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레드'는 26일(일) 오후 2시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창작뮤지컬 ‘창심관:고망에 핀 꽃’ 쇼케이스를 진행한다.이 작품은 제주 최초 극장 ‘창심관’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1920년대 제주, 김창진 단장이 이끄는 한 유랑극단이 있다. 이들에게 공연은 언제나 꿈과 설렘이다. 어느 날, 무성영화를 상영하고 공연을 하는 ‘창심관’이라는 새로운 극장이 생기자, 유랑극단은 더 이상 길거리가 아닌 창심관에서 보수를 받으며 공연을 하게 된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 일까. 일본 찬양의 영화를 상영하는
제주도가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문화예술 예산을 대책 없이 삭감했다는 지적이다. 오영훈 도정 출범부터 제기된 ‘문화예술 홀대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22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2024년도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예산안 통합심사에서 문화예술 분야 예산, 제주문화예술재단 사업비 가리지 않고 대거 삭감됐다면서 도정 차원의 의지를 추궁했다. 양경호 의원(노형동갑)은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문화예술 분야는 전년(2023년) 대비 16.30%p(-217억원) 감액 편
제주 극단 공육사는 28일(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어 연극 ‘마술가게’를 공연한다. 시간은 오후 3시30분과 7시다.‘마술가게’는 이상범 작가가 1992년 발표한 작품이다. 도둑들의 입을 통해 기득권들의 위선을 꼬집고 인생의 애환을 곱씹는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고급 의상실 ‘마술가게’를 노린 도둑 세명이 우연히 매장에서 마주친다. 이들은 각자의 불만과 애환을 털어놓기 시작한다.공육사는 기존 작품의 대사를 제주어로 바꾸면서 새로운 매력을 가미했다.공육사는 “출연자 5명 모두 제주에서 활동하는 연기자들이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제주 곳곳의 공간 공간을 소리로 기록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기록, 사운드맵제주(Sound Map Jeju)가 등장해 화제다.‘사운드맵제주’는 온라인 누리집( https://soundmapjeju.com ) 플랫폼이다. 누리집에는 알작지, 하가리 등 8개의 제주의 공간을 음악적인 효과와 재구성된 내용을 담았다. ‘제주의 소리를 매핑하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동서남북을 나눠 지도를 클릭해 상세보기를 할 수 있다. 남쪽의 ‘알뜨르비행장’ 지도에는 짧은 시(“아름다운 평야 아래 그들의 목소리가 아우성친다. 날카롭거나 소리치거나 흐느끼며 한숨
제주도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회장 이창기, 이하 한광연)가 워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교류 협력에 손을 잡았다.제주도는 21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한광연과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광연은 2015년 출범한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연합회다.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산하 직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워케이션 인(in) 제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재단으로 확대 ▲문화예술 협력·교류·연대를 통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운영 ▲제주 지역문화 자원 활용에
혼자 일하는 노동자들, 번아웃(Burnout) 겪는 청년들, 발달장애인, 한부모가정, 작은 도서관….오늘 날 제주 도민들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각종 문제, 갈등,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문화예술적인 발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재 육성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의 전문인력 양성사업 ‘문화:소셜플래너’다.문화예술의 눈으로 사회를 보다11월 18일 오후 1시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카페 더블랭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 6월부터 11월말까지, 약 반년 동안 활동한 재단의 ‘문화:소셜플래너’ 진입과정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 제주 초청 공연 ‘2023 재즈 크리스마스’가 29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론 브랜튼은 22년에 걸쳐 ‘재즈 크리스마스’를 공연한 실력파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서울국제재즈페스티벌, 대구재즈페스티벌 등 굵직한 국내 무대에 꾸준히 섰으며, 2016년 수지·백현의 뮤직비디오 ‘드림’에도 출연한 바 있다. 2019년에는 JK김동욱과의 협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머 나잇 재즈’ 공연도 9회에 걸쳐 진행했다.특히 2001년 시작해 단일 브랜드로는 22년 동안 이어온 ‘재즈 크리스마스’
제주언론인클럽은 ‘제5회 제주언론인상’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제주언론인상 대상 ▲신문·인터넷신문 부문 ▲방송·통신 부문 ▲특별상 등이다. 제주 언론기관 소속 언론인이 2022년 11월1일부터 2023년 10월31일사이 보도한 취재·기획 기사를 대상으로 한다. 특별상은 지역언론 단체 전·현직 언론인이 포함된다.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직접 신청하거나 언론기관 추천을 통해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일정 상금이 수여된다.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를 꾸린 언론인클럽은 올해 12월7일 예정된 제21회 언론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 모음재단)은 과학교양서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교보문고)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모음재단이 제주 오름의 가치 보전을 위해 지원한 연구 내용이 담긴 과학교양서다. 제주 어승생오름에 관한 인문·생태학적 정보들을 전달한다.연구 기간 동안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여행작가는 어승생오름에 직접 오르며 경험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또한 문헌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을 자세히 설명한다. 오름 모습을 웅장하고도 섬세하게 포착해낸 사진 36장과 세밀화 29점도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은 4대 분야, 12대 전략, 31개 추진과제를 담은 ‘JFAC경영혁신과제(Ver.2)’ 추진방안을 20일 발표했다.앞서 재단은 지난해 조직 위기 극복을 위해 14개 혁신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혁신과제는 최근 경영평가, 비위 발생 등에 따른 주요현안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했다.혁신과제를 살펴보면 ▲청렴경영 확립 ▲건강한 일터 마련 ▲조직·인사 제도 정비 ▲재무 건정성 제고 등이 속한다.‘청렴경영 확립’은 예술가와 도민이 신뢰하는 출연기관으로서의 가치 실현을 추구한다. ‘건강한 일터 마련’은 조직문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는 23일(목) 서귀포시청 별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2023 서귀포 기후예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기후위기 목격자로서 예술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후위기 상황과 예술이 어떠한 지점에서 서로 연결되고 확산될 수 있을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다.첫 번째 세션은 제주지방기상청의 권용성 주무관(주제 : 서귀포시 기후위기 현황),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이광준 센터장(기후위기의 시대, 예술의 중요성)이 각각 발표한다.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은 국내외 정책과 현장 사례를 발표
