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24일 문화재청을 찾아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국보 승격 추진 등 제주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정부청사에 위치한 문화재청을 방문해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했다.구 권한대행은 김현모 청장에게 제주도 보물 탐라순력도의 가치를 설명하고, 향후 현지조사 등 탐라순력도의 국보 승격을 위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정의현성 보수정비사업(20억원), 제주목관아 야간경관조명설치 사업(5억원), 세계자연유산 미디어아트사업(20억원
임진왜란 이전인 조선 중기에 간행된 제주 반야사 소장 ‘전적류’ 2책이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국불교태고종 제주 반야사가 소장 중인 전적류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반야사 소장 전적류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전래본으로 극히 드문 판본이다. 간행 시기와 간행처 등이 명확해 불교·서지학 분야에서도 사료·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본원공덕을 설한 경전으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의 역사가 13세기~14세기 몽골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이다. 12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학술대회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성권 교수(단국대학교)는 대정현성에 자리잡은 돌하르방 4기의 특징에 주목했다.제주 돌하르방은 제주·대정·정의까지 삼주현성 성문 밖에 세워진 석인상이다. 제주읍성(제주목 관아 일대)에 24기, 대정현성(현 대정읍 보성리)과 정의현성(현 표선면 성읍1리) 지역에 각각 12기씩 모두 48기가 세워졌으며 현재는 제주읍성 지역에서 하나가 빠져 47기가 남아있다.역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12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대강당에서 제주지역 불교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앞서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섬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 한 해 동안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제주 불교문화를 조사 연구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조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 주제는 ‘제주 불교문화의 시작과 발전’이다. 제주지역에 언제 불교가 전래됐으며, 초기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본다.▲불교문화재연구소 이현수 팀장(주제 : 제주의 옛 절터) ▲국립
퇴임한 공무원들의 단순 친목단체에서 법률단체로 새롭게 탄생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주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제주특별자치도 행정동우회(회장 김형수)가 주관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발전 아카데미’가 이달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미래컨벤션센터 3층 다미아홀에서 개최된다.제주경제에 영향이 큰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경제교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심규호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의 ‘제주에서 바라본 중국’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매주 2시간씩 6개 강연
사단법인 제주학회(회장 이영돈 제주대 교수)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가 올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 제주학회는 1978년 제주도 연구회로 창립해 1996년 제주학회로 명칭 변경 후 1997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제주도에 대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진흥을 목적으로 창립해, 다양한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해왔다. 는 1984년 창간해 올해까지 56집을 발행했다. 2019년 학술지평가에서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됐고, 올해 계속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격상됐다.
안무가 ‘연지 손주연’이 주최하고 ‘춤집단 연지’가 주관하는 한국무용 공연 ‘연지 춤길 잇다’가 10일 오후 4시 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연꽃을 소재로 삼아 관객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전하는 방향으로 제작했다. ▲本;본 ▲濟州;제주 ▲生;생 ▲和;화 ▲宣;선 ▲祝;축까지 모두 6장으로 진행하면서 아홉 작품을 선보인다. 태평무, 사물놀이, 숨비아리랑 등을 준비했다. 예술총감독은 손주연이 맡았다. 진행감독은 부혜숙, 무대감독 김현주가 담당한다. 무용수는 수기(SOOGI), 박서정, 양지아, 양수현, 김한서
1901년 5월, 제주에서 천주교인 3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그 역사를 한 쪽에서는 신축항쟁, 다른 쪽에서는 신축교안으로 부르며 여전히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한다. 8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120년 전 제주도를 생존과 저항 그리고 피수탈자인 주민들의 입장으로 바라봤다.기조강연자 주진오 상명대학교 교수는 중앙 권력의 세금 폐단(세폐), 프랑스 천주교 세력의 종교 폐단(교폐) 사이에서 보호 받지 못하고, 희생자로 전락한 다수의 도민 입장에 주목했다.토론자 박찬식 제주역사연구소장은
제주연구원 산하로 10년간 운영돼온 제주학연구센터가 ‘독립’을 꿈꾼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 제주의 정체성을 구현할 독립 기관 (가칭)제주학진흥원을 위해 도민 전체가 공감할 추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당부다. 7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제주학연구센터 10주년, (가)제주학진흥원 설립과 제주학의 미래’에서는 제주를 포함해 국내 지방학 연구자, 종사자들이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제주도는 2011년 8월 제주연구원 산하 기관으로 제주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1인 센터장 체제라는 평가가 있을 만큼 소규모였지만, 2013년 ‘제주특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는 제주학연구센터. 독자 기관인 (가칭)제주학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학의 생명은 다른 지방·지역과 연대하면서 보편성을 확장하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조언이다.7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제주학연구센터 10주년, (가)제주학진흥원 설립과 제주학의 미래’에서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안 원장은 조동일 교수의 분석을 빌려, 공간을 기준으로 학문을 구분하는 경우를 ▲지방학 ▲한국학 ▲(동아시아)지역학 ▲지구학의 네 층위로 구분했다. 제주학은 이 가운데 지방학에 해당한다.안
