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대건축 산책] (6) 현대화, 경제화에 밀려 이미 사라져가는 제주의 '등명대' #.등명대의 관리와 점화는 어껗게 했을까등명대의 관리운영은 어촌마을 어부들이 주체였다. 어부들이 당번을 정하여 해 질 무렵 뱃일 나가는 어부와 그 부인들이 불을 켰고 또는 특정인에게 위탁하여 점등과 소등을 하도록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등명대에 불을 놓아두었던 상부부분의 형태는 등명대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를 취하고
[제주 근대건축 산책] (5) 아름다운 빛, 소통의 빛 제주 등명대(燈明臺) 上넓은 바다위에 떠있는 섬, 제주에는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강인한 제주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해녀이야기, 한라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포구이야기, 지형적인 조건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았던 원 이야기 등 셀 수 없을 정도다.그중에서도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등대에 대한
[제주 근대건축 산책] (4) 제주의 등대들 下 근대의 풍경에서 각광받는 관광지로우도봉 입구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갔다. 대한민국 여느 등대가 그렇듯 우도 등대 역시 한참 가파른 비탈길에 놓였다. 등대는 보안 등급 3등급으로 군사 지역에 해당돼 일반인은 쉬이 드나들 수 없었다. 대부분의 등대가 옛 모습을 잃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도봉은 우도에서도 손에 꼽
[제주 근대건축 산책] (3) 우도·산지·마라도 '제주의 등대' 上 드디어 줄글을 풀어헤친다. 호기롭게 프롤로그까지 내쳤건만 어깨를 못 펴고 다녔다. 첫 인상이 중요하듯 뭘 처음으로 내보내야하나, 부담감에 주춤했다. 고심 끝에 고른 목록 첫 번째 주인공은 '등대'다. 등대지기라느니 등대 여행이라느니 언뜻 낭만적이기까지 한 등대는 제국주의의 손길이 가장 먼저
[제주 근대건축 산책] (2) 섬이라는 이유로 본격적인 연재에 앞서 ‘근대’라는 말을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를 근대라고 봐야할까. 사전을 펼쳤다. ‘얼마 지나가지 않은 가까운 시대’란다. 도무지 가늠이 어려운 뜻이다. 일반적으로 근대사에선 1876년 개항이후부터 1950년대까지를 구분 짓고 있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다르다.
[제주 근대건축 산책] (1) '근대건축유산' 낡은 건물 아닌 살아있는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