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자청비 여신 원형 ③지속적이고 다정한 그녀의 여성주의 그러나 그녀는 이런 성차별의 모순과 비인간성을 인식하고 또 극복하면서 성과 사랑을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도, 여성집단의 면에서도 그리고 사회 전체의 구도에서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나간다. 자청비의 여성주의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역시 그녀답게 여성적인 페미니즘을 선택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中 '정령들의 춤 & 멜로디'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Melodie from 'Dance of the Blessed Spirits''Orfeo ed Euridice' (Arranged by Fritz Kreisler) 독일 작곡가 글룩(
[JDC대학생아카데미] 열세 번째 강사 김용택 시인“왜 어른들이 만든 직장에서 어른들이 시키는 일만 하고 사는가.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내가 창조하며 살아가야 한다”이 시대 최고의 감성시인으로 꼽히는 김용택(64) 시인이 5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섬진강을 낀 전
11 일본인 친구와 야시장 나들이방의 불을 끄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하고 모래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온다. 호텔 앞에 늘어선 식당 중에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소주를 한잔하고 싶었지만 소주가 없으니 대신 비슷하게 생긴 중국 백주(白酒) 조그만 병 하나와, 안주로 메뉴판에
[JDC대학생아카데미] 열세 번째 강사 김용택 시인청년 대학생들의 러더십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대학생 아카데미 열세 번째 강사로 김용택(64) 시인이 나선다.5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자연과 나의 시,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100분간 강연을 펼친다.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lsquo
13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월이다. 저절로 엄숙해지는 달이다.초등학교 때, 오후 5시면 태극기가 하강하고, 나는 그 앞에 서서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를 속으로 되뇌었던 기억이 있다. 6월이면 그 생각이 자꾸 난다. 이것은 필경 필자만의
22. 자청비 여신 원형 ②여성해방의 선구자 자청비는 여성해방 선구자로서의 원형이다. 이 모습 역시 머리띠를 두른 과격한 모습이기보다는 다분히 여성적인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녀가 불평등한 성차별을 느끼게 된 계기는 사랑 때문이었다. 그녀는 남장을 한다. 그녀의 남장은 이집트의 여왕이 콧수염을 길러 자신의 여성을 부정하거나 남
[JDC대학생아카데미] 열두 번째 강사 이예진 아나운서“반복은 자기 한계를 깨트리는 작업입니다. 실수를 겁내지 말고 자신감은 만들어가는 겁니다. 완벽주의자가 아닌 경험주의자가 되세요.”이예진 서울현대전문학교 교수는 29일 제주지역 청년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대학생 아
10 모래가 우는 산 '명사산'에서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들으며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시간이 좀 남은 듯하여, 입구의 기념품 가게에서‘敦煌’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얇은 중국책을 한 권 샀다. 중국 CCTV에서 TV프로그램으로 방영한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으로 보였다. 불상과 막고굴을 배경
12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아침 출근길에 길옆을 보니 보리가 누릿누릿 익어가고 있다. 뉴스를 통해 청보리축제니 뭐니 하는 소식도 들었건만 눈앞에서 익어가는 보리 내음을 이제야 맡게 되다니……. 시간의 흐름도 감지하지 못하고 사는 하루하루가 문득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천지가 온통 푸른빛으로 치장한 5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만 지나면 자연은 주체 못할 에너지를 과시하며 서로 격돌할 것이다. 때론 소나기를 쏟아내기도 하고, 때론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기도 하면서. "넘치는 것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젠 그 넘치는 것을 감당하기 버거운 나이가 되고 보니 그 격언이 더욱더 가슴에 닿는다. 여러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사, 토킹스피치 신상훈 대표“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눈만 있어도 인생 성공합니다. 여성분들, 화장실 다녀와서 손 잘 씻는 남자를 만나세요”‘뽀뽀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상만사’, ‘시사터치’ ,&lsq
자청비는 여성적인, 너무나 여성적인 여신 원형이다. 우선 그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담론 그대로, 시주가 모자라 아들이 아닌 딸로 태어나게 된 완전하지 못한 존재, 결핍된 존재다. 의미심장하고 강한 것들에 비해 늘 하찮고 방해나 되는 것으로 지적받곤 하는 ‘사랑’에, 빠지고 몰두하고 목숨도 걸 것 같은 젊은 처자다. 많은 여성들이 그렇듯
아침 9시가 되어서 둔황에 도착했다. 인적 없는 사막 한가운데 덩그맣게 지어진 둔황역은 지은 지 오래지 않은 깨끗한 현대식 건물이었다.역은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역을 나서자 광장엔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고, 호객꾼들이 몰려들어 관광객들을 맞는다.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내일 가야 할 우루무치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사 신상훈 토킹스피치 대표 ‘뽀뽀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상만사’, ‘시사터치’ ,‘폭소클럽’ 당대 최고 인기프로그램 뒤엔 그가 있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 개그 작가로 알려진 신상훈(49)씨.그가 열한
재일동포 고향 친목회1960년대 70년대에 제주도를 산 사람들은, 일본 재일교포에게서 도움을 않받은 사람이 있을까? 라고 자문자답해 본다. 친척이 일본 동포로 살고 있으면, 직접적으로 돈과 물건을 받아서 좋아했을 것이며, 친척이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어떤 형태이든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필자는 일본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
14 기후변동의 기록을 간직한 하논 습지퇴적층여름의 문턱이다. 자연이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기 시작하여 대지는 온통 초록으로 뒤덮였다. 살아 불끈 거리는 생명들을 통해 곡식을 생산해야할 농민들은 이시기가 가장 분주하다. 비가 갠 뒤에 하논을 찾았다. 하논 분화구는 서귀포 호근동과 서홍동 경계에 분포하는데, 분화구의 직경이 1,000~1,150m, 분화구의 깊이가 최대 90m에 이르러 제주도내에 분포하
20 자청비이야기 ④ 며느리되기 심사 부모님은 수수께끼의 뜻을 알아차리고 화를 내며 서수왕따님과 자청비를 불려들여 무서운 과제를 내 걸었다. 쉰 자 구덩이를 파 놓고, 숯 쉰 섬에 불을 피워 작도를 걸어 놓고 작도를 타 나가고 타 들어와야 며느릿감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서수왕막내딸이 와들와들 떨며 뒤로 물러났다. 자청비는 작도 위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칼날 위로 걸어 나갔다.
[JDC대학생아카데미] 열 번째 강사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저는 토스트의 프로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프로가 되고 싶으십니까. 도전 하십시오. 기적을 만드십시오.” 200만원 짜리 낡은 트럭에서 토스트를 팔던 ‘노점상 아저씨’에서 전국 300개 체인점을 거느리며 굴지의 외식 프렌차이즈 ‘사장님&rsquo
[JDC대학생아카데미] 열 번째 강사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아침 7시. 서울 무교동 어느 빌딩 앞 0.8t 트럭 앞에 느닷없는 긴 줄이 늘어서있다. 출근하기도 빠듯한 아침 시간에 웬일일까.다름 아닌 ‘토스트’를 사 먹기 위한 줄. 오전 5시간 동안 이곳에서 수백 명의 직장인이 아침을 챙겨 먹는다. 대부분 수년 이상 된 단골들이다.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