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를 지키는 삼춘들의 겨울나기제주시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클린하우스에서 도우미 일을 하는 김모(73)씨는 출근 시간인 오후 5시보다 1시간 앞서 일과를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일찍 나와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김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무료해 손주들 손에 용돈이라도 쥐어주려 일을 시작했다. 벌써 5년째다. 이제는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는데 달인이 다 됐다.기자가 클린하우스를 방문한 날은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배출 요일을 착각해 종이류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보였다. 김 씨는 요일별 배출제를
제주 바다에서 만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국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바다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15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스쿠버 반체 ‘물고기반’은 지난 10일 서귀포시 섶섬 인근 바다 속에서 푸른바다거북이 유영하는 모습을 수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푸른바다거북은 잔잔한 제주 바다 수면 아래 작은 물고기 사이를 유유히 헤엄친다.제주자연의벗에 의하면 바다거북 산란 흔적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중문 색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4차례 발견된 바 있으나 2007년 이후부터는 발견되
이 약 준다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납니다제주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50대 중국인이 해경에 붙잡혔다.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올해 2월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 SNS ‘위챗(Wechat)’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광고글을 보고 연락해온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다.거통편에 포함된 페로바르비탈이라는 성분은 뇌에서 신경 흥분을 억제해 불면과 긴장
반성한다고 풀어줬더니 차량 또 훔친 소년범들제주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치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 10월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차량 4대, 오토바이 9대 등을 훔치고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제주시 도련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를 훔쳐 달아났다.경찰의 추격을 받던 이들은 같은 날 오후 9시10분께 제주시 건입동
“나의 친구이자 동료인 성철아! 나는 지금도 너의 사고 소식을 받아듣일 수가 없구나.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었다. 이 세상 남겨진 가족은 우리에게 맡기고 그곳에서 편하게 잠들기를 빌게.”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서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5일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장(葬)으로 엄수됐다.이날 오전 10시 임 소방장의 운구 차량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화살 맞은 강아지 '천지'의 놀라운 변화‘화살 맞은 개’로 알려진 천지가 1년여 만에 지구 반대편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의 미누미요가원.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말라뮤트 한 마리가 꼬리를 살랑 흔들며 대문을 넘었다. 냄새를 킁킁 맡으며 요리조리 마당을 돌아다니더니 낯선 이곳이 마음에 드는 듯 이내 신나게 뛰어다녔다. 처음 본 친구가 체취를 맡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늠름함도 보였다.그늘이라곤 없을 것 같은 해맑은 모습의 개는 바로 천지였다. 천지는 지난해 화살이 몸통을 관통한 상태로 구조돼
흔한 대한민국 수능날 아침 풍경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했다. 16개 학교에서 열린 제주지역 시험장마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입실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충전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그 원인은...새벽 제주의 한 도로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도로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 등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빈 주연 '무인도의 디바' 제주도 민폐 촬영 논란최근 제주의 한 해변에서 촬영한 유명 드라마팀이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귀포시 안덕면 주민 A씨는 지난 11일 오후 평소 자주 산책하던 황우치해변을 찾았다가 화들짝 놀랐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한눈에 봐도 수천 개에 달할 정도의 많은 양이었다.뿐만 아니라 올레길 10코스와 연결된 길목에는 쌓다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돌이 곳곳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그때 A씨는 최근 TV에서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하면 300원 더 내야한다고? 정말?“10곳 중 1곳만 성실히 참여하면 뭐 합니까. 나머지 9곳에는 있으나마나 한 정책인데….”정부가 일회용품 규제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제주에서 안착하고 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참여 매장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8일 오후 1시께 찾은 제주시 노형동의 한 음료전문점. 키오스크와 계산대에 ‘필독’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회용컵 보증금제 안내문이 붙어있었다.밀려드는 주문에 쉴 새 없이 음료를 만들고 있던 점주 김씨에게 일회용컵 보증금제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할 말이 많다”며 하던 일
부모님이 좋아하는 '사'자 직업?“만약 여러분의 고등학교 2학년 자녀가 ‘저는 축구가 너무 좋아서 이제라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인다면, 부모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해야 할까요. 진로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구체성이 아닌 방향성입니다.”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8일 오전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열렸다. 예비 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강연은, 아름다운배움 고원형 대표를 초청해 ‘미래사회 변화와 우리 아이들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고원형 대표는 기술 고도화, 인구
