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마을이 설촌 20년을 맞아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저지문화예술인마을 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는 20일부터 29일까지 마을 탄생 20주년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주민협의회에 따르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북제주의 관광 진흥 목적으로 1999년에 택지 조성 계획을 세우고, 2001년에 계획을 변경해 시행됐다. 첫 주민은 ‘먹글이 있는 집’을 세워 입주한 서예가 한곬 현병찬이다. 마을 입구에 표지석을 세운 2003년을 기준으로 삼아 올해 설촌 20주년을 맞는다.기념 주간은 ▲마을 갤러리 전시 ▲저지
좌우 이념과 남북 분단의 경계를 초월하는 미술 전시를 만나본다.(사)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 포지션 민 제주가 주관하는 전시 ‘분단속에서’가 10월 24일(화)부터 11월 9일(토)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포지션 민 제주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2023 4.3항쟁 75주년 기념 4.3예술 교류전으로, 미술작가 ‘선무(線無)’의 개인전으로 준비했다. 선무는 1998년 두만강을 건너 중국, 라오스를 거쳐 2002년부터 남한에 정착한 탈북 작가다. 2007년 홍익대 회화과와 2009년 홍익대 미술
아트페스타제주 2023 운영위원회는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주경찰청 갤러리에서 대만 미술작가 장츠칭(Chang Tzu Ching) 초대전 ‘Theory of Love’를 진행한다.전시 주최 측에 따르면, 장츠칭은 대만의 주목받는 신예 작가다. 최근에 열린 키아프 아트페어 등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츠칭 작업의 원천이 되는 두 개의 축은 어린 시절을 보낸 전통 공업 지구에서의 생활 환경, 그리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이다.전통 공업 지구에서 자란 그녀에게 공장의 기계들의 색상, 질감, 소리
제주극장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수현)은 28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귀포 감귤박물관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귤빛 놀빛 가을 소풍’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놀이, 현장 체험을 마련하면서, 7세부터 12시까지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 기획은 이윤주가 맡았다.행사장 잔디밭에서는 아이, 가족들이 놀잇감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돗자리와 텐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놀이 프로그램도 현장 신청으로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는 공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금과 소리꿈의 하모니인 ‘풍경소리’ ▲기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양전형)와 서귀포지부(지부장 정영자)는 “故 오승철 시인이 올해 대한민국 문화훈장(옥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인은 1957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개닦이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무니 있다 ▲누구라 종일 흘리나 ▲길 하나 돌려 세우고 ▲다 떠난 바다에 경례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등 시집과 더불어 여러 편의 시선집을 발간했다.특히, 고향 제주를 배경으로 왕성한 문단 활동을 통해 전국화에 앞
제주카리스합창단(단장 이상철)은 26일(목)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 ‘영광·사랑&행복·환희’를 개최한다. 제주카리스합창단은 제주지역 초교파 기독교인들이 모여 2008년 창단한 단체다. 이번 공연은 한용희의 지휘, 박서형의 피아노 연주, 최은옥의 안무 지도를 통해 역동적이고 흥겨운 무대를 추구한다.▲1부 ‘영광’ ▲2부 ‘사랑&행복’ ▲3부 ‘앙상블리베’의 특별 공연 ▲4부 ‘환희’ 순으로 진행한다.이상철 단장은 “깊어가는 가을에 알차게 익어가는 열매처럼 카리스합창단 15년의 역사가 담긴 성숙한 무대로 마련했다”면서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 문화자원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입체 파노라마 북’을 제작, 공개한다.제주문화예술재단은 ‘로코코(Local Contents Collec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체 파노라마 북을 제작해 24일 공개하고, 연계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로코코 프로젝트는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의 원도심(무근성길)으로 공간을 이전한 대안서점 ‘디어마이블루’ 권희진 대표와 전시공간 ‘새탕라움’ 강나경 대표, 지역문화 기획자 이혜령·신상미가 손잡고 진행하는 기획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화거점 기반 지역문화 활성화사업 ‘고치
‘제37회 시의 날 기념행사―서귀포 영혼의 울림’이 11월 1일(수) 오후 6시 자구리공원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솔동산 문학동인(회장 강승원), 숨비소리 시낭송회(회장 고길선),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강용희) 등 서귀포시민들이 함께 준비했다.솔동산문학동인은 향토 문학인들을 중심으로 2015년부터 서귀포에서 활동하고 있다. 숨비소리시낭송회와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서귀포지부는 각각 2012년, 2018년에 결성했다.이날 행사는 시인 고현심의 사회로 ▲김광협의 ‘유자꽃 피는 마을’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을
제주목 관아를 개방형 시민공원으로 청원한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대표 고봉수)가 주최하고, ‘다몰문화협동조합’(이사장 장창언)이 주관하는 제4회 ‘시월의 마지막 밤 시민음악회’가 오는 29일 열린다.주민청원 이후 제주목 관아는 2021년 5월 한 달, 2022년 5월과 10월 두 달, 2023년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오후 9시30분까지 야간 개장을 시행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는 제주목 관아의 완전 무료 개방과 동·서·남·북으로 출입 공간을 확보하여 주변 상권도 살릴 수 있는 개방형 시민 공원으로 조성
