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61) 혈전(血栓)을 예방하는 식품 아무 일없이 건강했던 사람이 돌연 사망하는 일이 가끔 있다. 이런 돌연사(突然死)의 원인은 약 75%가 혈전이라고 한다. 혈전이란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한다. 혈전은 혈액의 성분인 혈소판(血小板)이 굳어지는 것이며, 혈관의 피의 흐름을 막아 버린다. 말하자면 물 호스를 발로 밟았을 때 물이 앞으로 흐르지 않는 것과 같다. 심장으로 영양과 산소를 보내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심근경색(心筋硬塞), 뇌의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다. 심근경색을 일으켜 쓰러지...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60) 씹는 것이 곧 뇌기능 활성화 지난 번에는 씹지 않으면 안 되는 음식물인 오징어와 기억력의 관계를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잘 씹지 않아도 되는 음식물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본래 음식물은 저작(咀嚼, 씹는 것을 의미)함으로서 맛과 먹는 즐거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시중에는 오래 전부터 잘 씹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물이 넘쳐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봉지에 들어있는 스낵과자이고, 또 하나는 인스턴트 식품이다. 이런 식품은 잘 씹지 않아도 입안에서 녹으며, 맛...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9) 오징어와 기억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점점 떨어져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신문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뇌훈련’에 관한 기사가 실리곤 한다. 뇌훈련도 물론 좋지만, 매일의 식사에서도 뇌를 훈련할 수 있다. 그 방법은 간단한데, 바로 ‘잘 씹어먹는 것’이다. 잘 씹는 것만으로 기억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식사할 때 지켜야 할 것은 한입 한입을 후딱 넘기지 말고, 천천히 잘 씹어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술 입에 넣고 30번, 1초에 한번 씹는 게 이상적이다. 전...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8) 당 수치를 내리는 음식물 혈당치가 높으면 비만증, 뇌경색, 심근경색 등 건강을 해치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막연하게 혈당치가 높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혈당치를 내리려면 어떤 게 좋은지 몰라,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1. 혈당치를 내리는 두 가지 방법 첫째는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혈당치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식후에 달리기나 사이클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7) 근육과 건강·장수의 관계 신체 근육은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이다. 근육이 하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골격근. 팔·다리·복근(腹筋)·배근(背筋) 등을 이루고 있는데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역할이다.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둘째 평활근(平滑筋)은 혈관이나 혈관 내벽에 존재하는데 혈액을 운반하고, 위장을 움직이는 역할이다. 셋째 심근(心筋)은 심장 안에 있는 심장벽으로서 심장을 움직인다. ① 근육량과 수명과의 관계 근...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6) 계란 단백질 영양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되는 단백질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유, 나머지는 달걀이다. 이 둘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영양소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 우유와 달걀은 ‘거의 완전한 영양식품’이라고 불린다. 우유에 관한 얘기는 딴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달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걀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해서 몸에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2015년 일본 노동후생성은 달걀의 섭취량과 관상동맥질...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5) 비타민D 비타민은 에너지원도 아니고 신체를 구성하는 성분도 아니지만, 사람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적은 양이지만 필요한 영양소의 하나이다.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은 몇 개밖에 없고, 거의 모든 비타민은 음식으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B, C)과 기름에 녹는 지용성(A, D, E)으로 분류된다. 각각의 비타민의 성질에 따라 몸에 흡수되는 형태가 다르고, 대사되는 방식도 다르다. 수용성 비타민은 오줌으로 체외로 배설되기 쉽고, ...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4) 과식을 예방하는 방법 연말과 새해를 지나면서 크리스마스, 송년회, 설 명절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진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먹고 마시고 난 다음에야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모처럼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 참는 일도 괴롭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식을 방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리 없이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식사 전에 코코아와 올리브기름을 먹고 만족감을 느낀다. 코코아에는 섬유질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식사 전에 마시면 지질(지방)이나 당질의 ...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3)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음식 남성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남성다워지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이 생각하는 대로 맘대로 되는가.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하다 주위의 권고대로 약물을 사용하는 남성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약물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효과가 없어질 수도 있으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고민을 식사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 둬야겠다. 남성다움을 얘기할 때 나오는 키워드의 하나가 ‘남성호르몬’이다. 이 남성호르몬의 대표적인 것이 테스토스테...