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명사들이 꼭 들리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의 성주엽 실장이 최근 책 《생각하는 나무이야기》(생각하는 정원)을 발표했다. 생각하는 정원은 중국 장쩌민 전 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북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일본 나카소네 전 총리 등이 찾은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 농부의 황무지 개척사로 중국 의무교과서까지 소개됐다. 저자 성주엽은 생각하는 정원을 만든 성범영 원장의 아들로 아버지를 도와 1992년 정원을 개원했다. 외부의 주요한 인사들이 올 때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정원이 부침의 과정을 거치며 1999년 ...
시인 겸 아동문학가 양순진 씨가 두 번째 동시집 《학교가 좋아졌어요》(책과 나무)를 최근 발표했다. 저자는 첫 번째 동시집 《향나무 아파트》에 이어 신간에서도 학교, 친구, 제주, 동물, 식물 이야기를 친근한 글솜씨로 풀어냈다. 일러스트 역시 자신이 지도하는 제주도 아이들인데,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으로 뒤표지를 장식했다. 책 구성은 ▲1부 하멜의 바다 ▲2부 학교가 좋아졌어요 ▲3부 이사 온 산딸기꽃 ▲4부 녹남봉에 소풍 가자 ▲5부 동백꽃 피었다까지 총 83편의 동시로 채웠다. 시인은 작품 설명에서 “너무나 문턱이 높다...
9개 단편 작품 묶은 소설집 《고요한 이웃》 발간 양혜영 작가는 최근 첫 번째 소설집 《고요한 이웃》(삶창)을 발표했다. 이 책은 ▲오버 더 레인보우 ▲랩의 제왕 ▲틈 ▲올드 하바나 ▲구두 ▲고요한 이웃 ▲요나 ▲물집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그동안 발표해온 작품까지 포함해 263쪽 분량의 소설집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사회적, 문화적 약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의 ‘나’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버림받는다. ‘리’와 동거를 하지만 ‘리’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단지 욕망의 대상...
제주 동화작가 김란 씨는 최근 새 동화책 《몽생이 엉뚱한 사건》(한그루)을 발간했다. 전작 《외계인 해녀》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삼아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제주마 ‘몽생이’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몽생이는 ‘망아지’를 뜻하는 제주어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는 제주의 척박한 기후에 적응해 강인한 체력으로 농경에 큰 도움을 줬다. 제주에는 예로부터 말과 관련한 다양한 민속과 전통문화가 전해진다. 이 책은 전통적인 제주마의 생태나 문화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에게 제주의 말과 친해질 수 있는 흥미로운...
송경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홍보대사 《엉금엉금 에베레스트》 발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지진이 덮친 에베레스트 중턱에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 돌아온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송경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홍보대사는 최근 자신이 쓴 책 《엉금엉금 에베레스트》(따뜻한손)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산악회 창립 7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여하면서 지난 2015년 4월 7일부터 5월 1일까지 겪은 에베레스트 등정기다. 손 대사는 장애인 최초로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까지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제주 출신 진해자 작가는 최근 수필집 《기다리는 등대》(수필과비평사)를 발표했다. 작가는 2008년 《대한문학》, 2017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제주시 애월읍 출생이다. 책은 ▲바람의 길목 ▲경계의 꽃 ▲아름다운 소통 ▲마지막 잎새처럼까지 4부로 나눠 40여편의 글을 실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서서 바다를 지키는 등대처럼 의연해지고 싶다. 맑은 날은 맑은 날에 맞게, 흐린 날은 흐린 날에 맞춰 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내 인생의 등대를 세우고 싶다. 흘러가버린 시간을 잊고 사는 듯해도 어딘가에 기...