코로나 역병에도 제주 대표 문화행사인 ‘탐라문화제’는 60년 역사를 이어간다. 현장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적극 도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9일 제주예총에 따르면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제60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문화제 주제는 60년이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포스트 코로나’라는 미래로 나아가고자 ‘와랑와랑 천년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로 정했다. 백신 접종이 상당수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큰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는 지양하고 장소 분산과 온라인 중계
제주만화작가회(회장 백금아)는 17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장에서 ‘창립 2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만화작가회의 지난 20년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다. 제주만화작가회는 ‘황우럭’으로 알려진 故 양병윤 화백을 중심으로 2000년 결성한 ‘제주만화사랑회’가 전신이다. 2002년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꿨다. 그동안 다양한 전시와 함께 국제 교류, 무료 캐리커처 봉사, 축제 참여 같은 활동을 벌여왔다. 20주년 특별전 주제는 ‘만화속 제주신화’로 정했다. 전업 만화가, 미술교사, 방과후 만화지도강사, 웹툰작가,
제주언론학회(학회장 최낙진)가 ‘제2회 제주언론학회 학술상’을 공모한다.공모 대상은 △저널리즘상 △우수논문상 △저술상 등 3개 분야다. 오는 9월30일까지 본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제주언론학회 회원 추천, 심사위원회 추천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저널리즘상은 2020년 9월1일부터 2021년 8월31일까지 보도된 취재·기획보도 기사여야 하고, 우수논문상은 학술지와 일반저널에 게재된 언론학 분야 논문, 저술상은 회원이 출판한 저서로 해당연도에 초판 발행한 저서여야 한다.공모 신청 시 제주언론학회 회원 중 연회비 미납자는 연회비를 납부해야
사단법인 한국동굴안전연구소, 제주도동굴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제주도일본군 동굴진지(요새) 현황조사 및 증언채록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일본 동굴진지에 대해 조사·연구해온 제주도동굴연구소의 결과를 기준으로 검토, 수정·보완한 자료다. 특히 조사 연구 과정에서 취득한 중요한 자료인 증언 내용을 기록에 남기고자 한국동굴안전연구소와 제주도동굴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증언 채록은 윤세민(1930년생) 전 제주도교육연구원장 포함 13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 84명이 참여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오는 25일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몰입형 실감콘텐츠 전시와 AR 도슨트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저지리 현대미술관 일대와 공공수장고 다목적실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공립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지원사업’에 제주현대미술관이 선정되면서 시작했다.현대미술관은 올해 초 사업콘텐츠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공공수장고 다목적실을 몰입형 영상공간으로 구축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과 연계한 ‘아트이음길’도 조성했다. 몰입형 실감콘텐츠
제주도는 4일 ‘한남리 본향당굿’을 제주특별자치도 향토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향토유산은 국가·도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하며, 유형과 무형으로 나눠진다.한남리 본향당굿은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2월 12일 한남리 본향당에서 행해지는 굿이다.한남리 본향당굿은 최근까지 선굿으로 규모 있게 치러지는 점, 씨족에 의한 상·중·하단골의 전통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유지된다는 점, 중산간 마을이지만 영등굿의 면모를 가
(사)제주도 성악협회(회장 강형권)는 31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1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코지판투테 ▲마술피리 ▲샤모니의 린다 ▲시몬 보카네그라 ▲파우스트 ▲돈죠바니 ▲리골레토 ▲탄그레디 ▲유쾌한 미망인 ▲루치아 등 오페라 작품들에서 소개된 음악을 들려준다.출연진은 소프라노 고지연·박소영·박민정, 메조소프라노 이옥녀, 테너 김광진, 바리톤 한진혁·김훈, 베이스 바리톤 오준희·최효림 등이다. 피아노 연주는 김향숙, 신은비가 담당한다.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제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중국 남송(南宋, 1127~1279)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제3차년도 공동 수중 발굴 조사를 오는 7일 개수제(開水祭) 행사와 함께 착수한다. 개수제는 수중 발굴 조사 시작을 알리는 제사를 의미한다.신창리 해역 수중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는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3차 조사는 6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신창리 수중 유적은 1983년 금제 유물이 처음 발견·신고 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1990년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전영준)은 18~19일 인문대학 2호관 1층 세미나실(현석재)에서 난민 관련 학술 토론회,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8일은 학술 토론회, 19일은 학술대회로 치러진다.첫날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경계의 사유, 이질과 동질’이라는 주제로 5개 강연이 열린다. ▲통일의 코뮤니타스와 이뮤니타스(김종곤, 건국대) ▲분단 트라우마와 분단서사(남경우, 건국대) ▲글로칼리티 시대, 인문학의 방향(민영현, 부산대) ▲종교의 사회문제화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성찰(임영빈, 연세대) ▲태조 왕건의 통일과 포용 정책(
서귀포문화사업회(회장 이석창)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신시가지 산림조합 2층에서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제10회 서귀포봄맞이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주에 남긴 에밀 타케 신부의 정신을 기념비적인 식물 정원으로 조성해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공론화 자리다.에밀 타케 신부는 1902년부터 1915년까지 서귀포에 머무르면서 1만점 이상의 식물을 채집했다. 특히 왕벚나무의 제주 자생 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한 인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업적으로 에밀 타케 신부를 ‘제주학의 선구자’로 평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