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제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할망장터에는 싱그러운 제주의 산, 들, 밭의 향기가 가득했다. 내가 할망장을 좋아하는 백 가지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것일 것이다.“제주의 할머니들과 스스럼없이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여느 때의 오일장이 그렇지만 계절의 여왕인 5월의 오일장은 유독 향기로운 제주 자연으로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할망장 14번 좌판의 할머니는 산으로 들로 나가 캐오신 야생먹거리로 가득히 좌판을 펼치셨다. 양애순, 두릅, 야생 제피, 야생 달래순, 산취나물, 야생 방풍, 쑥부쟁이,
제주댁, 정지에書
김진경
2022.05.2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