제주지역 현직 교사 부부가 펴낸 서적 (출판사 맘에드림)이 2018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 10개 분야 4793종을 접수하고,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총 320종을 우수도서로 선정했다. 이중 제주 귀일중학교 김홍탁(37)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강영아(38) 교사 부부의 저서 '공감수업'이 사회과학 분야 우수도서로 선정됐다(관련기사='공감'이 사라진 학교, 부부는 '수업'에서 답을 찾았다). 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
이문교, 제주학연구센터 총서 ‘제주언론의 선비 논객-고영일’ 발간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저서 《제주 언론의 선비 논객-고영일》(동문통책방)을 펴냈다. 이 책은 1926년에 태어나 2009년 세상을 떠난 제주 언론인 고영일(高瀛一) 선생의 기자 활동을 정리한 일종의 논평집이다. 고영일 선생은 1945년 12월 기자로 시작해 편집국장, 주필까지 역임했으며 , , 월간 등 산업화 시대를 누빈 언론인이었다. 1950년 9월에는 김용수, 방기옥 기자와 함께 해병대 ...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는 계간 2018년 겨울호(63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는 '통일과 문학'을 특집으로 실었다. 제주도 귤이 북한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가 되는 남북 화해의 분위기 속에 문학의 역할을 살펴봤다. 에 지난 2년 동안 연재했던 일본 오키나와 작가 메도루마 슌의 가 이번 호를 끝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메도루마 슌과 나카자토 이사오의 대담을 실었다. 인터뷰에서는 서귀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시로 표현하며 올해 시집 《오류의 정원》을 발간한 안은주 시인을 만났다. 이...
이철수 작가는 최근 새 수필집 《나는 걷는다》(수필과비평사)를 펴냈다. 저자는 신간에서 인간다운 삶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총 5부로 나눠 ▲로또의 꿈(1부) ▲아내의 눈물 ▲노을 언덕 ▲이모님의 국수 ▲꽃이 피는구나 등 모두 50편에 가까운 수필을 실었다. 해장국에 곁들이는 막걸리 한 잔, 직장 내에서의 인사이동, 단골 국수가게 사장님이 내주는 국수 한 그릇, 숲길을 걷는 기분 좋은 산책 등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에 주목한다. 작품 해설을 맡은 허상문 문학평론가(영남대 교수)는 “이철수라...
김순선 시인은 최근 새 시집 《백비가 일어서는 날》(도서출판 들꽃)을 발간했다. ‘시집 제목을 보고 순간 멈칫했다’는 고명철 문학평론가(광운대 교수)의 작품 해설처럼 4.3평화공원에 누워져 전시된 ‘백비’는 아직 온전한 진상규명, 배·보상까지 나아가지 못한 제주4.3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는 존재다. 신간은 총 4부로 나눠져 있는데, 책머리인 1부에 4.3 관련 작품 17편을 실었다. 백비, 행불자, 큰넓궤, 소개령, 지미둥이 순경 등 4.3의 주요 순간을 친숙한 단어, 표현으로 그려냈다. 나머지 2~4부에서는 제주 자...
제주시 구좌읍 출신 문인들의 모임인 구좌문학회(회장 김원정)가 동인지 '동녘에 이는 바람' 제13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김용덕 김원정 유정민 임방춘 조선희 홍기표 회원의 시와 신동영 회원의 시조, 고여생 김은숙 부석희 오춘미 유도균 임시찬 좌여순 진해자 한미화 회원의 수필, 그리고 엽편소설로 이혜정 회원의 가 실렸다. 테마 기획으로 해녀축제와 문학기행에 다수 회원의 작품이 추가로 수록됐다. 김원정 회장은 "매해 동인지를 만들고 나면 뿌듯함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며 "가을에 알맞게 익은 곡식을 탈곡...
1949년생 제주출신 고시홍 작가가 새 소설책을 펴냈다. 여성과 노년의 욕망을 들여다 본 《그래도 그게 아니다》(문학나무)이다. 이 책은 , , 등 모두 9편의 단편 소설을 묶었다. 지난 2015년, 20년 만에 펴낸 소설책 《물음표의 사슬》의 후속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 책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오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케 한다. 저자는 신간에 대해 “아홉 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내 분신의 실루엣 같은 인물들을 손금 보듯, 눈과 눈썹, 귀, 코, 입의 생김새로 마음을 읽는 독심술로...