하룻강아지어린이철학연구회(회장 김영숙)는 11월 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 4층 작가의 방에서 양성평등 어린이 동시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 주제는 ‘동시를 사는 우리―여자 빗방울’로 정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산지등대 복합문화공간에서 양성평등 동시 교실이 열렸는데, 당시 동시 교실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동시 교실 강사로는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 김신숙 시인, 부소문 만들기 강사 등이 참여했다.전시를 진행하면서 참여 어린이들의 작품을 모은 동시집도 무료로 배포한다.주최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갤러리 ‘비아아트(viaart)’는 10월 22일(일)부터 11월 12일(일)까지 모형 전시 ‘신성한 공간 세속적인 공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 부제는 ‘종교건축과 주거건축에서 신성성의 발견’이다. 종교·주거 건축물 모형 10점과 컴퓨터로 작업한 건축 드로잉 36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건축물 모형은 1대 50 스케일로 제작했다. 전시 주관 단체는 건축가 이덕종이 이끄는 아크공간연구소(ARC research laboratory)다. 비아아트에 따르면, 아트공간연구소는 지난 3년 동안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로
제주오페라앙상블(리더 김훈)이 첫 단독 공연을 31일(화)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가진다.이번 공연의 제목은 ‘알면 꿀잼 오페라’로 정했다. 오페라를 볼 때 지키면 좋은 예의·규칙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안내는 작곡가 안현순이 맡는다. 유명 오페라 곡들도 들려준다.▲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나오는 합창곡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뱃노래’의 아리아 ‘인형의 노래’ ▲모차르
‘나는 9살이었고, 아프고 무서운 상처를 지금도 가슴에 간직한다. 나는 우리 마을을 생각하고 판단한다. 돌아가신 분들은 해방을 환호했고 나라의 독립을 환영했고 바른 정치를 갈망했지 빨갱이를 한 것은 아니다.’(고완순 전시 작품 中)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10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4.3트라우마센터에서 4.3유족 그림 ‘북촌 고완순, 옴팡밭’을 전시한다.4.3 당시 북촌리 학살사건을 겪은 북촌마을 생존자 고완순 할머니가 전하는 그날의 아픈 이야기와 감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이번 전시는 고 할머니가 4.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기존 제주체험관을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로 신설·개편해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그동안 박물관 민속 전시 콘텐츠가 농어촌 문화를 중심이었던 점을 보완하고자, 도시 생활문화를 포함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를 확장-구축했다.전시 주제는 ‘제주성안 이야기: 시간-공간-사람’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제주성안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지로, 오랜 역사 동안 일상 문화의 토대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를 중심으로 제주성안의 시대별 공간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유한 제주도. 그러나 각종 난개발로 인해 가치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환경 문제를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제주가 보다 나은 생태사회로 변모하길 바라며, 제주대학교 철학과 윤용택 교수가 새 책을 펴냈다. ‘제주섬에서 만난 환경철학’(제주대학교출판부)이다.이 책은 ▲환경문제의 철학적 접근 ▲환경철학에서 보는 제주섬 ▲생태적 합리주의를 기대하며 ▲생태사회를 향하여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환경철학에 대한 기초 개념부터 시작해 제주의 한라산, 오름, 곶자왈, 벵듸, 생태문화 등에 담긴 가치
제10대 제주언론학회 회장에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12월 1일부터 2년이다.제주언론학회(회장 김동만)는 지난 17일(화)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형훈 국장을 신임 회장으로 의결했다.김형훈 신임 회장은 1991년 제민일보에서 언론인의 길을 걷기 시작해 33년 동안 현장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제민일보 교육체육부장과 사회부장, 여론매체팀장 등을 지냈고, 2011년부터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김형훈 신임 회장은 “내년은 총선이 있어서 저널리즘에 입각한 균형적이고 건강한 공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사)제주민예총은 22일(일) 오전 10시부터 관음사 영락원 인근 4.3유적지에서 ‘찾아가는 해원생상굿―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을 개최한다. 제주민예총의 4.3 해원상생굿은 지난 2002년 다랑쉬굴에서 처음 시작했다. 제주도 곳곳에 남아있는 아픔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자연을 치유하고 보듬는 예술적 행위로 치러져왔다.제주민예총은 21번째를 맞는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에 대해 “산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애써 지워내려는 기억에 대한 저항이고 먼저 꿈을 꿈꿨다는 이유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이동호)은 11월 10일(금)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3 청소년·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청소년·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거주하는 미래의 아티스트들이 서귀포관악단과 함께 협연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협연자는 서류 심사, 비대면 심사, 현장 실기 심사 등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총 23명이 지원했으며 5명을 선정했다. 공연은 가장 먼저 5명의 신예 아티스트를 축하하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서곡을 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