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법인’ 입법 정책토론회가 9일 국회에서 개최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공동주최로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후원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맡았다.생태법인(生態法人, eco legal person)은 미래세대는 물론 비인간 존재들 가운데 생태적 가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이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비건 채식 관련 행사 ‘엔조이 제주 비건위크(Enjoy jeju vegn week)’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건강위기, 동물의 고통에 동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비건 채식 이해를 돕고 쉽게 실천할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통하며 서로의 선택을 지지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는 일주일간 각자의 방법으로 비건 채식과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온라인 화
지난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14㎍/㎥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3㎍/㎥ 대비 약 39% 감소한 수준이며,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미세먼지 좋음(15㎍/㎥이하) 일수는 267일로 최근 3년 평균치인 188일 대비 42% 증가했고, 나쁨 이상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실제 방류가 이뤄질 경우 해류를 타고 7개월 만에 제주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가 방사성 오염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후 2시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독일 킬 해양과학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방사성 오염수 방출 7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이뤄질 경우 최남단 제주에 7개월 만에 도달,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20대 대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서울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현황과 대책은 무엇인가?'란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발표 자료 중에는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6명의 대선후보에게 이메일을 통해 질의서를 보낸 뒤 돌려받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시의 불수용 결론 이후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비공개 추진을 지시했다며 고위공무원의 투기의혹까지 제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논평을 내고 “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불수용 결론을 내린 이후 몇 달 만에 원 전 지사가 비공개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며 “결국 비공개 추진으로 민간특례 사업자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3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에 대해 다루면서, 공원 조성을
제주향토기업 ㈜산들엔(대표이사 양순미)이 곶자왈 공유화를 위한 기금 200만 원을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에 전달했다.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을 시작으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863,824㎡(261,765평)의 곶자왈을 매입, 공유화하고 있다. ㈜산들엔은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고 최적의 저감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고 있는 도내 기업이다.제주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을 지키고 제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CFI)2030' 계획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제시했지만, 실효성 없는 정책만 남발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차량을 늘리는데 수천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반면,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 관련 정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제주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정당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1일 발표한 '제주도 기후위기 정책점검' 자료를 통해 "탄소 없는 섬을 지향하는 제주도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정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은 실효성이 없고
비자림로 도로확장 공사 인근 식물조사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으름난초'와 희귀식물목록에 포함된 16종이 발견됐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한국양치식물연구회와 함께 실시한 식물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식물은 문헌과 현지조사를 포함해 총 120과 352속 531종, 32변종 11아종 4품종 6잡종이며, 전체 585분류군이었다.2015년 보고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는 88과 220속 242종 35변종 6품종 2아종, 285분류군이이었
제주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과 관련, 20일 성명을 내고 “돌고래 쫓아내는 탐라해상풍력 확장사업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상풍력발전 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 8만1062㎡ 해역에 3MW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2017년 9월부터 국내 첫 상업용 발전에 들어갔다.이번에 추진되는 확장사업은 기존 30MW급 발전 규모를 3배 이상인 102MW로 늘리게 되며, 현행 해상풍력 단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지점에 72MW 신규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핫핑크돌핀스는 “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시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계획'이 지역 내 환경단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장 해야 할 과업을 미룬 채 미래의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로 가득했다는 지적이다.제주지역 13개 정당·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기후위기 의식 없는 탄소중립 대응계획을 다시 작성하라"고 촉구했다.제주도가 수립한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계획에 따르면 △발전 △산업 △수송 △건축 △농축수산 △폐기물 △탄소흡수원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중 사유지 매입을 위한 기금 조성 방안으로 한시적 특별회계 운용 외에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지방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18일 오후 3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곶자왈 보전 및 활용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은 ‘곶자왈 사유지 매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곶자왈은 오름, 용암동굴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화산지형으로, 지질경관 및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 하천정비 관련 정책보고서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모색’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하천 조사결과를 토대로 홍수피해 저감 명목으로 파괴된 하천정비 실태를 조명하고 치수와 생태를 모두 고려한 제주형 하천정비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목차는 ▲제주의 하천 ▲제주 하천정비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의 모색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목차인 ‘제주의 하천’의 경우 △제주의 하천, 사진으로 읽다 △제주의 하천, 건천이란 무엇인가? △평가 절하돼온 제주 하천의 가치 등으로 집필됐다.
