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작가의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한그루)가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했다.14일 한그루 출판사에 따르면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받았다.천인독자상은 전국 지역출판인 모임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한국지역도서전을 통해 선정하는 상이다. ‘1000명의 독자가 마음과 상금을 모아 지역의 좋은 출판물을 격려하는 상’이라는 의미다.올해는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접수한 전국 지역
고봉선 작가는 월간 《소년문학》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가 공동 제정한 제7회 소년해양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작가는 등 6권을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전자출판 방식으로 작품집을 만들었다. 본인이 표지부터 내용 편집, 판권란 정리, 판매처 지정, 삽화 지정 등 거의 모든 제작 과정을 손수 담당했다. 언론사에서 사진 촬영 일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한껏 발휘했다는 후문이다.양봉선, 이복자 등 심사위원들은 “고 작가의 수상작은 전자출판의 콘텐츠화의 모델을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지며, 전자출판의 길라잡이가 될 것”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계간 ‘제주작가’ 2019년 봄호(64호)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64호 첫 번째 특집에는 지난해 작고한 고(故) 문충성 시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제주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문충성 시인의 대표 시들을 추려 고인의 삶과 문학 궤적을 담아냈다. 또 문충성 시인을 회상하는 문인들의 글도 담겼다. 두 번째 특집 주제는 ‘4.3, 금기를 깨다’. 4.3문학의 방향성을 진단하는 특집으로, 4.3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한 시도다. 팔레스타인 등 세계문학을 통해 4.3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정용연 작가의 새 만화책 《목호의 난-1374 제주》(딸기책방)는 고려 시대 최영 장군을 필두로 제주섬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다룬다. 책 제목처럼 ‘목호의 난’으로 잘 알려진 역사지만, 단순히 ‘반란’으로 치부하기에는 얽히고설킨 역사가 깊다. 고려 시기, 몽골은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해 직영지로 다스렸고 관리(다루가치)를 파견해 말 목장을 대규모로 경영했다. 그렇게 1500명이 넘는 군인이 100년 동안 섬에 머물면서 제주사람과 몽골인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한편, 원나라가 쇠퇴하고 명나라가 부상하는 시기에 공민왕은 옛 고려 땅을
김영진 제주국제대학교 석좌교수가 최근 칼럼과 기고, 시 등을 엮은 '내창의 새소리 물소리'를 펴냈다. 제주 관광산업, 합리적인 도시개발, 지역주민의 삶의 질까지 그가 평소 고심하던 주제들이 담겼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제주사회를 관통한 이슈들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다. 김 교수는 "가장 근본적인 관광개발은 그 지역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즉 행복한 삶에 있다"며 "제주지역에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곳이 내창('내'의 제주어)과 곶자왈이다. 환경보존이 제대로 되어야 새소리, 물소리도 정겹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1994년 처음 대학
허영선 작가는 최근 신작 에세이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마음의숲)을 발간했다.출판사는 “4.3 71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이 시대가 풀어야 할 과제들과 4.3이 남긴 상흔, 4.3과 여성들, 4.3 한복판에서 목숨 걸고 검은 바다를 건넌 재일동포와 그들이 꽃피운 예술, 황홀과 비애를 동시에 간직한 제주의 역사와 자연 등 4.3으로부터 시작된 그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고 새 책을 소개했다.이 책은 ▲서러움에 사무치는 봄길을 걸어봅니다(1장) ▲살다보니 살아지더군요(2장) ▲전쟁이 남긴 노래(3장) ▲슬픈 그들이 보고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가 최근 제주어 전문 정기간행물 《제주어》 2호를 발간했다.이번 2호에는 기획 ‘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 논문, 제주어 이야기, 제주어 구술 자료, 화보 등을 실었다.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는 사진가 이광진 씨가 1970년대 초 촬영한 동문시장 광경과 한라문화제 가장 행렬에 참여한 화교들의 ‘카오치아오(고교, 高跷)’ 모습으로 구성했다.논문은 제주어연구소 개소 2주년을 맞아 초청 강연을 했던 이태영 전북대 교수의 ‘한국어 방언의 기능에 대하여’, 강영봉 이사장의 ‘제주어 표기법 단상’, 제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4‧3과 역사] 통권 제18호(2018년)를 발간했다.[4‧3과 역사] 제18호는 2001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18번째 발행되는 4‧3 관련 전문 학술지다.18호에는 2018년 제주4‧3연구소가 개최한 제주4‧3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제주4‧3, 진실과 정의’와 2018년 제주포럼 4‧3세션 ‘4‧3, 국가폭력과 기억’에서 발표한 논문들이 담겼다.1부 ‘70년을 말한다’에서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김명식 시인,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강호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아름다운 정원 ‘생각하는 정원’ 성주엽 실장 두 번째 나무·정원 주제의 책 출판 “1968년부터 황무지를 개간하여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20여 년의 시간은 탄생을 위한 몸부림이었고, 개원 후 10년간은 여러 분쟁과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아를 성찰했던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어쩌면 분재의 형성 과정과도 그렇게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시련과 아픔 속에서 이곳을 굳건히 지키고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만 주변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상처받은 이들, 세파에 지친 고독한 이들, 외로운 이들이 모여 자신의 소명...
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 제주 70년 발전 실록 발간...23일 출판기념회 행정구역 ‘제주도(道)’가 탄생한 이후 70년 행정 역사가 책 한 권으로 묶였다. 제주도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제주 70년 발전 실록》을 발간했다. 이 책은 118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속에 1946년 도제 실시 이후 2016년까지 70년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총 10장, 35개 절로 편찬됐으며 ▲도정의 변천 ▲도로·교량 건설 ▲수자원 개발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 특별자치도 출범 ▲지역개발 사업 ▲농업, 축산업,...
