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소송단이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따른 경관 훼손 등 감정평가를 요구했지만, 재판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어떤 감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국 재판부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17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공익소송단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제주지법은 오등봉공원 사업을 무효·취소할만한 하자가 없다며, 원고들의 소를 기각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 원고 공익소송단의 법률대리인은 오등봉공원 사업으로
제주대학교 교수 20명 명의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내경선 후보자 지지선언을 주도한 증인들의 증언이 일부 엇갈려, 향후 이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명 모두 지지선언자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H교수 만큼은 서로 잘 모르겠다고 에둘렀다. 검찰은 H교수가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왜 오영훈 지지선언자 명단에 들어갔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발적인 지지선언이었다면 H교수와 같은 항의가 없었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공직선거법
현직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충돌했다. 변호인 측이 “취사 선택한 증거”라고 주장하자, 검찰이 “그런 표현은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4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예정된 증인 6명 중 4명만 출석했다. 2명은 오영훈 도정에서 일하고 있는 비서 등이며, 나머지 2명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을
삼다수를 몰래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개발공사 전직 직원 4명의 형량이 유지됐다. 무단 반출 의혹에 연루된 직원 6명 중 1명을 제외한 5명이 1~2심에 각각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부(오창훈 부장)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의 항소를 지난 16일 기각했다. 개발공사 전직 직원인 A씨 등 4명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과 벌금 50만원형(3명)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이들은 생산 이력이 남지 않는 제품을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임의로 반출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지난해 6월1일 치러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낙선한 부상일(52) 변호사의 호(戶)별 방문 유죄 판단이 바뀌지 않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 변호사의 항소를 17일 기각했다. 1심에서 벌금 50만원형에 처해진 부 변호사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벌금 50만원형이 확정돼도 부 변호사는 피선거권이 유지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부 변호사는 2022년 5월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과 고객센터 등을 호별방
항소심 재판부도 NH농협은행 제주도내 모 지점 전 지점장의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의 대출을 유죄로 판단했다. 17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현모(62)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현씨는 징역 1년6월형의 집행이 3년간 유예되는 판결을 받았고,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점장으로 일하던 현씨는 2017년 5월 지점장 직위를 이용해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A씨 등 2명의 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다. 대출의
제주 중산간에 들어선 ‘아덴힐리조트’에 대한 제주도의 투자진흥지구 해제는 위법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세금 추징도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16일 원고 그랑블제주알앤지 주식회사가 피고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된 사업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해제 처분은 위법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소송이 제기돼 세금 추징 절차를 중단한 제주도는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세금을 추징할 수 없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만8222㎡ 부지에
제주4.3으로 3살 때 아버지를 잃어 호적에 큰 아버지의 자녀로 등록된 70대 할머니가 “죽지 못해 살았다”며 오열했다. 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28차 직권재심에서 30명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재심으로 누명을 벗은 군사재판 희생자는 791명으로 늘었다. 28차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중 10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를, 나머지 20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진리의 상아탑’ 제주지역 대학의 교수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재판에 출석한다. 증인 중 1명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오는 17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4번째 공판을 갖는다.이번 공판에서 예정된 증인은 6명이다. 지난해 4월22일 당시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에 참여한 오영훈 후보를 지지를 선언한 교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명예교수를 포함
소위 ‘ㅎㄱㅎ 제주간첩단’으로 불리는 국가보안법 사건에 대한 2번째 공판준비기일에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정된 것 없이 마무리됐다. 1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3)씨,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구성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고창건(53)·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현우(48)씨에 대한 제2차 공판준비기일을 가졌다. 출석 의무가 없는 강씨 등 피고인 3명 모두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다. 효율적이고 집중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또 음주운전해 사망 교통사고를 낸 제주 남성 A씨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를 징역 5년형에 처했다. A씨는 2022년 10월9일 오전 3시41분쯤 제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5%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A씨는 올해 2월13일 오전 4시5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46%의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81세 피해자
제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둘러싼 본격적인 법정 공방전부터 검찰과 피고인측이 국민참여재판을 두고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 오는 1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3)씨,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구성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고창건(53)·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현우(48)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 지난달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국민참여재판 실시 여부를 두고 양측의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국민의 형사
찬·반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가 마을이장에게 준 수표 등 2750만원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 찬성·반대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위치에 있던 피고인이 사업자 측으로부터 몰래 돈을 받은 뒤 행동이 바뀌었다고 일갈하면서 이들이 주고받은 금액을 떠나 죄질의 무겁다고 꼬집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53)씨를 징역 10월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와 2750만원 추징 등에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마을이장간의 부정한 청탁 의혹이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53)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2750만원 추징, 80시간의 사회 봉사를 각각 선고했다. 또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물테마파크 사업체 대표 서모(4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40시간을, 당시 사내이사 또 다른 서모(53)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4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판사와 검사와 친하다고 허위로 자랑하면서 로비 명목 등으로 금품을 뜯어낸 제주 40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2)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27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부터 12월 사이 판사, 검사와의 친분이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로비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약 2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A씨의 피해자인 상황으로
제주에서 마약을 제공하면서까지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남성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치료·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이수와 15년간의 신상정보공개 고지 명령,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8월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갖는 과정에서 이틀간 9차례에 걸쳐 ‘대마’와 ‘케타민’을 흡입한 혐의다. 진통효과가
[기사수정 : 12일 오후 5시18분] 비례대표 출신으로 지역구 재선 제주도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전직 제주도의원이 피선거권을 유지하게 됐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전 도의원 A씨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2개의 공소사실에 각각 벌금 50만원 형의 선고를 각각 유예했다. 2022년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역구 도의원에 도전한 A씨는 2022년 4월7일부터 6월14일까지 회계책임자가 아닌 사람의 계좌에서 정치자금 1350여만원을 지출한 혐의(공소사실 1항)를 받는다. 또 2022년 4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약물 오투약 사고 이후 사망한 故 유림양 사건과 관련, 오투약 사실 은폐 등 혐의를 받는 간호사 3명 전원이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제주대병원 소속 수간호사 A씨에게 징역 1년, 공동피고인인 간호사 B씨에게 징역 1년6월, C씨에게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재판부는 유림양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오투약으로 봤다. 오투약 이후 에크모 장치 등을 수술해도 유림양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이에 따라 A씨 등의 일부 혐의는 무죄로 봤
제주도내 현대자동차 모 지점 영업부장으로 일하면서 고객 등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모(58)씨에게 징역 4년6월형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 2명에게 각각 1398만원과 256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현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차량 출고가 지연되는 상황을 악용했다. 현씨는 제주에서 현대차 영업부장으로 근무하던 202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에게 돈을 주면 계약이 취소된 차량을 우선 받을 수 있다고 기망해 사기 행각을
테니스 강습을 이유로 1년 넘게 13세 미만 아동 여러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제주 테니스 코치의 형량이 유지됐다. 11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올해 1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2월6월형 집행이 4년간 유예한 바 있으며,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1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항소심에 이르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이날 선고공판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피고인(A씨)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당시 피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