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신산공원 녹지를 줄이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제주도가 신산공원을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려고 한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서다. 근린공원은 거주자의 보건·휴양·정서 생활 향상을 위하고, 생활권공원 외 목적으로 설치하는 주제공원으로 역사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묘지공원, 체육공원 등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행 법률에 따라 근린공원 공원시설을 녹지 제외 면적 40%로 제한하고 있는데, 주제공원에는 시설률 제한이 없다.
제주지역 368곳 오름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수립 및 휴식년제 오름 지정·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지난해 12월 발주하고,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용역 과업에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휴식년제 시행 지침 △오름의 지질 특성에 맞는 친환경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관리지침 △오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제주도내 오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빈도 증가 등 자연적인 요인과 함께 생태관광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올해 첫 곶자왈 공유화 사업 결실을 이뤄냈다. 곶자왈재단은 지난 1월까지 곶자왈 공유화 기금 약 2억3000여만 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교래리 437-17와 교래리 437-14번지) 9918㎡(약 3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화한 교래리 곶자왈은 지난 2012년 재단이 공유화하여 ‘곶자왈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인근 지역으로 조천읍 봉개동 소재 민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규모 관광지 및 농지와도 인접하여 훼손
멸종위기종이자 희귀식물인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의 만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멸종위기이자 희귀식물인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초령목은 높이 20m 이상까지 자라는 목련과 상록 교목으로 꽃은 붉은 자주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의 크기는 약 3cm 정도로 비교적 작지만 그 색깔과 모양이 아름다워 초령목이 꽃피는 이른 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 등 매우 한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개체군이 많지 않고 자생지가 제한적이어서 자생지 보전에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신촌어린이집(원장 문경환)이 곶자왈 공유화를 위한 기금을 후원했다. 19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신촌어린이집은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놀이를 진행, 고사리손으로 모은 수익금 2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문경환 신촌어린이집 원장은 “곶자왈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유화 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의 지질학적 특성을 집대성한 지질도가 공개된다.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8년간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조사한 지질도를 연내 발간하기로 했다.이번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약 234㎢ 영역에 대한 암석 분포나 지질 구조 등이 총 망라돼 있다.세계유산본부는 학술조사 과정에서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보다 좀 더 분화된 유문암(코멘다이트)이 모세왓 일대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다양한 연대측정을 통해 Y계곡을 시작으로 돌오름까지 20만년 간 반
제주녹색당이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등 혐의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녹색당은 16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영향평가 제도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지 않고 불법을 저지르는 제주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A씨 등이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동부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하루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증설하는 공사 과정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1992년 8월부터 제주시민들의 쓰레기를 처리해 온 제주 최대 봉개동 매립장 시대가 2024년을 마지막으로 저문다. 연장 사용에 따른 굴곡도 있었지만, 결국 끝을 맞이했다.봉개 매립장은 ‘소각장 구역’과 ‘매립지 구역’, ‘지원시설 구역’으로 나뉘며 이를 모두 합치면 면적은 47만9261㎡에 달한다. 제주시는 이 드넓은 매립장을 친환경 거점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제주 ‘미리내공원’, 서울 ‘난지도 공원’, 대구 ‘대구수목원’, 부산 ‘해운대수목원’, 경기 ‘세계정원’, 포항 ‘양덕
30년 넘게 제주시민 쓰레기를 한 몸으로 받아낸 봉개 매립장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오랜 시간 지역주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운영된 쓰레기 처리시설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다. 도내 최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봉개동 매립장은 올해 사용종료에 앞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센터 폐쇄만 앞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용종료 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으면 봉개 매립장은 공식적으로 ‘폐쇄’ 된다.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매립장은 봉개동 일대 주민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었다. 중간중간 시설 사용연장 등을 두고 마찰이 있었지만
30년 넘게 제주시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품어온 봉개 매립장 시대가 끝난다. 생활 쓰레기부터 음식물,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 쏟아지는 쓰레기를 한 몸에 받아낸 역사도 함께 묻는 것. 봉개동에서 책임지던 쓰레기들은 광역처리 시설로 모두 옮겨갔다. 매립과 소각은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맡는다. 재활용 선별과 대형폐기물도 동복리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처리된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아직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음식물처리시설이 준공되지 않아 봉개동에서 처리 중이지만, 올해 상반기 모두 기능을 이관하면서 폐쇄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하천습지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리, 보전 방안을 찾아 나가는 제주도민들의 노력이 담긴 책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 재조명’이 발간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내 하천습지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천습지를 모니터링한 결과가 담긴 책자를 펴냈다. 하천습지 시민모니터링단은 직접 하천습지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리·보전 방안을 요구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모임이다. 내륙의 하천 유형과 기능이 다르다는 이유로 숱한 하천정비사업에 따라 파괴된 제주 하천습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이에 하천습지 관리·보전을 위한 제주도 차원 정책 마
