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같은 국적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몽골 만달시 부시장의 징역형 집행이 유예됐다. 7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몽골 국적 M씨(4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년간 집행을 유예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축제 참가를 위해 공연단 대표 격으로 올해 6월 제주를 찾은 M씨는 한국어 통역을 맡은 같은 국적 20대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M씨는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에게 준강간 범행한 혐의다.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60대 친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구속기소된 제주 4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7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17일쯤 서귀포시내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피해자인 친모가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밀쳐 사망하게 한 혐의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아 뇌가 손상돼 사망했다. 법정에서 A씨는 자신이 모친을 살해한 적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제주 동복리체육센터 야구장에서 ‘2023 제주시야구학교 유소년야구대회’가 열린다. 제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제주시야구학교가 주관한 대회를 위해 제주시체육회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했다. 새싹리그 4개팀, 유소년리그 6개팀, 중학리그 3개팀이 참가하며 조별 예선을 거쳐 우승팀이 가려진다.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쥔 팀에게는 표창과 시상품이 전달된다. 제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해 대회 추진 상황을 보면서 매년 대회를 개최도 검토중이다.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마을 부녀회원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하효살롱협동조합’이 4.3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지난 5일 하효살롱협동조합(이사장 김미형)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김미형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4.3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효마을 부녀회원들이 설립한 하효살롱협동조합은 ‘하효맘’ 감귤과즐 등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감귤타르트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서귀포 지역에서 도시락 나눔, 4.3 후원 등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또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하효살롱협동조
여·야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제주특별법’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쟁에 휘말려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는 지난 5일 제410회 국회 정기회 제13차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헌법재판소 정형식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안만 처리했다. 정형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2일 진행될 예정이나, 법사위에 계류중인 다른 법안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달 22일, 29일 법사위 파행에
제주언론인클럽은 오는 7일 오후 3시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21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 교통문제 솔루션과 미래 구상’을 주제로 도로 혼잡과 교통 불편 등 제주 교통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비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친환경 교통수단과 스마트 시티 기술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해결책과 발전 방향 등도 논의된다. ‘디지털 혁신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이경배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의 기조강연도 준비됐다.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혁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병주 도
가칭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로켓 반대 사람들)’이 제주에서 발사된 민간위성을 실은 고체추진 발사체를 규탄했다. 로켓 반대 사람들은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군사화와 기후재앙을 악화시킬 우주산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중문동 인근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에서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레이더(SAR,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이 발사됐다.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고체추진 발사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발사체와 위성을 제
올해의 제주 우수·친절 법관에 이재신 고등법원 판사와 고진흥·김희진 부장판사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지방변호사회는 2023년 한해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와 제주지방법원 소속 법관을 대상으로 한 ‘2023년 법관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해 우수·친절 법관은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소속 이재신 고등법원 판사와 제주지법 소속 고진흥·김희진 부장판사가 각각 선정됐다. 변호사회는 3명의 법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당사자에게 친절히 설명하는 등 재판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변호사회 법관평가특별위원회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시기를 내년 1월27일에서 2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 개정 추진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강하게 반발했다.민주노총은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 개정안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 유예연장 법안의 연내 처리를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조건부로 법안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재 사망사고의 80% 정도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그래도, 살아간다 : 서광로 가로수길 세밀화 전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창작공간 낭썹(제주시 관덕로6길 11, 2층)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신제주입구 교차로까지 이르는 약 3.6km 구간 버스중앙차로제 공사 진행에 따른 가로수 제거 현장을 담았다. 세밀화 그리기에 참여한 그리너들의 그림 소개와 함께 서광로, 정실마을 월정사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을 지키자는 선언문 낭독이 예정됐다.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서광로 가로수길
