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제주로 시집 온 ‘하노이(가명)’씨는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남편의 손지검이 이유다. 3년 전 세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이 아이만은 지키겠다며 필사적으로 집을 뛰쳐나온 하노이씨. 하지만 오갈데가 없어 또 한번 절망해야 했다. 그러던 그녀에게 쉴 곳을 내준 것은 제주이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이주민여성 쉼
마라토너들이 독주에서 빠져나와 어린 마라토너들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혼자 뛰기에도 벅찬 레이스지만 꿈이 있고 패기가 있는 ‘마라톤 꿈나무’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이들은 바로 ‘학생 마라토너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이다. 마라톤 클럽 문화를 선도한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이번엔 마라톤에 기부를 접목해
제주의 6명의 어린이가 240㎞의 제주도 일주를 성공했다.남자 어린이 4명과 여자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제주시 광령 '천자기공어린이회'는 14일 오전 5시 제주관광대학 입구를 출발, 한림-대정-서귀포-성산포를 거쳐 15일 오전 6시 25시간 만에 제주도 일주를 마쳤다.이들은 한명이 10㎞를 달린 후 다음 주자에게 이어지는 릴레이식 주법으로 240㎞를
흔히 ‘자신과의 싸움’이라 불리는 마라톤. 그 지난한 주행을 하고 있는 고독한 달림이들이, 자신을뛰어 넘어 이웃에 손을 내밀고 있다.제주지역 최고 직장 마라톤 동호회를 자랑하는 제주도청 ‘도르미’가 1km당 100원을 기부하는 이색 기부를 펼치고 있다.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뛴 1년치 기록을 합산해 1km당 100
안병식 선수가 또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멨다.표선면 가시리 출신 트레일 러너 안병식(37, 후원 JDC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선수가 뜨거운 여름볕을 등에 지고 프랑스와 독일 횡단에 나선다.무려 2,400km에 달하는 이번 도전은 안 선수 인생에서도 기록적인 최장거리 도전. 안 선수 개인뿐만 아니다. 불모지였던 한국에 트레일러너 분야를 개척해 온 장본인인 안
“최근 지방선거로 도민갈등이 일부 있었지만 이번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를 통해 화합된 도민의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그 어느 대회보다 도민들이 하나 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레포츠 이벤트인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가 마라토너와 참가자 가족 등 5200여명의 참여로 김녕해안도로 일원에서 13일 성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레포츠 이벤트로 자리를 잡은 제주마라톤축제가 5000여 건각들의 환상적인 레이스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제주도가 개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한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가 13일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도민과 관광객, 선수 동반가족, 외국인 참가자 등 총 5200여명(도민 2500여명, 도외 관광객 1200여명, 외국인 520여명)이 참가한
제주지역 최고.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2010제주마라톤축제’가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해안도로 풍광이 절경인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13일 오전9시 화려하게 개막된다.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 주관으로 이날 오전9시 개막하는 제주마라톤축제는 일본.중국.미국 등 해외참가자 500여명을 비롯한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대회이자 제주해안의 절경을 낀 환상의 코스에서 벌어지는 제15회 제주마라톤축제가 오는 6월15일 구좌읍 해안도로 일원에서 개최된다.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주마라톤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1000명과 도내·외 참가자 5000명 등 총 6000명 참가를 목표로 현재 홍보활동 및 모객활동에 박차를 가
일본을 비롯한 5개국 4500여명의 달리미가 제주4.3의 아픔을 사랑과 화합으로 치유하기 위한 의미있는 달리기에 참여한다.제주MBS 2010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오는 4일 한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오전 8시 개회를 시작으로 오전 9시 한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협재해수욕장과 차귀도 해안을 잇는 환상의 코스를 달리게 된다.‘평화! 희망! 세계로
8/15 63.5km 오 세브레이로(O Cebreiro)-->포르토마린(Portomarin) 오늘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잠에서 깨었다. 렌턴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고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지만 사람들을 따라 길을 나섰다. 내리막과 약간의 오르막이 반복 됐지만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알토 데 포이오(Alto de poio)에 있는 바(Bar)에서 아침
8/12 48.9km 레온(Leon)-->아스토르가(Astorga) 스페인의 북부도시 레온은 까미노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이고 뭔가 모를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머물면서 여행도 하고 싶었고 휴식을 취하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풀고 싶었지만 그저 바램 일 뿐 나는 달려야 했다. 해가 뜨면서 다시 길을 나섰다. 레온 시내를 한참 걸어
까미노 산티아고 원고 (4)8/9 65km 부르고스(Burgos)-->프로미스타(Fromista)8/10 58.8km 프로미스타(Fromista)-->사아곤(Sahagun)8/11 57km 사아곤(Sahagun)-->레온(Leon) 까미노 산티아고에서 메세타(Meseta) 평원은 부르고스에서 레온까지 약 180km의 거리이다. 대부분 평지라
▲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는 한 여성. 이 지역 여성들은 매일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먼거리를 물통을 머리에 이고 오고 가야했다. 마을에 우물이 설치되자 여성들이 제일 먼저 환영했다고. ⓒ아름다운가게 “여러분의 땀방울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바르게 클 것입니다”“아름다운 마라토너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서남아시아에 &lsqu
8/7 56km 벤토사(Ventosa)-->벨로라도(Belorado)오늘은 좀 긴 거리인 벨로라도 까지 가기로 하고 동이트기 전인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길을 나섰다. 하지만 랜턴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가로등도 없는 시골 마을이라 길을 표시해 놓은 화살표와 조개문양 등 흔적들도 찾지 못하겠고 길은 작은 길들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얼마 가지 못하고
8/4 44.9km 쥬비리(Zubiri)-->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쥬비리를 출발해 약 20여 km를 달린 후 팜플로나(Pamplona)에 도착했다. 스페인 북쪽에 있는 도시 팜플로나는 로마의 식민지로 건설되었고 이슬람교도의 통치를 거쳐 10세기에 나바라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소몰이 행사인 산 페르민(San Fermins) 축
살아가면서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려오는 슬픔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지만 너무 큰 아픔은 그 상처가 너무 오래도록 가슴 속에 비수가 되어 남는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나의 마음도 그랬다. 그 슬픔을 잊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었다.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홀로 여행을 떠난다. 여
저녁이 되면서 그동안 아껴두었던 라면과 깻잎 통조림을 꺼내 저녁시간에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는 한국음식이라 너무 맛있기도 했지만 같이 룸메이트였던 일본의 가와이 상에게 깻잎을 나누어주었더니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있었는냐는 표정으로 약간의 오버도 했지만 얼마나 맛있었는지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일본에 돌아가면 한국슈퍼에 가서 꼭 다시 사서 먹겠다는 말도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중의 한 곳이다. 거리에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와 소, 말, 돼지들이 도로에 뒤섞여 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내는 경적소리는 쉴 새 없이 이어지며 너무 ‘무질서’해서 해답이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곳. 숨을 쉬기 불편할 만큼 뿌연 매연들 속에서 돼지와 소들이
한 참 깊은 잠에 들어갈 때쯤 밖이 소란스러워서 잠에서 깨었는데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어디에서 왔는지 현지인들이 많이 와있었고 대회 측과 캠핑장소와 관련하여 언쟁이 있었고 결국 마을사람들과 대회 측과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0시가 다되어서 버스를 타고 캠핑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한 참 깊은 잠에 빠져들던 참가자들에게는 황당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