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2) 75세 이상에게 항암제 효과 낮아 최근 10년간 암에 대한 연구가 가속도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암연구가 정채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1980년대는 간암 또는 대장암등의 소화기계의 암에 효과가 있는 치료약은 거의 없었다. 1990년대 초반에 백혈병등에 극적인 효과가 있는 약이 개발되고 있었지만, 이 때까지 기타 고형(固形)암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1) SGLT2 저해약의 탄생 당뇨병은 과거 잘 먹지 못했던 시절에는 드물었지만 최근 국내 성인 3~5명 중 한 명이 걸릴 정도다. 당뇨병 환자가 되는 기준은 과거 1~2개월의 혈당치의 평균을 나타내는 ‘HbA1c’(헤모글로빈 에이원시, 당화혈색소)의 수치다. 이 수치가 보통 7 이상이면 당뇨병이라고 하고 있다. 혈당치가 높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당은 매우 반응성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단백질과 결합해서 혈관 등의 노화를 촉진한다. 눈의 망막증이 심해져 실명이 되기도 하고, 신...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50. ‘영양-신체활동-사회활동 참가’ 당뇨병은 이제 흔한 병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3~5인에 한 사람이환자가 되었으니까. 당뇨병은 고혈압, 뇌졸중,심장병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의하나이다. 이 병에는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이 있다. 1형 당뇨병은 혈당치를 내리는 홀몬인 인슈린(insulin)을 만드는 췌장의 β(베타)세포가 어떠한 이유로 파괴되어 인슈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다.1형 당뇨병의 β세포가 파괴되는데 면역기능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원래 면역작용은외부에서 몸속으로...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㊾ ‘영양-신체활동-사회활동 참가’ 3박자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과거엔 꿈이라고 하던 ‘100세 인생’을 맞이하는 일도 머지않았다. 그러나 장수의 이면에는 자신의 건강이 장수를 위한 튼튼한 지팡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한번 태어나면 가야한다는 것이 정해진 이치이지만, 목숨이 있는 한 심신 모두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은 허약해지기 마련이지만 적절한 대처로 건강을 유지해야 하...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㊽ 건강한 기름 고르는 법 지금 같이 식용유가 흔하기 전 가정에서는 주로 식재료를 삶든가, 굽든가 해서 먹었지 기름은 그다지 많이 쓰지 않았다. 참기름이나 반찬에 쳐서 고소한 맛을 내게 하는게 고작이었다. 암 예방 차원에서 보면 우리들의 식사방식을 전통적인 한식으로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기름을 이용한 먹거리에 익숙해진 입에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기름 가운데 어떤 기름을 골라서 쓰면 좋을까? 간단히 답을 하면 무색투명한 기름보다 유색(有色)의 기름을 사용해야 된다...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㊼ 산화된 기름은 ‘건강의 적’ 식용유는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공기 중 산소에 의해 산화한다. 이를 보통 ‘산패’라고 부르고 있다. 산패가 되면 기름의 품질과 냄새가 나빠진다. 그래서 옛날부터 기름병은 공기가 안 들어가도록 마개를 잘 해두었다. 기름이 산화했을 때 생성된 지질(脂質) 라디칼(radical, 화학변화가 일어날 때 분해되지 않고 다른 분자로 바뀐 것)은 강력하게 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같이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다. 또 일반적인 활성산소와 비교하여 수명이 수십배 길다...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㊻ 발아현미에 주목하라 전이성 간암 환자가 있었다. 간에 3cm 정도의 종양이 발견되자 곧 절제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3개월 후 또 3cm 정도의 종양이 생겼다. 수술 시 근절(根切)하지 못해 남겨졌던 종양이 수술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다시 자란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암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고령화에 따른 암 발생의 증가도 결국 면역력이 저하되고, 변이(變異)한 세포를 억제하지 못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암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도 면...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44) 암의 원인 '활성산소' 줄일 방법은 지난 회에 이어서 활성산소와 관련해서 식생활에 주의해야할 사항에 관한 이야기. 햇빛과 물이 존재하면 반드시 '활성산소'가 생기게 된다. 해수욕할 때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도 자외선이 체내의 산소분자를 활성산소로 바꿔 피부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물은 강한 햇빛을 받고 있는데도 장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식물은 활성산소를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으로는 비타민C, 비타민B...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㊸ 야채와 과일이라는 열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것은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는 게 상식이다. 이 돌연변이의 원인으로 △DNA의 복사 실패에 의한 유전자 변이 △방사선 또는 발암성 물질에 의한 DNA 손상 △바이러스 등 감염에 의한 유전자 변이 등이 추정되고 있다. 항암제 개발을 위해 여러 해 연구한 전문가에 의하면 암화(癌化)하는 과정에는 공통된 것이 있단다. 다름 아닌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란 대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분자가 반응성이 강한(산화시키기 쉬운) 화합물로 변화한 것이다....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㊷ 두뇌의 회전과 기억력이 좋아지는 식품 나이가 들면서 언제부턴가 기억력이 떨어져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중요한 약속을 까먹어 낭패를 보기도 하고, 아침에 집을 나서며 현관에서 안방으로 무엇을 찾으러 갔다가 또 잊어버려 한참 찾기도 한다. 딱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기억력의 감퇴를 회복시키는 두뇌운동으로 게임놀이, 숫자계산 연습, 퀴즈풀기나 취미활동 등이 많이 권장되며, 이용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들이 먹고 있는 음...
[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㊶ 시니어들의 식생활, 상식이 바뀐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영양실조가 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야윈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살찐 사람들도 영양실조가 될 우려가 있단다. 영양실조가 되면 곁에서 돌봐 줄 사람을 필요해지고, 사망위험률도 2~3배 높아진다는 데이터가 있다. 영양실조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식생활의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열쇠 (1) 65세가 지나면 총 콜레스테롤치가 좀 높은 편이 좋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기준치는 약 120~220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