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괴물’ 등 수많은 작품을 자문하고 극의 모티브가 된 전설의 여경이 제주 청년들과 만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첫 번째 강연이 오는 12일 진행된다.2학기 첫 번째 강연에는 강력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미옥이 무대에 올라 30여 년의 경찰 생활과 은퇴 후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20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강력계 여 형사 타이틀을 가진 그는 2007년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팀장
제주 구좌읍 종달리에서 열린 제1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1st Jeju Supercup Kiteboarding International Competition) 마지막 날인 10일 현장에서 자비에 루소스(Xavier Roussos, 52)를 만났다. 그는 그리스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으로 전 세계에 25명 밖에 없는 IKO 소속 감독관 중 한 명이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로 참가했다.그는 2001년 국제카이트보딩 기구인 IKO(International Kiteboarding Organization)가 설립되던 초기부터 활동한 베테
서퍼들이 바다를 지키는 방법“우리가 사랑하는 바다, 우리가 지킬게요”(The sea we love, we will protect it.) “미래세대를 위한 바다, 카이트 서퍼들은 환경 지킴이에요”(The ocean is for future generations, and surfers are guardians of the environment.) ‘제1회 제주 국제 슈퍼컵 카이트보딩 대회’(1st Jeju Supercup Kiteboarding International Competition) 나흘째인 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제주에 모인 역대급 월드클래스 서퍼들국내 카이트보딩대회 중 유일한 국제경기 공식인증대회인 ‘제1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가 개막 팡파레를 힘차게 울렸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바다에 반하고, 하늘에 반하고, 바람에 반하고, 제주섬 모든 것에 반한 선수들. 바람을 안고 파도를 타는 형형색색 카이트보드가 출발 신호 깃발과 함께 제주 우도 앞바다를 떼 지어 누비자 여기저기서 “와우~ 뷰티풀”이라는 탄성이 쏟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특별자치도 해양레포츠협회·한국카이트보딩협회 주관, 대한요트협회가 후원하는 ‘제1회 제주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금지랑 : 값이랑, 값은, 가격이랑*도투와도 : 다퉈도*뒈 : 되(升), 쌀 등 곡물을 되는 되(그릇)쌀이나 좁쌀, 보리쌀, 콩 등을 팔고 살 때,
식물 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곤충이나 조류 이름을 빌어 명명된 식물이 있는가 하면 도둑놈이 들어간 식물도 있습니다. 이번 주에 소개해 드릴 식물이 바로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입니다.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에 따르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은 ‘도둑놈’과 ‘갈고리’가 합쳐진 말입니다. 열매의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깃이나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이러한 방법으로 열매가 산포합니다. 이를 도둑놈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도둑놈의갈고리의 잎이 3장인데 반해 도둑놈의갈고리보다 전초가 크고 잎도 5
“뼈만으로 뚱뚱했는지, 말랐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 우리는 공룡의 뼈만 알고 있다. 현재까지 공룡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졌지만, 안 밝혀진 부분이 더 많다. 언제나 의문을 가져야 한다”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 과학 토크콘서트’가 8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질문도서관에서 열렸다. ‘티라노가 털복숭이였다고? - 기후위기와 공룡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전 관장은 의문을 강조했다. 대학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서울시립과학관장 등을 역임한 이
중국인 아빠가 아들을 한국에 데려온 이유제주에 관광목적으로 입도해 ‘좋은 곳에서 자라달라’는 편지를 남기고 아들을 유기한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돼 재판받게 됐다.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 1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자고 일어나니 편지 두고 사라진 아빠...하루 만에 긴급체포[제주의소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오전 8시께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공원에서 만 9세(2014년생) B군과 편지만 남긴 채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제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팝업스토어 ‘로컬감상실’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애월읍 소길리 소길별하에서 열린다. 각자의 특색의 매력을 담아낸 제주 소상공인 8인의 시제품이 공개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참여 브랜드의 스토리를 LP 감상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노래를 큐레이션하고 이를 직접 느낄 수 있다.원목가구 브랜드 미레아우드, 비건 뷰티 브랜드 메르시코, 벌집으로 만든 밀랍랩을 선보이는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손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침구 브랜드 원인어헌드레드, 향신료와
