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위를 유지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도의 유네스코 정기보고서가 정식으로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유네스코는 전 세계에 분포된 세계유산의 가치 보존과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각국으로부터 6년마다 정기보고서를 받고 있다. 세계유산 정기보고는 6년마다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륙별 심사과정의 지연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 사퇴로 연기됐다.제주도
제주 서귀포시에서 황금빛 해바라기와 함께하는 꽃축제를 개최한다.서귀포시 영천동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헬스케어타운(토평동 2981번지) 일원에서 ‘2023 영천동 해바라기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는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백록담을 품은 영천동을 아시나요?’라는 슬로건을 가진 영천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연대감을 조성하고 해바라기의 상징인 ‘사랑과 희망 그리고 따뜻함’을 축제 방문객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10월 7일 오전 10시
추석날 대로변에 – 시조스토리텔링암만해도 나의 가을은 바다에서 오는가 봐구월 이십육일에야 ‘덥다’ 소리가 멎은 올해뒤집힌 속을 보이며 바다 여기 왔구나산에서 내려온 억새꽃의 하얀 물결이호 바다 복판으로 떼를 지어 달리더니북서풍 파도를 타고 내 가슴을 덮치네폭염과 가뭄에다 꽃의 기회를 놓쳐버린늦여름 호박순이 한길까지 뻗어 나와 한가위 술에 취한 채 비틀대고 있었지때마침 나도 그때 술기운이 오를 때라길바닥에 퍼질러 앉아 소주병을 깠더란다지나던 사람들 모두 부럽다고 하던 걸호박줄 끌어다 앉혀 술 마시는 나를 보고전깃줄 제비들이 자꾸 시비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책으로 감각을 깨우는 문학 행사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다.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는 오는 10월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우리에게 온 문학, 감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2023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을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베라벨 책정원’은 3개의 마당과 베라벨 책방시장, 베라벨 책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보는 마당’에서는 그림책 ‘종이아빠’ 블랙라이트 공연과 클래식이 흐르는 정우철 도슨트와의 북콘서트, 시인 나비연의 공연이 함께 하는 은유 작가의 만남이 펼쳐진다.‘
제주와 더불어 함께 사는 기업들이 모였다미래세대를 위한 희망과 행복의 축제 ‘2023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공동 주관한 ‘2023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이 22~23일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에서는 제주사회적경제 포럼을 비롯해 제주사회적경제기업 홍보·판매 부스, 사회적경제 참여형 이벤트, 체험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올해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가치실현대상은 사회적경제조직,
9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 작가가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찾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웹툰)’의 매력을 전파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세 번째 강의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이번 강연에는 ‘지토툰(Jito toon)’을 연재하고 있는 유지안 작가가 ‘웹툰 콘텐츠의 의미와 웹툰 작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2018년 6월 취미로 모든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9월 중순을 넘어 서면서 여름의 열기가 조금은 가신 날씨에 작은 풀밭에서는 앙증맞은 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이 수까치깨가 노란 꽃망울을 달고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소개해 드릴 야생화가 바로 수까치깨입니다.작은 풀밭을 살펴보니 가을강아지풀과 섬모시풀 등 잡초들과 어우러져 작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아래로 향한 꽃망울을 카메라로 들여다 보았습니다.수까치깨라는 이름과 관련해 까치깨라는 식물이 따로 있습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는 까치깨라는 이름에 대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꿩바치 : 꿩사냥꾼* 혼착 : 한쪽* 시나 마나 : 있으나 마나꿩바치란 꿩사냥을 잘하는 사람, 꿩사냥을 본업처럼 하는 이를 가리킨다. ‘바치’는
‘2023 학부모아카데미―예비초등학부모 대상 아이와 나누는 그림책 활용 연습’이 21일(목) 오전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열렸다.이날 학부모아카데미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부모와 자녀와 그림책 활용을 연습하고 싶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강사는 지난해 선흘초에서 그림책 제작 수업을 진행한 그림책 작가 최향랑을 초청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로 5년째 세계자연유산 마을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흘분교(현 선흘초), 김녕초, 성산초, 선흘초, 그리고 올해는 구좌중앙초에서 진행 중이다. 최향랑 강사
