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먼지로 꽉 막힌듯한 귀가 지저귀는 새소리에 뻥 뚫린다. 필터를 새로 ...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14) 제주자연학교 에코사업단 인포레스트 제주자연학교 교장이자 에코사업단 인포레스트의 대표인 정상배(47) 박사는 제주 시민운동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설립의 뼈대가 된 푸른이어도사람들에서부터 운동연합 간사, 사무국장, 집행위원을 거쳐 얼마 전에는 신임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곤충학과 습지로
[오승주의 책놀이책 Q&A] (2) 아이 독서 얘기 하면 한숨부터 나와# 에피소드2. 아이를 작아지게 만드는 부정적인 말들“ 주원이는 왜 책을 읽어 달라는 말을 안 할까?”“ 요약하는 걸 너무 힘들어한다.”“ 주원이는 소라처럼 책을 혼자서 소리 없이 읽어내는 수준이 못 된다.”&ldqu
[바람섬의 숨, 쉼] 내 마음같지 않을 때 '렛잇비'를 되뇌어보자마음대로는 참 좋은 말이다. 걸림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게 마음대로다.그런데 그 '마음대로'가 '마음대로' 잘 안되어서 슬프고 괴롭고 힘든 게 삶 아닌가?우선 몸을 보자내용으로 따지면 문제 많지만 형식으로 본다면야 나는 내년이면 10년차 요가수행자가 된다.강산도 한 번 변
[JDC 대학생아카데미] (9)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실력만으로 성공을 담보하던 시대는 갔다. ‘3력(力)’이 있어야 하는 시대다”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7일 오후 4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사로 나섰다. ‘더 큰 대한민국 생각
[문무병의 제주, 신화] (7) 신의 항문에서 태어난 오름 [肛門出産 寄生火山]이번에 하는 할망 이야기는 똥으로 만든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다. 그것도 키가 크고 힘이 세기가 제주도보다 큰 거대한 여신 설문대할망의 똥, 양도 많고 힘도 세어, 치우기도 힘든 거대한 똥 이야기니 말로만 끝내기도 어렵다. 게다가 똥이란 선입견 때문에 더럽고 냄새나는 이야기니 이
[JDC 대학생아카데미] (9)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매력은 권력, 금력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JDC 대학생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사로 나선다. 주제는 '생각의 틀을 바꾸자'.강연은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방송활동 10년, 경영컨설턴트 20년 이상에 달하는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13) 무항생제 농가 지원-장애인 고용 기업 백록육가공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축산업계에만 20년 넘게 몸 담고 있는 문승택(44)씨는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한 한 육가공업체의 대표다. 감귤밭들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다른 가공업체는 언뜻 보기엔 별다를 게 없어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사회적경제를 축산업계에 가져오려는 시도를
[오승주의 책놀이책 Q&A] (1) 단답형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에피소드1. 좀 더 살을 붙여서 말해주면 좋을 텐데은율이는 소파에 책을 잔뜩 쌓아 놓고 읽는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다. 어떤 대답이 나올까 기대하면서 질문을 던지면 “재미있었어.”, “좋았어.”, “별로야
제주 출신 독서지도사 오승주씨 '책놀이책 Q&A' 연재한 때 그는 잘 나갔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강남. 논술을 가르치는 그를 찾아 당장 수험을 코앞에 둔 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줄을 섰다. 수도 없이 학생들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입시 컨설팅도 맡았다. 중앙 일간지에 관련 칼럼을 쓸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제주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소통, 그 아름다운 동사 '소통'은 명사다.해체해보면 동사를 품고 있는 명사다.끊임없이 오감의 촉을 세워 상대방을 탐색해서 같은 주파수를 맞추려고노력하는 움직임이다.그래서 소통은 아름다운 행위이다.소통은 아름다운 동사다.소통은 가슴으로 한다.가슴이 열리지 않으면 아무리 소통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소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아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57) 백주또 원형 배타적이지 않은 어머니, 땅 가르고 물 가르는 아내'모성'에 맹목적으로 매몰되지 않는 개체적인 어머니 송당의 당신인 백주또는 자립적이고 개체적인 제주 어머니들의 원형이다. 자립적인 그녀는 부지런하고 다부지다. 남편도 없이 혼자 몸으로 아들 18, 딸 28, 손자 378명을 키울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게 여
[JDC 대학생아카데미] (8)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 '리치-이룸의 비밀' “인생은 단계가 아니라 관계다. 학력도 경력도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너와 나 사이, ‘인연’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테드전도사'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는 제주 청년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
[문무병의 제주, 신화] (6) 설문대할망, 인간에게 불을 전하다#. 인간시대를 준비한 설문대할망의 죽음-인류발생신화나는 심벡허멍(사력을 다해)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쉽게 쓰려고 하면 할수록 글은 괜히 개똥철학이 되어간다. 신의 뜻을 잘 헤아리지 못해서,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계를 절감하며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양기혁의 중국횡단기] (26) 옌저우로 가는 기차 안에서기차는 깨끗하고 쾌적했다. 전에 탔던 기차와는 다른 고급스런 분위기에 승객도 붐비지 않고 빈 좌석이 많아 여유가 있었다. 아마 등급이 다른 고급열차인 모양이다. 기차 내의 매점에서 산 커피 한잔과 비스킷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몇 군데 중간 역을 거치고 한적한 농촌 풍
[JDC 대학생아카데미] (8) 송인혁 TEDxSeoul 오거나이저전국이 강연 열풍이다. 스타 한 명 없이 '강연 100℃' '글로벌특강 테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스타 특강쇼' '이야기쇼 두드림' 등 방송 채널을 꿰차고 들어앉았다. 강연 하나만 가지고도 예능 못지않은 시청률을 낸다. 이 같은 열풍은 18분 짜리 공연 동영상을
JDC 대학생아카데미 수강생들 '미래 직장 체험' 현장 학습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백견이불여일행(百見而不如一行)이라는 말이 있다. 배우는 데 있어 직접 겪는 것만큼 중요한 것 없다는 뜻이다. 지난 27일 JDC 대학생아카데미를 수강하는 제주대학교 130여명 학생들이 강의실 밖을 나섰다. 미래 내가 일할 곳을 ‘체험’하기 위해 노는 토요일도 반납했다.JDC 대학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12) 사회적경제를 꿈꾸는 이들을 이어주는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그 동안 사회적기업을 탐방했다면 이번에는 이들 개별 기업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다.지난 26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한국리더십센터 제주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 상임대표로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 강순원 제주 한 살림대표, 이영호 클린서
“참 많은 사람이 죽엉 갈 때여….”그림을 넘기며 하르방이 말씀하신다. 일제강점기와...
[바람섬의 숨, 쉼] 영화 '지슬', 개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제주의소리에서 초대해준 덕에 나도 '지슬 관객'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벌써 오래전 일이 돼버렸다.)이미 영화에 대한 각종 평가와 의의는 너무나 많이 발표됐으므로 어쭙잖은 나의 의견을 한줄 더 보탤 생각은 없다. 다만 그냥 밀려오는 파도에 슬쩍 몸을 맡기 듯 영화를 본 나의 개인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