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곤충 축제가 개최된다.서귀포시는 오는 9월 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남원읍 가뫼물 최남단체험농장에서 곤충의 생태를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곤충 페스티벌’을 연다.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진행한 곤충산업 시민 인식확산 시범사업 시행자 공모에 따라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가뫼물 주식회사가 주관한다. 곤충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행사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곤충을 착한 가축이자 친환경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행사장에서는 △농장 곤충 생태관 관람 △산업 곤충 시식
비경쟁 독서토론을 해야 하는 이유‘2023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읽고 읽어주기’ 8월 두 번째 강좌가 30일(수) 오전 서귀포시 나비생태체험관에서 열렸다.책 읽기의 중요성과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공유한 첫 번째 강좌에 이어, 이날은 ‘비경쟁 도서토론’을 체험했다.비경쟁 독서토론은 참가자들이 협동하면서 ‘질문을 만드는 토론’이다. 상반된 관점을 정해놓고 서로를 공격하는 일반적인 경쟁 토론과는 다르다. 학부모아카데미 강사를 맡은 제주도서관친구들 허순영 대표는 “경쟁 토론이 일부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나 그렇지 못한 아이는 마음이
연예인 얼굴 합성해 음란물 만들던 남성의 최후제주 경찰이 미국에 체류하면서 허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30대 피의자를 붙잡았다. 제주경찰청은 불법 성착취물을 유포한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적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부터 미국 동부에 체류한 A씨는 연예인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신체 등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2000개가 넘는 허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영상물에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
밤의 정형시(定型詩)선한 자의 울음소리가 풀숲에서 들려온다마지막 가는 여름에, 여태 쓰지 못한 시를 “또르르” 귀뚜라미가 정형시를 쓴단다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병든 세상의 소식들을 저들도 이탓저탓 밤 노래로 시름을 풀며어젯밤 불렀던 노래를 다시 꺼내 부르며풀벌레 시작법에도 각운(脚韻)은 반듯하다“찌르르”로 시작해서 “찌륵찌륵” 마무리 짓는…보폭(步幅)을 나도 모르게 그 리듬에 맞춘다/ 2013년 고정국 詩 #시작노트자연 가까이 기거하면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노라면, 문밖의 강아지 방귀소리는 물론 아주 미세한 곤충의 발자국 소리도 헤
*신청링크:https://forms.gle/pYczNuhpUE199BXx5
제주관광공사는 여름을 떠나 보내고 가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1. 제주 숲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제주 삼다수의 수원지이며 숨쉬는 생명의 땅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 교래리에서는 음이온을 가득 느끼며 걸어보는 을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을 위해 북유럽에서 시작된 걷기 운동법이다. 폴을 사용하는 사족보행 방식의 걷기 방법으로 자세 교정과 관절 및 척추 질환에 효과적인 건강 워킹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교래리는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와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 경로에 제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사올라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부터 태풍 사올라가 서북진하기 시작해 다음달 초 중국 남부를 직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본 동쪽 해상에 머물고 있다. 태풍 담레이는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24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될
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처서(8월 23일)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더위는 물러가지 않고 여름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이번 주에는 제주에 등장하면 더위가 조금씩 가신다는 쥐꼬리망초과의 방울꽃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쥐꼬리망초과 방울꽃은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서 꽃이 피어나면, 시간을 두고 다른 하나가 피어나는 식으로 한 쌍씩 적은 숫자의 꽃이 달립니다. 종소명 ‘oliganthus’도 ‘작은 숫자의’ 라는 뜻이 있다고 하니 종소명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의 모양이 종을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공헌 : 공(空)한 말, 공연한 말* 내쳥 : 내쳐서* 들으싸사 : 들이켜야이런 말 저런 말, 참 말 많은 세상이다. 할 말을 하기도 어려운데 하
중금속 오염수 무단 방류한 고기 불판 세척 업체제주에서 고기 구운 불판을 씻은 폐수를 무단으로 하수구에 방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주자치경찰단은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A업체 등 3곳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A업체 등은 금속연마제 등이 부착된 불판세척기를 설치한 뒤 도내 고깃집에서 개당 600~700원의 세척 비용을 받고 불판을 수거해 세척한 뒤 발생한 폐수 수천 톤을 하수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다.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환경부령으로 정한 기준 이상으로 배출되는 시설(시간당 100L 이상)은
