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4.3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주, 일본 두 지역의 의로움이 빛난다.제주큰굿보존회와 일본 ‘제주4.3한라산회’는 4월 2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개최한다.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역사는 194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큰굿보존회에 따르면, 제주항 터미널 맞은편 쪽에 위치한 주정공장 옛터는 4.3 당시 주민들을 수용하던 최대의 수용소이자 감옥이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예술고, 체육고 도입에 대해 기존 학교를 전환·개편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체능고를 별도 설립하겠다는 공약과 비교하면 후퇴한 모양새다.김광수 교육감은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용역으로 타 지역 사례를 살펴보니 오히려 예술고, 체육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판국이다. 일반고 안에서 예체능을 배우면서 일반 공부도 하는 경우도 꽤 된다. 그래서 뜨끔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애월고는 미술특목과, 함덕고는 음악과, 남녕고는 체육중점학급을 일부 운영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애월고
제주4.3과 국가폭력과 관련된 작품을 소개하는 ‘2024 서울 4.3영화제’가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4월12일부터 사흘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4.3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2022년 첫 영화제에 이어 올해가 2번째 서울 4.3영화제다.‘4.3의 오늘’과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섹션을 통해 장·단편 작품 총 9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4.3의 오늘 섹션은 개막 상영 형식으로 오는 4월12일 오후 6시 ‘그날의 딸들’ 상영이 예정됐다. 지난해 북제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초청작품으로, ‘종
제주환경교육센터가 '어린이환경학교'와 '사계절 숲학교'를 운영한다.초등학교 고학년(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환경체험프로그램 '제3기 어린이환경학교'는 1995년부터 시작돼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체험 프로그램이다. 2024년에는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제주만의 환경적 가치를 찾아 제주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지질.역사.문화를 아우르는 통합 환경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모집기간은 4월1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제주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www.edujeju.org) 교육신청 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4월부
제76주년 제주4.3을 앞둬 제주가 아닌 지역 최초로 광주에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공동대표 김희중, 홍세화)는 오는 4월2일 오전 11시20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오월걸상’ 건립에 이어 광주에 4.3 조형물이 설치되는 셈이다. 4월걸상추진위원회는 오월어머니집, 광주전남기자협회,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전남영상기자협회, 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호남대학교 민주동문회, 변선
27일 제주는 구름 많은 가운데 해안에 높은 물결이 일겠다.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까지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아침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부·남부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27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6~9도, 최고기온 13~1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28일은 평년보다 1~5도가량 높겠다.27일 아침 최저기온은 8도 내외(평년 6~9도), 낮 최고기온은 15~17도(평년 14~16도)가 되겠다.
제주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26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등에 따르면 의대 교수 153명 가운데 현재까지 1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다만, 아직까지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낸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제주대 의대 교수 중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총 130명(전임교원 84명·기금 교수 46명)이다.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꿔 온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현장 혼란과 환자 불안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제주도의회 송창권(외도·이호·도두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환한 선거비용을 돌려받으려다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홍순욱 수석부장)는 송 의원이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보전 비용액 반환 명령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26일 기각했다. 2022년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송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회계를 맡긴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송 의원은 2개의 공소사실에 대해 각각
치료사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확정 판결은 받은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주대병원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26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홍순욱 수석부장)는 A교수(47)가 제주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겸직해제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교수는 편파적인 처분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제주대의 겸직해제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A교수는 2016년 6월 제주대병원 컨퍼런스에서 치료사를 꼬집는 등 2018년 1월까지 5명을 폭행한 혐의(의료법 위반, 폭행) 등으로 기소돼 벌금 5000
제주시가 함덕 곶자왈 일대를 개발 가능하게 하는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에서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머체 곶자왈 공장지역 변경을 반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제주시는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장머체 지역이 토지적성평가 4등급으로 보전관리지역을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
제주4.3연구소는 ‘4.3과 역사’ 통권 제23호(도서출판 각)와 ‘4.3과 여성 5, 고통의 기억 그 너머에서’(도서출판 각)를 최근 발간했다.‘4.3과 역사’는 2001년 창간호 이후 23번째를 맞는 4.3 관련 전문 학술지다. 이번호에는 제주4.3연구소에서 한 해 동안 발표한 연구와 4.3증언본풀이마당, 몽골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된 글 등을 담았다.기획 코너 ‘냉전과 과거사’에서는 제주4.3연구소가 지난해 11월 16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를 실었다. 냉전사 연구의 과제를 비롯해 냉전체제 형성기에 일어난 대만 2
제주도교육청(교육청)과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원장 김세준)은 26일 학생 선수 스포츠 재활치료 지원망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진다.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학생 선수들이 경기 또는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에 대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 학생 선수 개인 맞춤형 과학적 운동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재활치료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맺는다.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은 스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서관(관장 한봉순)은 2024년 운영 목표를 ‘책으로 만나는 세상, 즐거움이 가득한 도서관’으로 정하고 신규 사업을 포함,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제주도서관은 도서관에 없는 도서 가운데 희망 도서를 동네 서점에서 바로 이용하는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제주도교육청공공도서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최신 자료를 즉시 읽을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도 신규 도입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5월 25일에는 제주도서관과 수운근린공원에서 제주책축제를 개최
제주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1일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는 현대화 사업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신사수마을 내 마을회와 노인회 등으로 구성된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하수처리장 악취배출 굴뚝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제주도와 하수처리장 증설·현대화 사업에 동의한 주민들은 현재 계획된 위치에 악취배출 굴뚝 설치까지는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획된 자리에 악취배출 굴뚝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은 숨조차 쉬기 어려운 마을이 될 수 있다며, 위치
제주 한림공업고등학교(한림공고)는 지난 25일 학교 정문에서 ‘협약형 특성화고(항공우주 분야) 선정’ 기원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전국 10개 학교에 선정할 예정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제주지역의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목적이다. 제주는 항공우주 분야로 한림공고를 후보로 신청했다. 이번 발대식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까지 한림공고 교육가족이 모두 참여해 선정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한국소방안전원 제주지부(지부장 김경범)는 소방관서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원활한 소방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소방관서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안전원 제주지부 전용교육장에서 열린 실무자 간담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및 4개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 11명, 제주소방안전원 4명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업무대행 감독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육과 실무교육 이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 교육 운영 관련 전반적인 내용 논의가 이뤄졌다.한국소방안전원은 소방기본법 제40조에 의거 설립된 소방청 산하기관으로 소방안전
제주에서 주차 뒤 미끄러진 차량에 깔린 30대가 숨졌다.26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25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A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경사진 야외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차가 뒤로 밀리자 이를 막아 세우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사고 발생 1시간18분 만인 오후 10시43분께 행인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6일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25일~26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10~40㎜(많은 곳 산지 60㎜ 이상)다.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6일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해상에도 북서연안을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북부와 서부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26일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진행된다.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오는 30일 중문공동목장에서 진행된다. ‘탐나는가치’ 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오는 4월 3일 봉행되는 '제7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제주도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일웅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4.3관련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