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14일 오후 3시40분]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과거 제주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폭동'이라는 주장을 편 것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제주사회가 일제히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제주지역 시민단체·기관 등이 참여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4.3 왜곡·폄훼 발언을 한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4.3기념사업위는 "국민의힘 일부 공천자들의 부적절함이 76주기 4.3을 맞는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며 "3만 4
지난해 제주4.3 추념식을 앞두고 4.3을 왜곡, 폄훼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 강제철거 지시를 내린 강병삼 제주시장이 4.3유족청년회 감사패를 받았다.강 시장은 14일 집무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고경호)로부터 지난해 4․3 폄훼 현수막을 거둬내는 등 적극 행정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유족청년회 발전과 도내 곳곳에 걸린 4.3사건 폄훼 현수막을 확고한 신념으로 신속히 거둬낸 공로에 감사드린다며 감사패 전달 이유를 밝혔다.제75주년 제주4.3추념식을 앞둔 지난해 3월, 도내 곳곳에는 제주4.3의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돌봄교실 대기자가 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14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돌봄교실 22실을 증실하고 연계형 돌봄교실도 운영한 결과, 돌봄교실 대기자는 없는 상태다. 2022년 4월 돌봄교실 대기자는 831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0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 수는 110곳, 교실 수는 227실, 이용 학생 수는 6783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이용 학생 수는 716명 늘었다.올해 새학기부터 늘봄교실이 시범 도입되면서 내년부터 돌봄교실은 늘봄학교로 변경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7일을 앞두고 제주지역 노동계가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하고 노동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해달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2대 총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에게 16대 주요입법과제와 지역현안, 40대 정책질의요구안에 대한 정책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이 한국사회의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정치적 계기라고 판단한다”며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오는 18일로 마감한 후 결과발표 기자
제주유아교육진흥원(원장 김순영, 진흥원)은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운영)에 대비하고자 준비 작업에 나선다.14일 제주도교육청(교육청)에 따르면, 진흥원은 유보통합과 유치원·초등학교 이음을 위해 올해 ‘영유아 보호자 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를 실시한다. 교육청 유아교육 담당 장학관, 유아교육과 교수, 초등학교 교장 등으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연구를 추진한다. 상반기에는 ‘유·초 이음 보호자(학부모) 역량 강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와 협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유보 이음 보호자 역량 강화 방안을 후속 추진한다
제주에서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다.1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43분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경차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가 불에 타면서 48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차량 운전자는 화재 발생 10여 분 전 차량을 주차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4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1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7도, 최고기온 13~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7~11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겠다.14일 아침 최저기온은 6~7도(평년 5~7도), 낮 최고기온은 13~14도(평년 13~15도)가 되겠다.15일은 아침 최저 5~8도(평년 5~7도), 낮 최고 16~17도(평년 13~15도) 분포를 보이겠다.기상청 관계자는 “14일까지 산간도로에는 낮
제주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개선하고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5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 고도화 워크숍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가 공동 주관하는 Happy+공모사업 고도화 워크숍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제주시리우스호텔에서 열린다.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29일까지 진행된 신청을 통해 ‘제5회 Happy+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내 비영리시설 및 단체, 사회적협동조합 등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
63세 이상 제주 중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이 열린다.호은뮤직아트는 뮤지컬 교육·공연 ‘나의 라라랜드’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3월 18일(월)부터 4월 12일(월)까지다.‘나의 라라랜드’는 1961년생(63세) 이상이 참가 대상이다. 무대 경험이 없거나 낯선 경우에도 쉽고 재미있게 뮤지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초 연습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극을 창작해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무대에 선보인다.호은뮤직아트는 “중-노년층은 가족관계의 변
벌금 90만원으로 당선무효 위기에서 한숨 돌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다툼이 본격화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오는 20일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1심부터 이어진 창과 방패의 싸움이 연속될 전망이다. 2022년 11월23일 검찰의 기소 이후 1심에서 2차례 공판준비기일이