세 번째 시집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발간 제주출신 현택훈 시인의 새 책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걷는사람)가 최근 발간됐다. 이번 세 번째 시집에서 시인은 180쪽에 걸쳐 70여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제주도를 일주하는 버스 안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무척 반가운 시집 전문서점 '시옷서점' 안에서, 따뜻한 남쪽 서귀포 도서관에서 꾹꾹 눌러 쓴 시들을 정성스레 모았다. 출판사 걷는사람은 “제주의 평범한 일상과 아픈 제주의 기억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이런 시편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혼합된 현택훈 만의 새로운 ...
도서출판 황금알이 제주출신 장영춘 시인의 시집 를 황금알 시인선 184번째 시리즈로 펴냈다. 값 9000원. 제주 애월읍 곽지리가 고향인 장영춘 시인은 지난 2001년 지천명의 나이로 ‘시조세계’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한 늦깎이 여류시인이다. 이번 장영춘 시집 는 ▷1부 아득히 비켜선 자리 ▷2부 별짓 다 해봤자 ▷3부 바람결 증언하듯 ▷4부 내 사랑 굽이굽이 ▷5부 고독한 왕이 되다 등 5부로 구성되어 총 55편의 시를 수록했다. 단애에 걸다 이 겨울 누가 내게 마른 꽃을 건넨 걸까거꾸로 걸어...
제주출신 김정희 시인의 제주어 동시 그림책 신작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한그루)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시로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가름도새기, 할망바당, 등피, 솟덕, 범벅, 바농 낚시 등의 생활 문화와 깅이 잡기, 빳지 치기 같은 놀이 문화를 함께 담았다. 제목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는 깅이(게)를 잡을 때 부르던 노래에서 가져왔다. 생생한 제주어와 동심이 살아있는 동시 15편이 그림과 함께 수록한 점이 특징이다. 제주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책의 말미...
오승주 작가, 논어 해설서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 신간 발간 고전으로 평가받는 를 오늘 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해설서가 나왔다. 오승주 작가는 신간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글라이더)를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청소년, 젊은 세대도 무리 없이 를 읽고, 고전 속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는 고대 중국의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이자 오늘날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엮어낸 책이다. 책은 1부(아픈 세상과 함께 아파...
수필과비평사·좋은수필사, ‘현대수필가 100인Ⅱ’ 45번째 수필선 펴내 제주출신 수필가 오승휴 씨가 ‘수필과 비평사’와 ‘좋은 수필사’가 선정하는 ‘현대수필가 100인 Ⅱ’의 45번째 작가에 선정돼 화제다. ‘수필과 비평사’와 ‘좋은 수필사’, 그리고 현대수필가 100인선 간행편집위원회는 을 대표작으로 하는 오승휴 수필선을 ‘현대수필가 100인 Ⅱ’의 45번째 작품집으로 선정, 지난 달 발간했다. 이번 오승휴 수필선은 ▶제1부 ‘이상하게 맺은 우정’ ▶제2부 ‘압록강아, 말해다오’ ▶제3부...
여연, 신예경, 문희숙, 강순희...《조근조근 제주신화》 1~3권 발간 이야깃거리, 수집 자료에서 국내 신화 중 으뜸으로 꼽히는 ‘제주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제주신화를 꾸준히 연구해온 도민들이 한데 모여 만든 《조근조근 제주신화 1~3》(지노출판)이다. 이 책은 제주신화의 풍부한 내용에 비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현실과 대중 눈높이를 맞춘 자료 역시 부족하다는 저자들의 인식에서 탄생했다. 신화연구가 여연(김정숙), 문희숙, 현직 국어교사 강순희, 연극 분야 문화예술사 신예경 씨는 평소 제주신화연구모임에...
제주의 어머니 ‘해녀’. 푸른 바다를 밭 삼아, 척박한 밭을 바다 삼아 살아온 제주 섬의 강인함을 대표해온 상징이다. 어린이들이 해녀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다. 제주출신 동화작가 김란(55)의 그림책 《외계인 해녀》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18 해녀문화 우수 예술창작 지원사업’ 공모지원으로 최근 발간됐다. 도서출판 한그루. 값 1만5000원. 《외계인 해녀》는 해녀에 대해 잘 모르는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다. 대상의 특징을 고려해 짧은 글과 흥미로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