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제주의 어머니다. 제주사람이 나고 살다 묻히면 다시 한라산 어느 오름자락 품에 안겨 언젠가 누군가의 딸과 아들로 태어나 자연과 동화되며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한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제주도에는 한라산둘레길이 생겼다. 한라산국립공원 경계선 바로 밖으로 80여km나 되는 둘레길이 생긴다고 한다. 제주
가는 봄날에 시린 겨울을 이겨낸 값 다 받고꽃은 집니다.화무십일홍입니다.모든 삶이 그러한 것이겠지요.허나, 참고 또 참는 삶도 있습니다.가을국화의 삶이 그러합니다.온갖 꽃들이 산천을 수놓을 때담 밑에 수줍게 숨어님 그리던 아가씨는 흰 머리 하나 둘 거울에서 헤아리던 날부터그 눈길은멀리 떠난 아이에게로 향하고바람이 전하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야속한 이야기에
제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오름을 한아름 품고 있다. 한라산을 어머니로 수많은 오름을 자식으로 낳은 제주, 그 자식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자식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자식들이 하나 둘씩 아프고 있다.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이 생명이다. 제주사람의 모태인 한라산, 아름다운 오름, 수많은 곶자왈, 맑은 지하수, 걷고 싶은 숲길
“아이폰 카메라는 한국 기술로 만들어 졌습니다”정확히 말해 아이폰 카메라는 LG이노텍이 만든 것이다. 현재 매출액 4조1035억원에 이르는 세계 10대 전자부품기업인 LG이노텍은 IMF 당시 퇴출 대상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10여년간 부단히 품질 개선에 매진해온 결과 전 세계 TV와 핸드폰, 반도체에 LG이노텍이 생산한
IT강국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히는 허영호(59) LG이노텍 사장이 말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제주지역 대학생의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아카데미‘ 여덟 번째 강연자로 허 사장이 나선다. 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진행된다.허 사장은 2002년 이후 10년째 국내 최대
인간의 감각기관은 다섯 개이고 그중에서 눈, 시각이 가장 많은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찰나의 시간에 정보가 전달되어지는 만큼 우리 주변에는 시각적인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색은 가장 직관적이기 때문에 색을 통한 이미지 전달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으며, 쉬울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이어서 성공한 마케팅은 효과를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엮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차례 발품을 팔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이 깃들어 있습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9~1893) 현악 4중주곡 제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Andante Cantabile) 안단테 칸타빌레는 1871년 초에 차이코프스키가 특별한 실내악 연주회를 위하여 첫 번째로 작곡한 첼로와 현을 위한 현악 사중주 중 제2악장 'Andante Cantabile'입니다. 제1악장
일본에 와 본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한국에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빠찡코다. 일본에는 약 1만5천 개의 빠찡코 점포가 있다. 또 전차 역 주변에는 아무리 작은 역이라도 빠찡코 가게가 있다. 큰 역은 수십 점포, 작은 역도 몇 점포씩은 꼭 있다. 어느 점포나 사람으로 가득하고, 남녀노소 할것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거기에 고등학생까지 끼어든다. 물론 미성년자
“최근 북한 문제 등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에 제주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제주의 미래가 중국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제주 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래가 중
제주와 몽골의 만남으로 제주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변화도 겪습니다. 몽골이 직할령으로 삼은 초창기에는 1만22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탐라민의 수가 1374년(공민왕 23)에 이르러서는 3만 명 내외에 달했을 정도로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제주와 몽골의 만남은 대립과 갈등관계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지만 상당수의 몽골족이 제주에 들어와 정착하고 제주사람들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이 통과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제주에는 개발 광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한 이익과 환경파괴, 그리고 성찰은 없었습니다. 창간 7주년을 맞은 와 20년이 된 , 그리고 는 특
“어머니! 나 고사리 오늘은 한 줌 꺾어 완.”/와당탕 소란을 떨며 안채의 문을 열었는데 조용하다. 아마도 노인당에 가셨나 보다./고사리 한 줌씩이나 꺾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나는 풀죽은 모습으로 문을 닫았다.//며칠 전 산에 갔다가 우연히 막 돋아나는 고사리를 보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꺾었다./딱 다섯 개였다./집에 와선 아무렇게나 마루에 픽
최근 도시 공간 곳곳에서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늘 있던 일이지만 수변공간에 대한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복개되었던 서울 청계천을 수변공간으로 만든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청계천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선 청계천이 친환경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의 GDP 규모가 일본을 제쳤고 독일을 뛰어넘어 세계 1의 수출 국가로 자리 한 것은 벌써 3년 전이다.국제 무대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G-2’ 구도가 등장했고, G-20에서도 중국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기도 하다.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한 바탕 꽃바람이 휘몰고 지나갑니다.올해는 늦추위가 있더니꽃들이 시차 없이 한꺼번에 피고 집니다.저들의 시간은 우리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지난해 아시는 분이참나물이며 상추를 갖고 오셔서 무던히 자라는 놈들이라며 심어주고 가셨습니다.그래도 저는 이곳 산간의 추위와 좋지 않은 토질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지난겨울 내 눈이 쌓여 있었고얼마
할 일은 많지만. 딱히 손에 잡히지 않고 어수선한 기분이 나를 휩싸고 도는 날이다. 정확히 12시 50분에 달랑 휴대전화 하나만을 들고 집을 나섰다.자주괴불주머니가 지천으로 깔렸고 참꽃마리, 쇠별꽃, 주름잎, 냉이꽃, 광대나물, 살갈퀴 등이 노랗게 핀 유채꽃에 뒤질쏘냐 아우성치고 있는 들녘이다. 가까이에 산이 있다는 건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냇가를 따라
몽골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목축업의 발달은 제주 중산간 지대의 마을 형성을 가속화시키기도 했습니다.제주에는 선사시대부터 해안지대에 마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고려 전기에도 제주의 농업생산력은 농경만으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기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농경지와 바다를 오가며 반농반어 형태의 생업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농경에 적합한 토양과 수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