제주 미술작가 이왈종의 작품들이 몰입형 전시 콘텐츠로 새로 태어났다.(주)티모넷은 12월 1일부터 성산 빛의 벙커에서 몰입형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를 연다고 밝혔다.(주)티모넷은 반 고흐, 세잔 등 서양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몰입형 전시 방식으로 빛의 벙커에서 소개해왔다. 빛의 벙커는 “외부의 빛과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공간에 고화질 프로젝터를 설치해 벽면, 바닥 등 사방에 명화를 투사해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공간이다.지금까지는 프랑스에 소재한 관련 기업의 콘텐츠를 수입해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이왈종 화백 전시는 국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제주 출신 예술기획 전문가인 이종후 씨를 임용했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10월 면접시험 등 채용절차를 거쳐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을 최종 선발하고, 20일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기는 2년이다.제주 출신인 이종후 작가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공부했다. 2014년 9월에 고향으로 돌아와 창작 작업뿐만 아니라 기획 업무도 꾸준히 맡아 왔다.탐라미술인협회, 제주전업미술가협회, 창작공동체 '우리', 제주판화가협회, 제주보태니컬아트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4.3미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25일(토) 오후 4시 제주문학관에서 양민숙 시인과 이명혜 시인 초청 북토크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양민숙 시인은 최근 시집 ‘우리의 발자국이 가지런하지는 않아도’를 발간했다. 이 책은 “개개의 꽃에 제주에서의 삶의 서사를 투영하거나 제주의 신앙을 통해 ‘비념의 시간’을 노래할 때 그 각각의 시는 마치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물숨 같아서 애절하고 빛나고 감동적”이라는 평을 받았다.이명혜 시인도 최근 시집 ‘나의 동굴에 반가사유상 하나 놓고 싶다’를 펴냈다. 해설을 쓴 김재홍
국립 제주대학교(제주대)는 개교 71주년 기념 공연 ‘2023 제주도민을 위한 위로와 사랑의 노래’를 22일(수)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제주대가 주최하고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가 주관한다. 지휘는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가 맡는다. 연주는 제주대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Jeju National University Symphony Orchestra)가 담당한다.▲미하일 글린카(Mikhail Glinka)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Ruslan and Lyudmila Overture) ▲주세페
제주오페라연구소는 18일(토) 오후 4시부터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음악극 ‘궁글궁글 테왁박새기’ 쇼케이스를 공연한다.이번 작품은 이호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호동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해녀 마을브랜드공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오페라연구소와 이호 현사마을(이장 이승철)이 함께 준비했다.난새는 마을에서 가장 빠르고 눈치도 빨라 돈벌이 수단도 좋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장이다. 어느 날, 난새는 마을에서 느림보로 놀림받는 수덕이가 테왁을 들고 숨어있는 걸 발견하고는 장난삼아 물질 대결하자고 한다. 결과는
제주 극단 그녀들의Am(대표 이소영)은 22일(수)과 23일(목) 창작극 ‘기억, 산처럼 거기 있었다’를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이며, 장소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이다. 이번 연극은 ‘치매’라는 다소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룬다. 근래 인형극에 공력을 기울여온 그녀들의Am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실연(實演)극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시어머니를 찾아 온 며느리 순희는 어머니가 평소 같지 않음을 느낀다. 다친 다리는 신경쓰지 않고, 오지 않은 큰아들만 두둔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워 집으로 모시고 온다. 그렇게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의 첫 번째 제주 개인전 ‘기억 샤워 바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주최 측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전시 기간 동안 약 2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요 전시 ‘옷의 바다’에서는 김동일의 유품 약 1500벌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 절반인 700여 벌은 방문객에게 제공됐다. 김동일은 항일운동가의 자손이며 4.3 당시 무장대 연락책으로 활동했다. 195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평생 ‘재일’의 삶을 살았던 조천 출신의 제주인이다.‘메모리
제주 서예작가 김선영은 18일(토)부터 23일(목)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화양연화―천년 신화를 찾아서’를 개최한다.김선영은 “사회의 얽매임과 바쁨 속에서 더 나아지거나 더 성공한 내가 아니라, 지금 이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완전히 사랑하기 위해 여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면서 “전승돼 오는 설화 속 인물들과 천년 신화 속 제주 여성 신들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을 그리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개막은 18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