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섬의 숨, 쉼] 이 아름다운 봄, 주인공이 되는 방법 봄이 왔다.오래된 친구처럼 포근하던 겨울 외투가 따뜻한 햇볕에 어색해하며 슬그머니 사라진 사이로 봄이 쑥쑥 다가왔다.겨울이 어느 사이 물러간 것도 눈치 못채고 우리 몸은 금방 봄볕에 익숙해졌다.봄이 오는 첫 신호, 봄볕에 이어 저 멀리서 불어오는 노란 모래바람…. 그 바람을 순식간에 잠재운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53) 자청비와 가믄장 가믄장은 신뢰일 것이고 자청비는 매혹일 것이다. 자청비 여성은 남편이 자신을 점점 여성으로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 화가 날 것이다.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무디어져 가는 사랑에도 우울함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화려한 속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교태를 부릴 수도 있다. 자청비는 자신이 가지는
[길을 걸으며 길을 묻다] 17 영성과 미학의 중세마을 이탈리아 아씨시(Assisi)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 영성의 마을 아씨시성 프란체스코의 삶이 오롯이 녹아있는 카돌릭 성지이다언덕위에 성벽을 쌓고 그 안에 마을이 자리잡은 전형적인 중세의 오르비에토중세에서 시계가 멈춘 듯 그 때의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이탈리아 움부리아 평원을 바라
[JDC 대학생아카데미] (2)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제주 인구 100만, 경제 효과 10조, 유치 기업 1000개. 큰 꿈을 가지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다”제주지역 대학생의 리더십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 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이 12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국제자유도시의
고리타분하단 말이 듣기 싫어 칠순에 스마트폰을 ‘열공’했다. 웬만한 문서 작업은 누굴 시키지 않아도 직접 한다. 노병은 사라지지 않고 제 자리를 꿋꿋 지키고 있다.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72)이다. 변 이사장이 대학생의 리더십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다. 12일 오후 4
가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소중한 만남을 가져다줄 때가 있다. 시골 길을 걷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을 경우가 바로...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6) 화원에서 카페까지, 장애인이 만드는 일배움터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52) 가믄장아기 여성 - 가믄장 아내우리는 제주도의 많은 아내들에게서 여신 가믄장을 만날 수 있다. 백주또 여신이 제주 할머니들과 그 이미지가 맞물려있다면 가믄장은 중장년의 아내들, 어머니들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여성에게 제한되었던 미지의 영역에 들어가 부를 성취하고 많은 사람에게 되돌려 주었던 김만덕은, 밭을 창조적으로 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1)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부모를 거역할 정도로 절실한 꿈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5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단에서 고향 후배들을 마주했다. 서 이사장은 ‘한번뿐인 인생, 네 길을 걸어라&rsq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모집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5일부터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사업의지를 가진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기업가로
[양기혁의 중국횡단기] (23) 혼탁한 시대 버티다 끝내 목숨 끊은 시인 굴원생가와 조금 떨어져 웅장한 모습의 마오 동상이 서 있었다. 거기에도 생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마오에 대한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있었다. 단체로 방문한 사람들은 장엄한 음악을 틀어놓고 다양한 추모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은 여전히 절대적 권위를 지닌 신중국의 국부로서 경외와 흠모의 정이 각별함을
[JDC대학생아카데미] (1)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길 내는 여자, 길 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 서명숙(56) 제주올레 이사장이다.서 이사장이 5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JDC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서 고향 후배들을 만난다.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출생인 서 이사장은 서귀포 시장통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신성여고를 거쳐 서울로 대학에 가면서 타향살이를 시
도내 대표 강연 자리매김 'JDC 대학생아카데미', 11명 강사진 새 학기 출발 제주지역 대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새 학기를 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가 공동주관하는 ‘JDC대학생 아카데미’가 5일 개강해 11명의 강사를 맞이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5) 관광객에게도, 지역에게도 건강한 여행 제주생태관광 최근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에서는 와 함께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사회적경제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풀어서 제공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51) 가믄장아기 여성, 가믄장 처녀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자청비 처녀의 매력은 그녀의 성취능력과 함께 스며 나오는 여성성에 있고 가믄장 처녀의 매력은 그녀의 성취능력과 함께 스며나오는 남성성에 있다.자청비 처녀는 열심히 일하고 능력도 탁월하면서도, 짧은 스커트 속의 쭉 뻗은 다리를 살짝 내보이기도 하고, 찬사를 받으면 기분
[양기혁의 중국횡단기] 꿈결인 듯 정신이 혼미한 중에 차창 밖의 어둠이 걷혀가고 버스가 속도를 줄여가며 멈춰선다. 휴게소인가 싶어 화장실이라도 갔다 와야겠다생각하고 침대에서 통로로 내려서는데, 옆자리의 사내가 창사에 도착했으니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몽롱하던 정신이 번쩍 깨이며, 그때서야허둥지둥 꺼내놓았던 책이며 손전등, 수첩 등을 배낭 속에 쑤셔 넣고,
버스 시간을 물으러 골목 구멍가게에 들렀다. 가게는 가게인데 파는 물건이 몇 개 없다. 강냉이 몇 봉지와 담배, 냉장고의 음료수와 술, 상자 째 놓여 있는 라면...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4) 장애인들에게 직업을 소비자에게 건강을, 에코소랑 최근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에서는 와 함께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사회적경제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풀어서 제공하
[김학준의 교육소비자 협동조합] (1) 동병상련 엄마들, 우연히 만나서 “가․해․위!”를 외치다 #. 제주시로 빠져만 나가는 교육 인구들 "이것이 현실" 현민이네가 엊저녁에 먹다 남긴 스파게티를 살짝 데워 대강 점심을 떼우고 난 직후에 105동 보람이네가 건너왔다.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3) 방역 전문 사회적기업 클린서비스 보금자리 청소노동자들의 빈약한 실태는 종종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슈가 된 게 불과 1년 전이다. 청소노동자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는 게 목적이라는 기업이 있다. 제주의 사회적기업 중 하나인 ‘클린하우스 보금자리’의 이영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