인류애 충전시켜준 시민 영웅들 제주에서 화물트럭에 실린 술병 수천개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도민들이 십시일반 사고 수습에 나서면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7일 오전 11시50분께 제주시 도남동 오등동 입구 사거리. A씨가 몰던 4.5톤 트럭이 우회전하면서 트럭에 실린 소주병과 맥주병 수천개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사고 여파로 유리병 파편이 도로에 여기저기 흩어졌고 짙은 알코올 냄새가 풍겼다. 연북로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이때 도민들이 하나, 둘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세
헤어진 전 애인이 계속 찾아옵니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40대 A씨는 누범기간인 올해 7월12일 헤어진 연인 B씨를 찾아가 폭행했다. 같은 날 재차 B씨 집을 찾은 A씨는 약 1시간 동안 전화 13통, 문자 2통 등 16회에 걸쳐 스토킹하다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음에도 구속된 전국 첫 사례다.# 올해 2월28일 50대 C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식당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친누나 D씨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하며 D씨의 차량을 파손하는가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반복적
벌금 낼 바에야 땅에 파묻겠다..?제주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과수원 땅에 묻은 혐의로 택시 기사가 구속됐다.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39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26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우남육교 도로에 설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2950만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다.자치경찰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시간대 K5 택시에 탄 피의
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상위 10%?‘18×5=98?’만약 어떤 초등학생이 18 곱하기 5의 답을 98로 답했다면 어떨까. 비록 학생이 틀린 답을 말했지만, 수학교육연구소 최수일 소장은 오답을 혼내기 보다는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무엇일까?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18일 오전 10시 제주시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수일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예비 중학생,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소방차 길막하면 앞으로는 밀어버립니다!제주에서 소방 출동 방해 차량의 강제처분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제주소방서와 서귀포소방서는 12일 관할 지역에서 출동 방해 차량에 대한 강제처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소방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은 2017년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건물 입구를 막은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이 어려워 구조가 지연된 것을 계기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제 처분 할 수 있는 소방기본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서울 강동소방서가 관할지역 내 주택가 화재출동에
스케일이 다른 요즘 중학생들의 일탈제주에서 차량을 훔쳐 타다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차량털이까지 하려다 미수에 그쳤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교 2학년생 A군(15)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11시20분께 제주시 외도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량을 열어 차털이를 시도한 혐의다.A군 등은 행인에게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에서 붙잡혔다.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아 문이 잠기지 않은 것
물에 빠진 낚시객을 구한 이것의 정체는?6일간 이어진 연휴 기간 제주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3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20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70대 A씨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운전자 60대 B씨가 차량 뒤에 앉아있던 A씨를 보지 못하고 후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전 11시35분께에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이 밀물에 고립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이들은 낚시하던 중 들어왔
제주 농부들이 친환경을 고집하는 이유“조금씩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이 고민을 하던 올바른농부영농조합법인의 농부들은 2018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진행한 로컬푸드 교육에서 처음 만났다. 로컬푸드에 대한 열망이 컸던 17팀이 모여 아라동 옛 목석원 자리 앞에서 2주에 한 번 직거래 장터를 열기 시작했다. ‘친환경 농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시행착오가 많았다.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찾는 소비자가 적었고, 가져온 농산물들은 다 팔지
제주와 더불어 함께 사는 기업들이 모였다미래세대를 위한 희망과 행복의 축제 ‘2023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공동 주관한 ‘2023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이 22~23일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에서는 제주사회적경제 포럼을 비롯해 제주사회적경제기업 홍보·판매 부스, 사회적경제 참여형 이벤트, 체험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올해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가치실현대상은 사회적경제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