[기사수정:오후 4시] 제주에서 단속 카메라를 땅에 파묻은 혐의로 기소된 50대 택시기사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결국 법정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23년 10월12~13일쯤 서귀포시 우남육교에 설치된 무인 단속 카메라 부스를 훼손한 뒤 30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배터리, 삼각대 등을 은닉한 혐의다. 수사당국은 A씨의 가족 명의 과수원에 땅에 파묻혀 있던 카메라를 발견, A씨에게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를 적용
미국으로 입양된 개 ‘천지’에게 활로 화살을 쏴 맞춘 제주 40대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앞선 1월 검찰은 징역 6월의 실형을 구형했으며, 사건 기록을 검토한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8월28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약 60m 떨어진 개 천지를 향해 활로 화살을 쏴 맞춘 혐의다. 피해견은 이튿날 오전 8시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고,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등 500곳에 육박하는 제주지역 보호구역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민 주도형 안전문화 운동이 전개된다.13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제주시 남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제주형 보호구역 안전문화운동’을 연중 실시한다.이번 행사는 보호구역 안전의 중요성과 공공캠페인의 필요성을 알려 도민들의 참여 의지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캠페인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각 행정시 교육지원청, 해당 학교 학부모회, 자치경찰단 주민봉사대, 지역자생단체 등이 함께
“시행을 1년이나 앞당긴 늘봄학교는 정말 아동을 위한 정책인가요? 지금 어른들은 어릴 때 학교에 긴 시간 남아 있고 싶었나요?”“늘봄학교는 아동 성장이 아닌 철저히 어른들에 의한, 어른들을 위한, 어른들의 정책입니다.”3월 새학기부터 일부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늘봄학교를 두고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 2025년에는 1~2학년, 2026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장되는 늘봄학교 계획이 착착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지역 공동체’의 역량으로 늘봄학교를 안착시켜야 한다는
제주 해상에서 전복, 침몰 등 6대 해양 어선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경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는다.13일 제주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6대 해양사고(충돌·좌초·전복·화재·침몰·침수) 어선은 ▲2021년 115척 ▲2022년 116척 ▲2023년 110척으로 매년 100척을 훌쩍 넘고 있다.올해만 해도 지난 11일까지 침몰 4척, 전복 4척, 침수 4척 등 18척의 크고 작은 어선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8일 오후 2시39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동쪽 약 6㎞ 해상에서는 4.52톤급 서귀포선적 A호가
13일 제주는 대체로 맑다가 구름 많아지는 가운데,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남부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14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7도, 최고기온 12~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13일 아침 최저기온은 4~6도(평년 5~7도), 낮 최고기온은 12~14도(평년 12~14도)가 되겠다.14일은 아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간부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제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 A경정(57)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12일 무변론 기각했다. 검찰은 A경정에게 징역 8월의 실형 등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8월 1심과 같은 해 11월 항소심(2심), 이날 대법원 상고심(3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A경정은 2019년 여름쯤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제주 전통 윷놀이인 ‘넉둥베기’를 하던 중 부하직원을 껴안은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와 같은 팀이던 A경정은 극적인 역전승
76년 전 제주 4.3의 광풍 속에서 이름마저 잊힌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제주도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을 맞아 12일 관음사에서 영가천도와 추모법회를 봉행한 데 이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당시 제주에서 약 2만5000명~3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약 1만4822명만이 희생자로 결정돼 1만명에서 1만5000여명이 이름도 찾지 못한 희생자로 남아있다.이에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과 맞닿은 토지를 허가 없이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치열하게 다퉜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벌채업자 장모(58)씨와 토지주 안모(53)씨,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2)씨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12일 모두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장씨는 징역 3년6월에 1억3000여만원 추징, 안씨 징역 2년6월, 강씨 징역 1년형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장씨와 강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
제주 서부권역 재난대응과 긴급구조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정구조분대’가 신청사를 건립한다.제주서부소방서는 12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양병우 의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구조분대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서부소방서는 본서와 119구조대 본대가 한림읍에 있어 대정, 안덕지역 등 서부권역의 출동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7월 발대한 대정구조분대는 지난해까지 1900여 건의 화재, 구조, 생활안전 현장에 출동,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