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20장 가운데 9장 새로 작성한 논문..."제주공동체의 존립을 위한 항쟁" 4.3 규정 근현대사 연구자 박찬식 박사(제주학연구센터장)의 저서 《4․3과 제주역사》(도서출판 각)가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2008년 제주4․3 60주년에 발간된 《4․3과 제주역사》는 1999년 공개된 를 분석한 자료로, 각종 행형자료를 토대로 4.3 행방불명인의 실상을 추적해 온 필자의 연구 성과가 담겨있다. 판결문을 중심으로 1947년 3.1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글이나, 를...
[화제] 관광진흥과 부경진 주무관 인기몰이..."40대 내 모습에 만족" 전 국민의 유행어가 돼버린 ‘수포자’와 ‘영포자’. 수학과 영어를 포기한 사람이라는 의미다. 특히 영어는 세계공용어나 다름없는데도 직장인은 물론 전 국민을 괴롭히는(?) 존재가 된지 오래다. 영어 전공도 아니고, 해외 유학 경험도 없는 40대 직장맘. 남편과 함께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 제주의 한 평범한 공무원이 5년간 자신의 블로그에 써온 영어 관련 글을 모아 펴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제주 의사 이성민, 롤 게임 용어로 1900개 영단어 어휘 익히는 발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롤)’로 영단어를 공부하는 신개념 도서가 등장했다. 이성민, 이성옥 씨가 지은 《게임 중독 단어 중독 (상·하)》(맘토)은 롤 게임 속 영웅 캐릭터와 그들이 사용하는 기술 명칭을 통해 영단어 어휘를 공부하는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다. 예를 들어 갱플랭크(Gangplank)라는 캐릭터의 기술 ‘불의 심판(Trial By Fire)’에서는 재...
백운철 제주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 세 번째 사진집 《토우》 발간 눈을 감고 있어도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는 듯 인자한 미소. 보이지 않는 깨우침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한 정좌, 내 몸을 내어줄 듯 사랑 가득히 서로를 품은 포옹. 비록 작은 흙 인형이지만 보는 이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런 토우(土偶)를 한 평생 빚어온 백운철 제주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전 탐라목석원장)이 세 번째 토우 사진집 《토우-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오백나한)을 중심으로》(도서출판 디자인이야기)를 펴냈다. 세 번째 사진집이 1989년...
제주올레코스 주변의 4․3유적을 담은 책이 나왔다. (사)제주4․3연구소는 제주올레 10코스에서 17코스까지의 4․3유적을 답사한 기록을 정리하여 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4․3연구소가 기획과 집필을 맡고, 도서출판 한그루가 편집과 제작을 맡았다. 이 책은 제주 서부지역과 제주시 동지역을 아우르는 제주올레 10~17코스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 산재해 있는 4․3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교재나 개설서 형식의 기술 방식에서 벗어나, 충분한 정보를 담으면서도 감성적인 에세이 형식을 취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늦은 나이 제주 정착한 재일제주인 2세 김창생 에세이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 재일제주인 2세 김창생(68) 작가의 신간 에세이집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전망) 제목은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담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나고 자랐지만 2010년 60세가 되자 제주에 정착하기 시작해 지금껏 ‘도민’으로 살고 있다. 나아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으로 남아있을 작가는 제주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이번 책 속에 담았다. 부모님 고향에 살고있는 재일(在日)이라는 독특함은 일상마저 흥미롭겠지만, 작가는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제...
동일본 대지진 당시 벽신문 발간한 지역신문 사례, 제주대 이상희·최낙진 번역 출간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인적·물적 피해, 여파 등 모든 면에서 전 세계 재난 역사에 손꼽을 만한 사건이다. 쓰나미가 몰아친 일본 소도시에서 6일 동안 손으로 신문을 제작해 보도한 언론이 있다. 작은 지방도시의 신문사 ‘이시노마키히비키’가 6일간 펴낸 벽신문의 역사를 정리한 책 《6일간의 벽신문》(패러다임북)이 최근 번역돼 출간됐다. 이시노마키히비키 신문사는 1912년 창간한 석간지로 일본 동부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시, 히가시마츠시마시,...
