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13)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숱한 기록을 깨부쉈지만 그에겐 별 의미 없었다. 그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설명될 뿐. 포털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치면 ‘이종범이 갖고 있지 않은 기록’이 연관검색어에 뜬다. 기록을 위한 야구가 아니라 본능이었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스타에서 한화 이글스 코치로 변신
[JDC대학생아카데미] (13)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사람들은 그를 '바람의 아들'이라 불렀다. 숫자의 조합은 그의 앞에선 의미가 없을 정도였다. 제주지역 청년들의 리더십과 글로벌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대학생 아카데미’ 열세 번째 강사로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가 나선다.4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바람의
[걸으멍 보멍 들으멍] ‘귓것 하르방’이 남긴 ‘오늘’이라는 유산 쌩쌩 차가 달리는 큰길 한 귀퉁이에 꼬부랑 할머니. 핸드카트에 몸을 의지한 채 조금 가다 앉아서 쉬고, 또 일어나 걷는 할망 모습이 꼭 달팽이 같다.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건너려는데, 차들은 그녀를 보고도 좀처럼 세울 기색이 없다. 불안한 마음에 보
[JDC대학생아카데미] (12) 양원찬 제주도민회 회장“젊었을 때는 큰 꿈을 가져야 한다. 좌절하면 안 된다. 젊었을 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여러분 스스로 여러 과정을 거쳐야 성공의 비결을 터득할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제주지역 청년들의 리더십과 글로벌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대학생 아카데미’가 27일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44 ‘지 까짓게, 요 정도쯤이야’차별화의 지배구조는 남녀의 활동, 신체나 성행위의 인식을 구조화하는 표상들, 언어 행위에도 곧바로 나타난다. 여성들의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감추고 닫아야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성행위는 윗부분은 움직이며 땅에 고정되어 부동적인 하체를 지니는 맷돌과 비교되거나 또는 왔다갔
[JDC대학생아카데미] (12) 양원찬 제주도민회 회장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인 지난 2009년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난데없는 1만 섬의 쌀이 쌓였다. 제주의 의녀 수반 김만덕의 이름으로 쌓인 쌀이다.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김만덕기념사업회가 마련한 행사다. 이날 거둬들인 수익으로 베트남에 학교 두 개를
[걸으멍 보멍 들으멍](24) 못 다한 이야기, 끝나지 않은 아픔 / 정신지 아픔은 경험이다.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몸과 마음의 고통, 그 밖의 증세들로 아파하는 것의 경험이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늘, 우리의 시대와 생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아픔의 경험을 알아 가는 것일까? 의사에게 듣는
[산길의 숨, 쉼] 흔히들 제주의 곶자왈을 제주의 허파라고 부른다. 곶자왈이 물리적 의미의 허파라면 동문시장은 정신적 의미의 허파라고나 할까?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거르지 않고 하루에 한번 동문 시장에 간다. 제대로 숨을 쉬기 위해서다. 동문시장에 가면 언제나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물건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43 가믄장아기 원형 2배꼽 아래 선그믓(陰部) 덕으로 먹고 입고 행동합니다 두 언니와 부모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지만, 그녀는 ‘자녀는 부모에게, 여성은 남성에게 예속되어 있다’는 사회의 문화에 저항한다. 세상의 자연적 질서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하늘도 인정했고, 땅도,
[JDC대학생아카데미] (11)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는 오랜 시간 묻혀있던 광주 인화학교의 장애 아동 성추행 사건을 사회 한 가운데로 끌어냈다. 460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201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데 이어 정부에선 여성 장애인과 아동에 대한 성폭행 범죄의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
[JDC대학생아카데미] (11)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는 오랜 시간 묻혀있던 광주 인화학교의 장애 아동 성추행 사건을 사회 한 가운데로 끌어냈다. 460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201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데 이어 정부에선 여성 장애인과 아동에 대한 성폭행 범죄의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lsq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토닥, 토닥, 토닥요즘 내가 가좋아하는 의태어.'토닥토닥'입으로 되새겨도, 글로 써도 마음이 뎁혀져 오는 말이다.아파하는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우리는 살포시 안아서 등을 토닥거려준다.아무 말 없이 토닥거려 주는 순간, 아팠던 마음, 상처받았던 순간들이 다 녹아내렸던경험을 가지고 있다.토닥거림은
한 번 가면 나그네, 두 번 가면 손님인가보다. 얼마 전에 만난 약초 캐는 노부부 생각이나 다시 한 번 그들을 찾았다. 저녁식사...
[김정숙의 제주신화 이야기] 42 가믄장아기 원형 ①관습적으로 굳어져 온 것들에 대한 저항하는 여신 의 주인공은 전상신인 가믄장아기이다. 전상이란 전생인연, 운명을 말한다. 제주의 여신들에 감탄하면서 그리고 여신·여성들에 대한 차별적인 대접과 여신·여성들의 위대한 영성에 감탄하면서, 몇 날을 못자면서 큰굿을 쫓
[JDC대학생아카데미] (10) 김수종 탐라영재관 관장“20대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포기하지 말고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것이 도전이다” 13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제주지역 청년 대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대학생 아카데미’ 열 번째 강사로 김수종(66) 탐
[JDC대학생아카데미] (10) 김수종 탐라영재관 관장 그가 서울에 ‘유학’가서 대학 다니던 땐 제주 출신인 것이 놀림감이던 때였다. 말쑥한 서울 사람들은 “한라산에서 공차면 바다에 떨어지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후로 40년이 지났지만 형편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고향의 후배들은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채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걸으멍 보멍 들으멍](22) 슬프지 않은 여자는 없다 / 정신지여기저기 피어난 이름 모를 가을꽃에 정신이 팔린 채 시골 길을 걷는다. 드넓은 가을 하늘 아래 푸릇푸릇 자라나는 취나물 밭이 있고, 그 곁 밭담길을 따라 등이 굽은 작은 할망 한 분이 걸어오신다. 지팡이가 짧아 불편하신 건지, 조금 걷다 서고 또 조금 걷다 서고를 반복하며 그녀는 걷는다. 눈이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눈, 눈, 눈...이오니스의 100개의 눈학기가 시작되어 중반기 정도에 난 친구들에게 눈에 대한 재미있는 신화 한 편을 들려준다.'이오니스의 100개의 눈''물결쳐 흐르는 이나코스강 에게는 이오라고 하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어.이오를 흠모한 제우스는 매일 밤 꿈 속에서 다정한 말로 이오를 유혹하지.결국 제우스는 이오를 얻은데
[바람섬의 숨, 쉼] 폭풍 같은 청소년 인문학 부흥을 꿈꾸며가까이는 나랑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청소년부터 멀리로 내 생업의 터전인 학교를 오가며 지켜본 청소년까지 , 몰아 잡아 요즘의 청소년들을 보면 나는 이 두개의 문장으로 이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몰 라 요 "" 왜 요 "올 봄의 일이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41 가믄장아기 신화 4 부자가 되고 편안해질수록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다집안은 일시에 우마가 생기고 전답이 생겨 처마 높은 기와집에 풍경 달고 잘 살게 되었다. 살림살이가 늘어날수록 가믄장아기는 봉사가 된 부모님이 여기저기 동냥하며 있을 생각을 하면서 웃음이 사라졌다. 거지잔치를 열다가믄장아기는 석 달 열흘 거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