군산공항의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5개월 넘게 끊겼던 제주 하늘길도 다시 열렸다.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군산공항 활주로 공사가 끝나면서 시설을 관리하는 주한 미 공군이 15일부터 활주로 사용을 허가했다.미 공군은 보수 공사를 이유로 4월부터 군산 공항을 폐쇄했다. 이에 제주를 오가던 군산 주변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활주로가 열리면서 진에어가 15일부터 제주~군산 노선에 재취항하기로 했다. 10월 1일부터는 이스타항공이 합류한다. 제주~군산 노선 운항 재개는 3년 6개월 만이다.이스타항공은 제주~김포를 시작으로 제주~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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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읽고 읽어주기’ 서귀포 세 번째 강좌가 6일(수) 오전 토평동 나비생태체험관에서 열렸다.이날 강좌는 ‘제주 책 보따리 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책 보따리 수업을 진행했다. 연구회는 2019년 제주세계문화유산본부와 제주도서관친구들이 함께한 기획으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매주 한 차례 모여 다양한 종류의 그림책을 읽고 나누고 있다. 그림책 문화 활동가를 양성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특히 ▲나무도장 ▲강아지똥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 간다 등의
정부가 공개한 오염수 대책 비장의 카드“수산물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고요? 시장에 와보면 압니다. 파리만 날리고 있어요.”추석 대목을 코앞에 두고 5일 오전 찾은 제주 동문공설시장과 동문수산시장. 예년이라면 추석 선물과 제수용 생선을 사기 위한 손님들로 붐볐겠지만, 올해만큼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북적여야 할 시장 내 거리는 한산하기만 했고, 수산물을 구경하는 손님들이 있어도 지갑을 쉽게 열지는 못했다. “생선 안전한 거 맞죠?”하고 상인에게 묻는 손님도 여럿 보였다.우려하던 상황이 현실로 닥친 상인들은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구월볕살이 눈치 슬슬 꼬리 내리는 비포장 길복날을 겨우 넘긴 똥개들의 머리를 쓸며황록색 춘추복 입고매부 오듯 구월이 오네길섶에 강아지풀이 늘 배고픈 한국의 구월물난리 도열병 씨름도 이쯤해서 허리를 펴면새참 술 논두렁 위에 허수아비 콧등이 붉어팔순을 자로 잰 듯 굽힌 만큼 파먹고 살던굽은 등 자벌레 노인이 요양원에 실려 간 지금수확기 한 달을 넘긴끝물 고추가 서럽게 탄다/ 2000년 고정국 詩 #시작노트구월은 그 어휘만으로도 묘한 서글픔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과 가을의 중간에서 이미지의 하향곡선이 시작되는 사람의 일생으로 본다면 장년
해양쓰레기에 걸린 이것의 정체는?제주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이가 무사히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다.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4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인근 해상에서 거북이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그물을 절단해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한 뒤 불법포획 흔적이나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으로 방생했다.구조된 매부리바다거북은 길이 약 30㎝, 폭 20㎝, 무게 약 5㎏으로 성체의 경우 길이 80~100㎝, 무게 60~85㎏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
매연 대신 수증기가 나오는 자동차가 발명됐다?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버스가 시운전에 돌입했다. 그린수소 상용화 시대와 맞물려 현실적인 생산단가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3MW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조천읍 함덕리 그린수소 충전소 일대에서 '그린수소 초기 생태계 조성 현장브리핑'을 가졌다.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의 사업설명 및 생산 시연에
FEEL THE JEJU VIBE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익스트림 해양스포츠 ‘카이트보딩(Kiteboarding)’ 국제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1회 제주 국제 슈퍼컵 카이트보딩 대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카이트보딩은 대형 연을 풍력으로 삼아 물 위로 보딩을 가로지르는 해양스포츠다. 보딩을 타고 공중에서 머무는 시간이나 회전 묘기 등을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
“원래 이 도로가 시내버스가 지나던 길입니다. 이 가게 옆에는 방앗간이 있었습니다. 약속을 잡을 때 이 앞에서 보자고 많이들 했죠”커다란 나무 밑에 걸터앉은 사람들이 일흔이 넘은 마을주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제주 서귀포시 영천동 주민들이 내놓은 마을여행 ‘나비마을 영천동네커리 테스트투어’ 현장이다. 동네 중심지인 ‘네거리’를 ‘네커리’라고 부른 데서 이름을 땄다. 2일 오전 진행된 테스트투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목적지는 나비생태체험관. 영천동 주민 모두의 문화놀이터를 지향하는 이 복합문화공간에서 참가자들은 마을을 상징하
갓 태어난 막내아들을 업고 동문시장에서 노점상을 시작한 박동례 어르신(1952년생).아무 연고 없이 제주로 내려와 장사하려니 수완도 없었고 어린 아들을 안고 다니며 장사해서 고생을 이만저만 한 게 아니었단다.사실 고생하는 것은 그 시절 누구나 그렇게 살았던 세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유독 살을 베이는 것 같은 제주의 칼바람 추위는 어르신에게 고역이었다. 추위에 몇 년 동안 무방비로 있어 그런지 그때 골병이 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몇 년 후 시장 안에 슈퍼마켓이 들어왔다. 슈퍼마켓에 진열된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급헐 놈 : 성질이 급한 사람* 뱃소곱 : 뱃속, 태중(胎中)뱃속 아이도 어느만큼 달수가 차면 태동(胎動)을 시작한다. 태중에서 몸부림을 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