일본 원전 오염수로 직격탄 맞은 제주 수산시장“그저 죽을 맛이죠.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 아니겠습니까.”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1시께 제주 동문수산시장.생선 장사를 하는 김모 씨(40)는 오염수 해양 방류 소식을 접했냐는 물음에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김씨는 “일본 정부는 누구 마음대로 바다에 오염수를 뿌리는 것이며, 그 모습을 수수방관하는 우리나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를 쏟아냈다.이를 듣고 있던 다른 상인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앞으로 수산물 사
생명을 살리는 도로 위 '모세의 기적' 제주소방서는 23일 을지연습과 민방위 훈련을 연계해 제주시내 일대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및 동승 체험을 진행했다.자치경찰과 소방차 4대와 구급차 1대 등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확보와 긴급차량 양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이날 훈련은 제주소방서에서 출발해 유동 인구가 많은 노형오거리와 시청 일대 등을 지나며 재난 현장 출동 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확인했다.양인석 제주소방서장은 “많은 차량들이 소방차 이동 진로를 양보해줘서 훈련이 잘 이행됐다”며 “앞으로도 골든
나무를 통해 오감을 일깨우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낭낭문화체험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친환경 목공체험 학교 ZIP트리스쿨에서 ‘2023 낭낭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이름인 ‘낭낭’은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로 숲 생태계의 파괴와 기후변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담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나무를 주제로 한 체험과 목공 관련 대회, 특별강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젓가락 만들기 △캐릭터 마그넷 만들기 △플
제주 서귀포시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자구리공원과 웰니스 관광지 일원에서 ‘제1회 서귀포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 치유‧힐링‧건강‧체험 등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서귀포만의 다양한 지역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홍보, 체험하는 축제다. 관련해 서귀포시는 9월 한 달을 ‘웰니스 여행의 달’로 지정 운영한다.‘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건강함은 물론 정신적 건강함을 넘어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위인전을 읽으면 안되는 이유‘2023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읽고 읽어주기’ 8월 강좌가 2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나비생태체험관에서 열렸다.‘2023 학부모아카데미 책 읽기의 힘’은 자녀가 책과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학부모들이 어떤 정보를 알아야 하는지 소개하는 강좌다. 강사는 제주도서관친구들 허순영 대표다.앞서 지난 4~5월 제주시 지역에서 먼저 진행했는데 자체 독서 모임도 꾸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8월에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나비생태체험관에서 개최하면 서귀포 지역 학부모들을 배려했다.첫 날에는 책 읽
마라도 노을오늘 이 해역을 누가 혼자서 떠나는 갑다연일 흉어에 지친 마지막 투망을 남겨둔 채섬보다 더 늙은 어부의 질긴 심줄이 풀렸는 갑다이윽고 섬을 가뒀던 수평선 태반을 열어놓고남단의 어족을 다스린 지느러미를 순순히 펴며바다는 한 척 폐선을 하늘 길로 띄우나니,우리가 잔을 내리고 노을 앞에 입을 다물 때수장水葬을 치러낸 바다가 무릎께 와 흐느끼고까맣게 타버린 섬이 촛대 하나를 일으킨다/ 1997년 고정국 詩 #시작노트마라도 저물녘은 구름 한 점, 바람 한 점이 없었습니다. 어느 늙은 어부의 심줄이 이쯤해서 다 풀리기라도 한 것처럼
스마트폰과 PC 등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 따분하게만 다가오는 독서. 느리고 자유롭게 책과 교감하며 독서의 힘을 기르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가 8월23일부터 9월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서귀포시 토평동 나비생태체험관에서 제주 학부모들을 찾아간다.이번 학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책 읽기와 경쟁을 제껴둔 독서토론, 보드게임과 주사위 등 책을 읽고 놀이까지 할 수 있는 책 보따리 시연 등 독서를 주제로 한 알찬 강좌들이 준비
제주도 ‘동물보호 및 복지 조례’는 2008년에 제정되어 두 차례의 전부 개정과 여섯 번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다. 오영훈 지사 취임 이후 동물정책 반영을 위해 지난 12월과 올해 5월에 개정되었다. 두 차례의 개정 중 유일한 신설 조항은 ‘제11조 3(지원)’이다. 나머지는 조항에 따른 부분 개정일 뿐이다. 제11조 3(지원)의 주요 내용은 삭제된 제11조 2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산업 확장을 적극 추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가 주도하여 개정된 유일한 신설 조항인 만큼 오영훈 지사의 동물정책 향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에서 땀줄기가 흐르는 끈적끈적하고 무더운 여름, 한여름의 공기는 마치 한증막에 앉아 있는 것같이 숨이 턱 막힌다. 시원한 쉰다리 한 잔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계절, 나는 쉰다리에 쓸 누룩을 사러 4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다니던 단골집으로 향했다.제주 최초 백화점식 시장인 주식회사 동문시장과 동천마트 사이로 호떡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너무 더운 시기라 그런지 잠시 문을 닫고 있는 포장마차가 훨씬 많았다. 과거에는 호떡이나 빙떡이 아닌 패션 잡화들을 파는 골목이었다. 동문재래시장으로 들어가는 1번 게이트. 소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몰궤기 : 말고기음력 구시월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을걷이를 하는 풍요로운 때다. 흉년이 들 때도 없지 않지만, ‘구시월’은 듣기만 해도 들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