와 제주도와의 절충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적극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강정마을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직후 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을이 화합하고 주민들이 예전처럼 '제1강정'의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강 회장은 "기분은 좋지만 어깨가 무겁다. 오직 강정마을만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2년전 실시됐던 직전 선거 당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 때와 현재 상...
강정마을 임시총회 신임 임원진 선출...강희봉 "강정주민 화합 약속" 강정마을이 변화를 선택했다. 강정마을회가 22일 마을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진을 선출한 가운데, 강희봉씨(53)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한 대응 노선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후 6시30분 강정마을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마을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 신임 임원진을 선출했다. 556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선거에는 직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강희봉, 고학수...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제주도당 위원장)이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을 촉구했다. 김 위원은 20일 오전 9시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67차 최고위원회에서 강정주민 특별사면과 함께, 강정 구상권 철회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입장을 비판했다. 김 위원은 정부의 강정구상권 철회 결정에 대해 “비단 제주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공화국 정신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중앙당이 각각 제주도당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강정 구상권 소송 사태에 대한 당리...
[단독] 10년 넘게 제주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하던 고권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부회장이 해군이 모는 차에 치여 얼굴과 왼쪽 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해군, 강정마을회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40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고 부회장이 중앙선을 넘어선 해군 7기동전단 소속 A대위 로체 차량에 치었다. 당시 고 부회장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서귀포에서 강정마을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고, 로체 차량은 반대 방향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 고 부회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 부회장은 얼굴과 함께 팔 뼈가 부러지는...
조 회장 연임 등 4년 임기 끝으로 물러나 22일 정기총회...강희봉-고권일-고학수 3명 도전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해 강정마을을 이끌어 온 조경철(57) 강정마을회장이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강정마을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6시30분 강정의례회관에서 차기 마을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조 회장은 마을회 부회장이던 2013년 12월 마을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발해 당선됐다. 당시 회장 교체는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에 이어 7년만이었다. 2015년 12월 조 회장은 연임에 도...
강정마을회, 15일 공식 환영 성명 발표...진상조사를 통한 치유와 공동체 명예회복 주문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정부의 구상금 청구 철회와 관련해 강정마을회가 15일 성명에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있는 갈등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강정마을회는 “구상금 청구 대상이 된 강정주민와 평화활동가들은 1년8개월간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운동은 마을공동체를 지키려는 행동이었다”며 “결코 국가와 군...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청구된 구상금 청수소송이 사실상 취하된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정의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강정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를 환영한다. 명예회복과 특별사면, 공동체 회복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오늘(15일) 법원 조정 이의제기 시한이 종료돼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가 최종 확정됐다. 정부가 법원 중재안을 지난 12일 수용키로 했다. 구상권 철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사업이라도 주민들의 저항은 정당한 기본권 행사다. 반대했다는 이유로 ...
정부측 이의신청 기간 지나 15일 0시 효력 발생...문재인 정부 강정주민 특별사면도 관심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국책사업에 반대했다며 주민 등을 상대로 제기한 사상 초유의 구상금 청구 소송이 628일만에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는 정부가 2016년 3월28일 강정마을회장 등 개인 116명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5개 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34억원대 구상금 소송을 15일 강제조정 한다. 당초 박근혜 정부 시절 국방부는 강정주민들의 공사방해 행위로 공사가 지연된 날짜까지 분석하고, 2011년 1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