기후 위기 대응과 채식 선택권 존중의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채식 급식’이 제주에서도 조례 제정을 통해 올해 초 시행될 전망이다.제주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돼 지난해 3월 출범한 ‘기후위기 대응, 제주 채식 급식 지원조례 제·개정 추진위원회’는 도의회 공개 토론회, 도교육청 간담회 등 여론 수렴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 진행, 영양교사 등 관련 당사자와의 조율을 거쳐 조례 제정 초읽기에 들어갔다.안재홍 채식급식 지원조례 제·개정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은 “빠르면 (올해) 2~3월에 이 조례가 아마 생겨날 거라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의 중요한 자연자원이면서 개발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곳들을 다룬 환경백서 ‘2021 제주의 환경을 말한다’를 펼쳐냈다. 목차는 환경운동연합 비전과 발간사를 시작으로 ▲사진으로 읽는 제주> 제주도 해안쓰레기 문제 – 제주 줍깅 ▲집중진단>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작할 때 ▲제주를 말하다 ▲제주를 그리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한 해 활동을 정리한 이번 책자에서는 개발 사각지대였던 하천정비 분야가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홍수피해 방지를 명분으로 이뤄진 하천정비사업에 의해 원형 상당 부분을 상실한 하천
비건(Vegan)은 어제 오늘의 유행이 아닌 삶의 양식으로 점차 수용되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유별스럽게 봤던 지난날과 달리, 동물의 고통을 배제하기 위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방식으로 실천하는 채식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의 김란영 대표는 2008년부터 동물 학대와 착취, 기후위기, 질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전 채식을 실천하고 주변에 권유해왔다. 주변에서도 그 의미에 공감하고 따라줬지만 금세 포기하곤 했다. 제주에서 채식을 하기 너무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관광하시는 분들이 제주도면 ‘청정제
제주지역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는 움직임은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고 있다.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상징하는 '메가 투어리즘(mega tourism)' 도시 제주의 친환경 관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변화다. 친환경 허브를 주원료로 세제, 화장품, 비누를 생산하는 꽃마리협동조합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제주시 아라동에서 리필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직접 용기를 가져와 대용량 벌크 탱크에서 내용물을 받아가야 한다. 제주시 도평동에 위치한 어린이책방 북스페이스곰곰은 어린이들을 위한 좋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지역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2021년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수행한 ‘제주 곶자왈의 지역 브랜딩을 통한 제주환경의 지속가능성 강화방안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화산섬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으로 평가를 받는 제주 곶자왈 지역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특성화 전략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공공기관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곶자왈 자원의 보전·관리와 가치 인식 향상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제주 곳곳에 버려지는 일회용컵,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 플라스틱, 바다 앞에 가득한 해양쓰레기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에서 일하다 제주로 이주한 한정희 씨는 눈에 들어온 충격적인 광경에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 문득 관광객이 제주에 왔을 때 쓸 수 있는 텀블러를 대여 서비스를 떠올렸다.예비사회적기업 제주푸른컵이 ‘일회용 쓰레기 없는 깨끗한 여행’을 꿈꾸며 2021년 제주에서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생소한 도전이었지만 금세 반응이 왔다. 제주국제공항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인근에 위치한 카페 '제주소녀'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텀블러 등 개인용기를 가져오지 않으면 테이크아웃이 불가능하다. 물티슈도 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하지 않는다.제주소녀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선언한 매장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재사용을 극대화하자는 운동이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재활용 이전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의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인 셈이다. 남편과 함께 제주소녀 카페를 운영하는 정소녀 대표는 처음에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