제주학생인권조례TF는 5일 성명을 내고 “제주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보장하는 권리의 완전한 보장을 요구한다”고 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을 축소·보완해 만든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예시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기존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를 야기하고 책임 없는 권리만을 학생에게 부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당하게 기본권을 제약하려는 부도덕한 시도이며, 보편적 권리 보장의 차원에서 학생을 배제하는 반인권적 처사에 그칠 뿐”이라며 “예시안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에 축구 종목 금메달을 안긴 김학범 감독이 제주로 온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제17대 사령탑으로 김학범 감독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성남 일화와 허난 젠예, 강원FC, 성남FC, 광주FC 등 클럽 감독을 역임한 김학범 감독은 2006년 명지대학교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다. 유럽과 남미에서 세계 축구 흐름을 공부한 김학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U-23 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우리나라에서는 김학범 감독을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돋이를 위해 허용된 제주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이 1시간도 안돼 매진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새해맞이 야간산행 예약이 성판악 탐방로는 오전 9시40분, 관음사 탐방로는 오전 9시45분에 각각 마감됐다. 관리소는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돋이를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정상 야간산행을 허용한 바 있다. 허용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각각 40~45분만에 예약이 마무리됐다. 한라산 첫 해돋이를 위한 야간산행 입산은 내년
노동당과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등 제주 진보 4당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등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진보 4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까지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의 입법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와 다를바 없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자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로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법이며, 거부권 행사는 민생포기 선언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란봉투법 추진 과정에 절차·내용적 하자도 없으며, 필요성이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 인권주간 문화행사로 제주에서 ‘4.3평화인권기행’이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는 제주도, 제주4.3평화재단 부설 4.3트라우마센터와 함께 오는 9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평화인권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터진목’으로 불리는 성산 희생자 추모공원과 서북청년단 특별중대 옛터, 성산지서 옛터, 우뭇개동산 등을 탐방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정으로 준비됐다. 기행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0명 선착순 모집이다. 문의 = 4.3트라우마센터 064-721-4310.
제주 주민 1만명당 화재 발생 건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에서 총 510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만 55억6419만3000원에 이른다. 지역별로 제주시에서 292건, 서귀포시에서 21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 주민 1만명당 화재 발생 건수는 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7.8건을 상회한다. 전국 17개 시·도중 인천이 4.3건으로 가장 적고, 그 뒤로 광주(5.3건
제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에 대한 의료서비스 소비자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정해진 토론 시간이 지나도록 서로간 의견을 공유, 제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일 제주시 샬롬호텔에서 ‘제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 위한 도민 원탁회의’가 열렸다. 참여단은 전문가와 일반 도민, 의료인, 소방, 행정 등 총 120명으로 구성돼 제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원탁회의 참여단은 지난달 18일 1차 토론회에서 ‘제주 필수 중증의료 문제점 진단’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바 있다. 주최 측은 1차 토론회에서 나온 의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6명이 제주 농업분야 최고 권위로 꼽히는 제주도 농업인상을 수상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일 제주감귤박람회 현장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를 열었다. 기념대회는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1996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으며, 6명이 제주도 농업인상을 수상했다. 6명은 ▲일반작물 문승환(1986년생, 오라동) ▲감귤 부재일(1957년생, 하효동) ▲친환경농업 오승훈(1972년생, 남원읍 의귀리) ▲축산 장석진(1960년생, 한림읍 상명리)·김권호(1957년생, 남원읍 신흥
제주에서 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을 애도하는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2일 시민분향소가 설치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제주시 신대로9길 22)는 분향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붐볐다. 고인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에 별도로 마련됐다. 흰 국화로 가득한 시민분향소에는 동료 소방관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인이 외롭지 않도록 계속 향을 피우며 조문객을 맞았다. 한 시민은 고인과 일면식이 없지만, 젊은 청년의 순직 소식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그저 안타깝다”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제주 동부소방서 표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에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 임현우 재난안전팀장은 1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고인을 조문했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대통령의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 고인은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고 임성철 소방장 순직 비보를 접한 뒤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장래가 촉망된 젊은 소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