제주출신으로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된 유민(본명 김성군) 작가가 첫 번째 장편소설 《시마연어》를 발표했다. 작가가 등단 10년 만에 갈고 닦아서 펴낸 이번 작품은 비정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육신과 정신적인 몸부림을 ‘시마연어’를 매개로 삼아 문학적으로 창출한 작품이다. 바다에서 귀향한 연어는 개울에서 산천어와 교미해 알을 낳는데, 부화한 치어 중에 은빛 색을 가진 어린 것은 개울을 마다하고 바다로 나간다. 바다의 역경을 이겨낸 성어가 다시 모태지로 귀환했을 때 그것들은 새로운 관상 명을 부여받는...
한그루·시옷서점 절판 시집 복간 프로젝트 ‘리본시선’...첫 번째로 《생말타기》 출간 도서출판 한그루와 시집 전문서점인 시옷서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리본시선’의 첫 번째 작품이 나왔다. 1992년 강덕환 시인의 시집 《생말타기》(도서출판 한그루)가 다시 태어났다. 리본시선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클낭의 지원을 받아 절판된 시집에 새 옷을 입혀 되살리는 복간 작업이다. 《생말타기》는 1992년에 지역출판문화운동의 일환으로 펴냈던 강 시인의 첫 시집이다. 현재 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시인은 창작 활동을 ...
전국 최초의 인문고전 전문도서관인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관장 신용래)이 2018년 새해를 맞아 2월 중순부터 ‘자본주의와 인간’ 특강을 마련했다. 중상주의에서 현대 행동경제학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자들이 바라본 자본주의 체제와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우리 사회의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다. 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불기도서관과 공동기획으로 코너를 마련했다. ‘자본주의와 인간’ 특강을 시작으로 불기도서관이 연중 진행하는 인문고전 강좌를 곱씹어 뜯어보는 ‘다시 읽기’ 시간이다...
4.3 순례 시집 《까마귀가 전하는 말》 발간...4.3 전 과정, 국내외 학살터 찾아 시로 쓰다 시인 겸 극작가 김경훈 씨를 ‘문제적 시인’으로 부르는 건 그리 어색하지 않다. 작품 활동 내내 제주4.3에 매진하는 외골수적인 면모나, 평소 4.3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극우·수구적 시각에서 4.3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보면 시인의 존재는 더더욱 문제적인 존재로서 '눈엣가시'나 다름 없다. 그럼에도 처진 눈가, 구부정한 자세로 현장을 누비며, 고집스럽게 4.3 하나 만큼은 놓지 않는 그 끈기만큼은 ...
출판사 동아시아는 최근 신간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을 펴냈다. 이 책은 TvN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주목을 받은 탐험가 문경수 씨를 내세워, 제주 자연과학에 대해 살펴본다. 부제가 ‘탐험가가 발견한 일곱 가지 제주의 모습’으로 정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은 비양도, 화산탄, 수월봉, 탐라전파천문대, 숨은물뱅듸습지, 제주고사리삼, 곶자왈, 주상절리, 만장굴 등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 자원을 소개한다. 각 자원들의 객관적인 정보를 나열하기 보다는 문 씨가 탐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은 박물관이 기증 유물 도록 《아름다운 기증 박물관에 머물다》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도록은 제주대 개교 65주년과 박물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발간했다. 박물관에서 발간하는 열한 번째 소장 유물 도록인데, 유물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 근현대 제주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다. 도록의 구성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박물관이 기증받은 유물 가운데 170여 점을 선별, 전통문화의 숨결(1부)와 세월의 자화상(2부)으로 묶었다. 전통문화의 숨결에는 근·현대 시절 제주에서 ...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은 2017년도 향토사료 《제주도 명승》, 《역주 탐라록 中》, 《역주 탐라기년》, 《제주문화 23》을 최근 발간했다. 《제주도 명승》은 한라산(백록담), 용연, 산방산, 천제연, 천지연, 성산 등 제주 명승을 찾아 옛 사람들이 남긴 시(詩)와 문(文)의 기록을 발굴, 수집하고 이를 번역한 책이다. 제주 자연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한 내용이다. 《탐라록》 中권은 1841년 11월 1일부터 동년 1842년 11월 16일까지 제주목사 이원조의 기록을 한글 번역하고 주석을 단 역주본이다. 《탐라록》은 조선후...