신간 《우린 너무 몰랐다-해방, 제주4.3...》 발간...“4.3? 막다른 골목에서의 분노 표출” “제주4.3민중항쟁 지도부의 몇 사람이 남로당에 헌신하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허구적인 정체성이었고 실제 제주민중항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제주민중항쟁은 오직 핍박 받는 제주민중이 피압박의 막다른 골목에서 분노를 표출한 사건일 뿐이다.”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거침없이 한국 정치, 사회 문제에 일갈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제주4.3을 집중적으로 다룬 새 책을 펴냈다. 지금껏 4.3에 대해 왜곡하는 자들을 향하는...
한라생태숲 10년간의 변화 모습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도는 자연환경을 평가하고 숲 복원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기법을 개발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라생태숲 개원 후 지금까지 10년간의 변화상을 조사해 목록집으로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목록집에는 한라생태숲의 식물, 동물, 버섯류 등 생물자원과 기상 환경의 변화 모습이 담겼다. 분야별 전문가와 공동으로 진행한 약 2년간의 조사 과정을 통해 식물분야에서는 이전조사보다 150종이 많은 146과 498속 910종이 조사됐다. 이중 산림청 희귀·특산식물은 나사미역...
김동현 비평집 《욕망의 섬, 비통의 언어》 발간...문학, 사회, 문화 등 30편 수록 김동현 문학평론가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평론가 중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대학, 방송, 언론, 예술단체를 비롯해 본업인 '글쓰기'까지 종횡무진 하는 모습에 주위에서는 건강을 걱정하기도 한다. 얼마 전 실제로 위기도 겪었지만 무사히 일어나면서 염려를 덜었다. 필요할 때라면 거침없이 소신을 이야기하는 평론가의 날카로운 고견을 모은 새 비평집이 나왔다. 바로 《욕망의 섬, 비통의 언어》(한그루)다. 이 책에는 전공 분야인 문학뿐만 ...
회고집 《조용한 도전과...》, 논어 해석집 《고전으로 읽는...》 발간 50년에 가까운 세월을 교육과 글에 매진해온 고성중 선생이 회고집을 발간했다. 《조용한 도전과 변용의 세월》(비움과 채움)은 1935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출생부터 1999년 제주아라중학교 교장 퇴임 이후 현재까지 80년 넘는 세월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해방, 4.3사건, 6.25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지나면서 자신이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순간부터, 재일이바라기한국교육원 원장으로 일본과 맺은 인연 등 삶의 주요 순간을 꼼꼼히 정리했다. 그 중에서...
제주통일미래연구원, 도내 ‘통일 교육’ 자원 모은 발간 ‘평화·통일의 출발지’로서 제주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섬 구석구석 통일 교육 콘텐츠를 한 데 모은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 보다》(도서출판 너나들이)에서 확인하자. 이 책은 제주 명소 41곳을 소개하면서, 명소를 통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화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의 유적지와 문화 자원을 통일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발굴해 새로운 통일 교육 코스를 개발하자는 취재에서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책은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동백동산에서 마주하다’시리즈 세 번째로 ‘양치식물’편인 가 출판됐다. 이 책은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 지원으로 이성권 위원의 3년 동안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저자 이성권은 2015년 동백동산 해설가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조사한 양치식물 40종을 정리하여 도감형식으로 편집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눠 정리하고 있다. 먼저 대상종에 대한 이야기와, 생태적 특성을 기록하였고, 비슷한 고사리와 조금이라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서로...
제주 구엄초등학교(교장 장승련)는 전교생이 참여한 어린이 시화집 를 발간했다. 구엄초등학교는 장승련 교장 부임 후 손수 제작한 지도자료인 를 활용해 매일 아침 8시 40분 ‘아침햇살 글쓰기’ 시간을 운영했다. 이번 시화집은 이 교육을 통해 배운 학생들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 글쓰기 주제는 가족, 학교생활, 동물, 제주 등으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글 속에 자연스레 담아내도록 했다. 책 구성은 ▲1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2부 즐거운 학...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제주 향토자료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구한말 지식인 심재 김석익의 《심재집 Ⅰ》을 최근 번역·발간했다. 심재 김석익은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 살았던 제주도의 지식인이다. 그의 문집인 은 문중에서만 전해지다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은 제주도의 역사 문화를 총 정리 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적지 않은 분량에다 한문 필사본으로 남아있어 손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여러 연구자들이 , 등의 이름으로 번역 작업을 했지만, 전체 분량은 아니다. 이런 ...
4.3평화재단 ‘상설전시관 전시도록’ 발간...328쪽에 모든 전시 내용 담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최근 4.3평화기념관 전시 내용을 총 정리한 을 발간했다. 4.3평화기념관에는 4.3의 발발 배경, 전개, 진상규명 과정까지 4.3에 대해 잘 정리돼 있다. 특히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예술 작품은 부족한 4.3자료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4.3 당시의 시대상을 예술적 감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이번 전시 도록은 4.3평화기념관의 모든 전시 내용을 328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특히 전시 내...
제주돌문화공원, 도기념물 25호 ‘조록나무뿌리 형상물’ 도록 발간 제주돌문화공원은 최근 제주도기념물 제25호 ‘조록나무뿌리 형상물’의 사진 도록을 발간했다. 조록나무는 한라산 해발 700m 이하의 난대림지대에 자생하는 종이다. 조록나무가 수명을 다하면 뿌리의 약한 부분은 썩어 사라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있게 된다. 이 고사목 뿌리는 심미적 가치가 크고 희귀성과 고유성을 인정받아, 뿌리 형상물 20점이 1972년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제주도기념물 20점은 지정 당시 탐라목석원이 보유했는데, 백운철 탐라목석원 원장(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