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송악산 주변지역의 과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제한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에 지정된 송악산 유원지 부지 19만1950㎡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안) 열람을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부지는 1985년 송악산 유원지로 지정된 곳이다. 이후 중국계 자본인 신해원유한회사는 2013년 유원지 토지를 매입,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에 돌입했다. 유원지 부지에 모두 3700억원을 투입, 호텔 461실과 캠핑장·조각공원·야외공연장 등 휴양문화시설과
제주 곶자왈 훼손 등 논란이 제기된 제주자연체험파크 관련 사업자가 나무를 자르는 등 사업 승인 전 불법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곶자왈사람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불법행위가 확인된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허가를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대상지에서 나무를 자르는 등의 불법 훼손 행위가 신고 돼 지난 4일 제주시와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현장을 확인했다”며 “현재 수목 등의 훼손에 따른 피해 조사와 이를 토대로 법률 위반에 대한 수사를 계획 중”이라고 주장했다.이어 “2015년부터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오는 6월 4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2022 곶자왈 생물종 탐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곶자왈 생물종 탐사‘는 곶자왈에서 전문가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생물 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탐사·체험 활동이다.하루 동안 식물, 버섯, 조류, 곤충, 지의류 5개 분야 중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전문가와 함께 교육·탐사하며, 곶자왈의 생태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인 행사는 2017년부터 ‘곶자왈바이오블리츠’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다 올해부터 ‘곶자왈 생물종 탐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퍼시픽리솜(옛 퍼시픽랜드)에서 제주 돌고래를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경단체와 정당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제주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은 4일 오전 11시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반 퍼시픽 리솜이 돌고래를 무단 반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퍼시픽 리솜이 지난 4월 24일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거제씨월드로 반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피력했다. 이들 단체는 “호반 퍼시픽리솜이 정부 허가를 받기도 전에 무단으로 돌고래들을 반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돌고래를
주말 제주 서귀포시 한 마을에서 축산분뇨 불법 방류 사태가 벌어지며 평화롭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30일 서귀포시와 대정읍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일리 지역 주민들로부터 저류지에 축산폐수가 흘러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인근의 모 업체에서 몰래 배수구에 흘려보낸 축산분뇨는 인근 저류지에 그대로 유입되며 악취를 풍겼다.현장을 최초 발견한 주민은 인근 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곧 읍사무소와 지역 도의원 등에도 관련 사안이 전달됐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삼삼오오 현장으로 모여들어 직접 현장을 감시했다.심지어 축산폐수를 배출한
곶자왈 훼손 등의 논란이 제기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사흘만에 1천여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5일자로 '곶자왈을 훼손하는 개발사업인 제주OO파크 조성을 막아주세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요건에 따라 사업명은 비공개 처리됐지만, 세부내용은 제주시 구좌읍 제주자연체험파크를 지칭하고 있다.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기준 등록 3일만에 12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청원인은 "사업 부지인 곶자왈은 제주도만의 독특한 생태와 환경을 지닌 곳으로 용암이 만들어낸 특이한 대지에
제주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은 27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색달동 퍼시픽리솜(옛 퍼시픽랜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반그룹은 돌고래 반출 시도를 포기하고, 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고향 바다로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호반그룹의 행정 무시와 초법적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반출 금지를 촉구한 지난 목요일 제주도의회 기자회견 이후 해양수산부에서는 돌고래 반출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호반 퍼시픽랜드는 해수부의 돌고래 반출 불가 방침에 반발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와 제주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대회의, 녹색전환연구소,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25일 ‘제주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시민이 만든 12가지 녹색전환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전환 정책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는 기존 경제 사회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 ‘협동’ 가치를 우선해 시민 삶의 모든 부문을 전환하는 대안을 찾기 위한 시도다.보고서는 녹색전환연구소의 17개 광역지자체별 녹색전환 정책 수립 활동 일환으로 발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와 제주사회 대전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이 지정한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를 겪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제주 성산읍 오조리 연안 습지.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제주를 대표하는 습지로도 불리는 오조리 연안 습지를 보전할 방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열렸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회는 26일 오후 2시 오조리 마을회관에서 ‘오조리 연안 습지 보전관리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조리 연안 습지가 지속적인 오염과 난개발로 인해 심각한 파괴에 직면하고 있어 이를 보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은