제주문인협회는 정기 활동집 2017년 겨울호(통권 73집)를 최근 발간했다. 겨울호에서는 제17회 제주문학상(심사위원장 한기팔)을 받은 강중훈 시인의 소식을 가장 먼저 실었다. 강 시인은 《바람, 꽃이 되다만 땀의 영혼》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초대석으로 원로 수필가 조명철 씨와 만났다. ‘실존적 허실불이(虛失不二)의 진리를 추구하다’라는 제목으로 김가영, 현태용, 강순희 작가가 질의 응답에 참여했다. 고정코너 '탐라의 한시탐방'은 한학자 오문복 옹, 백규상 제주문화원 사무국장이 각각 ,
제주학연구센터, 표준어로 대역한 ≪2017년도 제주어구술자료집≫ 제1~10권 발간 “영 이디 뭐 질쭉헌 게 셍선이엔 햇주게. 견디 이젠 아무거라도 셍선이엔 허곡 오토미렌 허대.”(이렇게 여기, 뭐… 길쭉한 게 생선이라고 했지. 그런데 이젠 아무 거라도 생선이라고 하고 옥돔이라고 하데.) 제주시 도련1동 어느 어르신에게 ‘옥돔’을 무엇이라 불렀는지 옛 기억을 묻는 대화 내용의 일부다. 제주를 대표하는 생선 ‘옥돔’은 제주어로 오토미, 솔라니, 솔래기, 셍선, 옥도미 등으로 불렸다. 같은 제주도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르게 ...
철학자 강유원 박사 초청 3회 강좌…1월13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사랑의 변증법”, “유물론적 변증법”, “변증법적 대화”…. 흔히 정·반·합을 떠올리기 쉬운 대화술에서부터 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의미와 수식어로 쓰이는 것이 ‘변증법(辯證法, dialectics)’이라는 철학의 방법이다. 다양한 쓰임새와 달리 대부분은 막상 설명하려면 선뜻 풀어서 말하기 복잡한 개념이란 인상이 짙다. 일단 어려워 보인다.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관장 신용래)은 ‘2018 무술년’을 여는 첫 강좌로 을 진...
우당도서관-고영자 박사, 1975년작 《제주도-삼다의 통곡사》 번역·간행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재일제주인 한동구 씨가 지난 1975년 일본에서 출간한 《제주도-삼다의 통곡사》를 번역·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향토사료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나온 이 책은 제주의 역사를 '통곡사'라는 시선에서 집약적으로 기술했다. 저자는 제주도를 ‘어머니의 고향’이라 부르면서 오랜 세월동안 이 섬이 어떻게 형성됐고,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나아가 제주도민들은 이에 어떤 대응을 했는지 서술한다. 고대 ‘탐라’의 무대인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
제주 출신 라틴(Latin) 아메리카 전문가 박정훈 씨가 최근 신간 《역설과 반전의 대륙》(개마고원)을 펴냈다. 부제는 ‘라틴아메리카 정치사회의 현장에서 캐낸 10가지 테마’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칠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쿠바까지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핵심 국가들의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각 나라 별 주제를 골라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칠레는 여성정치, 우루과이는 게릴라와 민주주의, 브라질은 복지국가와 노동자당, 쿠바는 혁명 등이다. 대부분 현재 진행형인 사안인 만큼 라틴아메리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