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박나리, 황수선화눈, 코, 입 이 달려있는 얼굴은 마음먹기 따라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뒷모습은 타인에게 무심히 노출되는 또 다른 자신의 얼굴이기도 하다.그래서 뒷모습은 대체로 솔직하다.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찍기로 했다."표정 있는 뒷모습을 찾아서 찍어보자.""
1929년 태생의 할망 하르방은 두 분 모두 뱀띠다. 뱀은 뱀인데 ‘폭낭(팽나무) 밑 소....
기달왕자 두 번째 이야기 '허운데기 공주'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딸은 머리가 길다. 잘 빗겨진 머리가 단아하게 목 뒤로 넘어가 예쁜 고무줄로 묶여있고 앞머리는 뒤로 완전히 넘겨 시원해 보인다,는 내 꿈이다.실상은 이렇다. 한 눈에 봐도 약간은 헝크러진 머리가 제 멋대로 흩날리는데 거기에 길고 긴 앞머리가 너무나 자주 얼굴을 덮는다. 그래서 나는 내 딸을 이렇게 부른
24 10만 년 해파의 침식을 견디고 남은 시스택(sea stack) 조선시대에 지금의 서귀포 해안은 군사기지였다. 서귀항 인근에 서귀진이 있었고, 지금의 삼매봉에는 봉수가 있었다. 서귀포의 빼어난 절경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해방 이후의 일이다. 삼매봉과 외돌개로 이어지는 해안은 서귀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몇 해 전 드라마 '대장금'의 명장면을 외돌개에서 촬영하여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적이 있는데다, 최근
[JDC대학생아카데미] 네 번째 강사, '미완의 우주인'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인류의 오랜 꿈은 ‘우주’에 가는 것이었다. 그 꿈에 닿기 위해 노력했던 이가 제주지역 청년들과 마주한다.‘미완의 우주인’으로 잘 알려진 고산(36)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가 25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리는
5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빛의 세계에서 시각이란 선물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수단이 아닌단지 편리한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유감스런 일이다"헬런켈러는 이란 책에서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매일 드나드는 집.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가족들, 매일
34 자청비 여성 3가족이란 철옹성을 변형시키는 이단자대부분의 문도령은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현실의 문도령들은 낙원을 원한다. 문도령의 낙원은 책임이 없는 아이 같은 상태로 있는 곳이지 책임을 지는 곳이 아니다. 그는 아내가 꽃처럼 있어주기를 원한다. 전기밥솥이 되었다가 세탁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세 번째 강사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참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해져라. 반드시 행복해져야 한다. 청춘은 그럭저럭 보내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한동헌(30) 마이크임팩트 대표가 18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다. 주제는 ‘청년기업가 정신’. 제주 출신인 그는 스스로 &ldquo
[JDC대학생아카데미] 세 번째 강사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전국이 강연 열풍이다. 공연 못지않은, 때로는 공연보다 더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이나 서점가는 ‘멘토’들이 점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이제 갓 서른 살인 청년이다. 사회적기업인 마이크로임팩트의 한동원 대표(30).그가 JDC대학생아카
4 구초롱 시간에 만든 작품이다.한 장은 자신의 실제 모습, 또 한 장은 자신의 스토리가 묻어나는이미지를 찍는 수업이었다.제법 아이들이 보이는 것을 찍을 줄 알게 되었다.이번 주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하여 표현하는 것이다.쉽지 않은 과제다. 그만큼 기대도 되었다.초롱이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봄에도 꽃이 만발했다는 벚나무 밑에 할망이 앉아있다. 할망의 오후는 지나가는 차를 바라보기도 하고 말을 건네는 마을 사람들과 ...
21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바퀴벌레 한 마리 방바닥에 벌렁 뒤집혀 있다. 평소 같으면 신문지 뭉치나 신고 있던 실내화라도 벗어 내리쳤을 것을, 불현듯 그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만 내려다본다. 아마도 카프카의 작품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떠올랐을지 모른다. 멕시코 농민혁명세력 사이에
해수면 최대 상승기에 형성된 이중화산체
33 미토스와 로고스의 조화를 꿈꾸는 여성사랑 안에서도 미토스와 로고스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자청비 여성은 미토스와 로고스의 조화를, 본능과 이성이라는 모순에 빠지기 쉬운 두 영역의 조화를 꿈꾸는 여성이다. 그녀는 그녀의 정체성이 상대를 배제하지 않은 채,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보통 미토스는 꿈
[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 꿈 멘토 김수영“꿈을 현실에 맞춰 쓰지 말고 꿈에 현실을 맞춰라. 그 꿈을 포기 하지 말고 그릇을 넓혀라. 깨지고 아프고 힘든 순간을 넘겨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된다”실업계 고교 최초로 골든벨을 화제를 모았던 꿈 멘토 김수영씨가 11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 꿈멘토 김수영 ▲ 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로 꿈 멘토 김수영씨가 나선다. ⓒ제주의소리 폭주와 패싸움을 일삼던 비행청소년이 손꼽히는 명문대에 진학한다. 남들이 우러러보는 세계적 기업에 입사하고 나니 이번엔 암을 진단받는다. 어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실화’다. 주인공은
[걸으멍 보멍 들으멍] (13) 고기잡이 아줌마와 내 검정 고무신 / 정신지고무신을 사러 시장에 갔다. “고무신 거믄 거(검은 것) 이수과(있어요)?” 하고 묻자, 주인장 할망(할머니)이 위아래로 내 차림새를 살펴보시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신다. “누게가(누가) 신을 거냐?” 물으시기에 내가 신을 거라 대답하니, 요즘
3 서귀포 문섬에서 담은 태풍의 흔적“급하다 급해” 여름이 끝날 무렵 제주도에는 예고에 없었던 태풍 두 개가 상륙을 한다는 소식에 서귀포 항구는 많은 배들이 입항하고 배들이 떠내려 가지 않게 밧줄로 배를 묶는 선원들에 손놀림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올여름 서귀포를 지나간 태풍들이 2~3개정도
3 그녀가 띄우는 즐거운 편지'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그대를 불러 보리라.'사진을 보면서 황동규 시인의 를 떠올린다.고등학교 학창시절, 이 시를 읊조
[JDC대학생아카데미] 첫 번째 강사 사회적기업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하고 싶은 건 다 해봐라. 한 번 뿐인 삶,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다면 나 자신을 하찮게 보는 것이다”사회적기업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가 제주지역 청년들에게 건넨 조언이다. 그의 나이 스물 일곱. 대표라는 말 보다 학생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