오영훈 제주도정이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조성사업 예비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탄소중립도시는 관련 계획과 기술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도시다. 탄소중립은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만큼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15대 프로젝트 중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 8년이며, 사업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
꽃마리협동조합은 올 해 제주지역 3곳에서 친환경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해 탄소 배출을 9톤 감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꽃마리 리필스토어, 탐라도서관 리필스테이션, 제주시청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한 결과다. 이 곳에서 도민들은 총 1톤의 세제를 리필했고, 500ml 플라스틱 용기 2180개 가량을 재사용하는 효과를 거뒀다.이를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했을 때 약 9.18톤을 감축한 셈이다. 이는 소나무 65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리필스테이션은 사용한 용기를 가져와 제품의 내용물만 담아가는 형태의 매장
제주 문섬 수중 환경 훼손 논란으로 서귀포 잠수함 운영이 36년 만에 중단되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29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 불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3일 제10차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고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내 잠수정 운항과 시설물 운영변경허가를 부결했다. 이에 서귀포 문섬 일대를 운항하는 대국해저관광의 관광잠수함 운항이 내년 1월1일부터 중단된다.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와 문화재위원은 대국해저관광이 수립
이웃끼리 서로 힘든 일을 돕던 제주 ‘수눌음 정신’이 곶자왈 매입 기금 모금에도 꾸준히 빛을 발하고 있다. 십시일반 모인 시민들의 힘으로 세번째 곶자왈 매입 실현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27일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곶자왈 국민신탁운동(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일환으로 10년째 벌이는 곶자왈 매입기금 모금함 배부에 따른 올해 모금액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2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곶자왈사람들은 개발 위험에 놓인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고 영구 보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은행·마트·점포·식당 등 사람들 왕
LH 제주지사(지사장 임도식)가 곶자왈공유화 기금 후원과 함께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곶자왈 환경정화 활동을 마쳤다.LH 제주지사 임직원들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매입해 공유화한 한경면 저지곶자왈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3회에 걸쳐 환경정화 활동 및 유해 식물종 제거 활동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지난 12일에는 곶자왈 공유화 기금 500만원을 후원하면서 곶자왈 공유화 운동의 확산에 힘을 실었다.임도식 LH 제주지사장은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 보전에 마음과 손길을 보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곶자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도 전역이 종일 내린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설국으로 변한 때 한라산 기슭에서 살아가는 노루 가족이 하산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풀 사이를 비집고 나와 주위를 둘러본 노루 한 마리가 등장한 뒤로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등 가족들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22일 제주시 관음사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던 사진작가 강영근 씨는 숲길에서 모습을 드러낸 노루 가족을 봤다며 “너무나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제주의소리]에 보내왔다.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한국동서발전(주) 추진하는 150MW 규모 제주복합 건설사업에 따른 ‘제주의 허파’ 곶자왈 파괴 논란이 제기됐다. (사)곶자왈사람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LNG복합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근 한국동서발전은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소(가칭)’, ‘제주복합(150MW) 건설사업’ 등 이름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은 150MW 규모 복합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용 천연가스(LNG) 공급 계약과 예비타당성조사, 기초조사 등에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곶자왈사람들
제주환경여행단체 초록길벗은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주 용머리해안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여행은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용머리해안에 대한 해설을 통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껴보기 위해 기획됐다. 용머리해안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곳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해설은 초록길벗 대표인 예혁이 맡는다. 자연환경해설사이자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강사인 싱어송라이터 예혁은 제주의 주요 명소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여
폐기물처리장 증설 사업을 추진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한 폐기물처리 업체 주변 토양에서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를 넘긴 구리와 아연, 석유계총탄화수소가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제주시에 따르면 해당 업체 주변 5필지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아연, 구리, 석유계총탄화수소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 제주시는 지난달 15일 서귀포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해당 업체 주변 임야와 목장용지 등 5개 필지의 표토와 심토 등 총 10개의 시료를 채취했다.이후 중금속 6종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항목을 검사한 결과 아연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