제주 생명의 숲 곶자왈 해설을 들으며 곶자왈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사)곶자왈사람들은 5월7일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화순곶자왈에서 ‘곶자왈의 가치와 국민신탁운동’을 주제로 시민교육 프로그램 ‘곶자왈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 곶자왈국민신탁’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곶자왈 보전을 위한 손쉬운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동참을 유도, ‘우리 힘으로 지키는 곶자왈’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서는 곶자왈국민신탁을 소개하고 곶자왈 보전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을 걸으며 쓰레기도 줍는 ‘일석이조’ 환경 정화 캠페인이 열린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제주의 해안쓰레기를 줍다 2022 제주줍깅 상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이뤄지는 이번 캠페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5월 14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과 5월 2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6월 11일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해변 등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세버스를 운영하며, 장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주민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연안 습지 보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2일 ‘제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오조리 마을회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오조리 마을회관에서 ‘오조리 연안습지 보전관리방안’ 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마을회가 오조리 연안습지를 보전하고 주민참여에 의한 관리 방안을 고민하면서 마련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오조리 연안습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예전부터 습지보전의 필요성이 강조돼온 곳이다.이곳에는 해마다 세계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백록담까지 뾰족한 잎들을 하늘로 추켜세우며 절경을 자랑하는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고지가 높은 산악지대에서 살아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침엽수종이다.특히 제주도 한라산에는 구상나무 자생 군락이 형성돼 있으며, 그 모습 역시 내륙지방과 달리 굵은 가지가 촘촘하게 붙어 자라는 색다른 매력을 뽐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로 한라산에서 자라는 구상나무가 계속 고사하고 있어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주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특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내정된 것에 대해 "내로남불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은 장관 후보자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 내정자의 제주도지사 재직 당시 추진했던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등 제주도내 민간특례사업 진행 과정을 되짚어보며 "원 내정자가 '내로남불', '얼굴이 참 두껍다'라는 생각을 거두기 어렵다"며 "겉으로는 공공개발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민간에 특혜를 제공하는 사업을 이어갔다"고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녹색당 등 8개 단체가 돌고래쇼에 동원돼온 해양보호생물 제주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바다 방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반그룹이 운영하는 퍼시픽 리솜(옛 퍼시픽랜드)은 제주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당장 제주 바다에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비봉이는 지난 2005년 불법 포획된 뒤 지난해까지 수조에 갇힌 채 동물 쇼에 동원돼온 제주 남방큰돌고래다. 오랫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이 호반 퍼시픽랜드 측에 야생방류를 촉구해온 개체이기도
제주 바다가 회복력을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올해 2~3월 제주 연간 조간대 43곳을 대상으로 갯녹음 겨울·봄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 북부인 제주시 권역 19곳 중 12곳이 지난해 갯녹음-심각 단계에서 올해는 갯녹음-진행 단계로 다소 나아졌다. 다만, 서귀포시 24개 권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갯녹음-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녹색연합은 이례적인 저수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낮은 수온에도 해조류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제주의 바다가 회복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지난해 제주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인 것으로 드러났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정의당 강은미(비례) 국회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드림타워는 지난해 1만5295 석유환산톤(toe)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 12곳의 총 사용량은 6만7080toe다.석유환산톤(ton of oil equivalent)은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나타내기 위해 지정된 표준 에너지 단위다. 1toe는 석유 1톤(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다. 2위는 람정제주개발
채식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줄 강좌가 제주에서 열린다.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는 오는 23일 채식식당 푸른솔맑은향(제주시 노형동 1620-1)에서 베지닥터 송무호 박사의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00세 건강의 기초, 뼈를 튼튼하게 하는 채식의 힘’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송 박사는 채식을 통해 건강한 뼈와 관절을 만들 방법을 소개한다. ‘베지닥터(VegeDoctor)’는 채식을 권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들의 모임으로 2010년 8월 창립해 채식에 관한 지식과 치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철거를 위한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와 월정리마을회,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보호대책위원회 등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운영과 보고 누락, 자연유산협약 위반 등에 대해 유네스코 자연유산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한국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와 자연유산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체약국으로, 2007년 제주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자연유산보호에 관한 협약과 운영지침 준수 의무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이
국립수목원의 ‘왕벚나무 유전체 해독’ 연구로 촉발된 제주 왕벚나무 자생지 논란이 급기야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생물주권’ 문제로까지 확전되며 국가 차원의 종합적 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사)제주와미래연구원, (사)제주환경문화원, (사)서귀포문화사업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생태사진연구회는 12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논란이 된 국립수목원의 ‘왕벚나무 유전체 해독’ 연구와 관련해 “산림청장은 왕벚나무 생물주권을 포기한 국립수목원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 데는 지난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