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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밴드음악의 자존심을 자처하는 '이루후제'가 2007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재즈음악과 블루스 곡 등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이날 이루후제의 공연은 때로는 여름밤 달빛처럼 애잔하게, 때로는 분출하는 용암처럼 뜨겁게 탑동광장을 압도했다.'이루후제'는 '이 다음에'란 뜻의 제주 방언. 이 다음에도 언제든지 음악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로 지난 2001년 밴드를 구성하면서 팀 명칭을 '이루후제'로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기간 중 지난 7월30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 재즈밴드가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30일 '레젠블루 빅밴드', 31일 '퓨전밴드 The 5'가 육지부에서 초청된데 이어 1일 순수 제주산(?)밴드 '이루후제'가 무대에 선 것. 이날 이루후제는 7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R&B 곡으로 선정된 곡이며, 빌 위더스의 데뷔앨범의 곡인 'Ain't no sunshine'를 비롯한 팝송과 '꿈에' '한동안 뜸했었지' '그땐 그랬지' '이별의 종착역' 등 가요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수 있는 곡들을 선별해 선사했다. 알토 색소폰과 베이스 기타의 음률에 어느새 매료돼버린 관객들은 흥겨운 타악기 연주와 현란한 드럼 스틱의 움직임을 보고 듣는 것 만으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공연을 알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 등 탑동을 찾았던 많은 외국인들도 연주소리에 붙잡혀 공연장을 찾아 왔다. 다음은 이루후제 출연자. 보컬 김경남, 기타 김덕진, 베이스 김성일, 키보드 이광희, 알토 색소폰 김근영, 드럼 현동관, 타악기 한승규.

맛집·쇼핑 | 김봉현 기자 | 2007-08-01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