“어느 때보다 창업 지원이 넘치는 지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패가 어려워서 도전을 주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지금 바로 사업계획을 고도화 해보세요.”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19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스타트업 성장파트너 임은정 LEJ벤쳐스 대표가 ‘창업 지원사업 A to Z 로드맵’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과 ㈜에스
‘기부와 나눔의 레이스’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신청 마감이 오는 22일(금요일)로 다가섰다. 참가 신청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최종 마감된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신청 마감일로부터 한달 후인 10월 22일(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제주시 구좌읍 김녕생활체육공원과 김녕·평대해안도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 참가신청 마감 9월22일 오후 6시...주의할 점은?대회 홈페이지에서의 온라인 참가 신청과 조직위에 참가 신청서 직접 접수나 우편 신청이 9월 22일 오후 6시 최종 마감됨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삼십초에 쓴 시비 그치자 풀벌레 소리 석 섬 분량이 쏟아진다물에 불린 滿月이 산창 밖에 떠오른다천지간 백금가루가 만석쯤은 쌓인다/ 2006년 고정국 詩#시작노트도로 우측으로 차를 세우고 문을 여는 순간, “왁자자…,” 풀벌레 소리가 차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저들 풀벌레들도 이 가을 다 가기 전에 기필코 제 짝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소나기가 지나간 직후여서 더욱 그런 것 같았습니다.때마침 빗물에 흠씬 부풀린 보름달이 솔숲 사이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솔잎과 풀잎 끝에 맺
스타트업 성장파트너가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찾아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는 창업 지원사업을 소개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두 번째 강연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이번 강연에는 스타트업 성장파트너 임은정 LEJ컴퍼니 대표가 ‘창업 지원사업 A to Z 로드맵’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연세대학교 창업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임은정 대표는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과 ㈜에스에이씨비즈 대표, 창업진흥원 전담멘토 등
제주현대미술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야외공간 체험형 전시 2023 아트저지 Ⅱ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를 새롭게 선보인다.전시에서는 제주 출신 작가 변금윤의 작품 ‘춤추는 정원사(2020-2021)’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이기도 하다.미술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춤추는 정원사’는 마당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살아있음’에 대한 탐색이 바탕이 된다. 더불어 살아있는 존재들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다양한 동식물과 곤충,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
“나는 1964년에 가야호 타고 제주 왔어. 너희는 가야호 알아? 지금 애들은 모르지. 그때 제주 와서 나는 지금까지 쭉 남수각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야.”전라남도 진도 출신인 부옥자 어르신은 호적상 1945년생이라 하셨지만, 이 시대 어르신들이 그러셨듯 실제 태어난 해보다 두 해 늦게 호적에 올라갔다. 어르신의 목소리는 전라도 억양이 옅게 깔려 있으면서도 그 위로 특유의 제주 억양이 짙게 눌려 있었다. 제주 사람이 아니면 쉽게 낼 수 없는 억양. 알고 봤더니 어르신의 친할아버지가 제주 출신이란다. 아 그래서 어르신의 제주말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쉐똥 : 소똥* 뵈민 : 보이면* 거펑 : 전복꿈은 대부분 일상 또는 일상 속의 일들이 변형하면서 재현되는 게 보통이다. 깊은 바다에 들어가 해산
인류사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 '제노사이드' 사건들. 불과 백 년도 지나지 않은 근현대에 벌어졌던 끔찍한 악행은 작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소소한 편견에서 시작됐을 뿐이었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2학기 강의가 14일 오전 10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평화를 품은 집' 명연파 집장이 나선 이날 강연은 '제노사이드, 그리고 아르메니아'라는 주제로 근현대에 접어들어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던 제노사이드, 특히 그 시초가 됐던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을 통해 평
‘2023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읽고 읽어주기’ 서귀포 마지막 강의가 13일(수) 오전 토평동 나비생태체험관에서 열렸다.이날 강의는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한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 서귀포 일정의 마지막 순서다. 앞서 세 번에 걸쳐 자녀 독서 노하우, 그림책의 효능, 책 보따리 놀이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날은 그림책 모임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학부모들의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제주도서관친구들 허순영 대표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다보면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분량 있는 책을 읽는 게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