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성 논란이 일었던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연장허가 심사가 20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통과되자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위법성은 물론이고 지하수 유효기간 연장신청 민원처리 기간을 초과해 제출한 엉터리 안건으로 한 차례 보류 결정이 났음에도 환경도시위원회는 심사를 강행, 끝내 통과시켰다. 이는 대기업에 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제주특별법상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제조·판매는 지방공기업만 가능하지만, 한국공항의 경우 제주특별법 단서조항이 마련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20일 제주도의회 재심사를 앞둔 가운데 제주 해양환경단체와 정당이 심사 중단과 폐기를 촉구했다.도의회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전자파와 주민수용성 등 문제를 이유로 지난 11월 진행된 제399회 임시회에서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은 20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1월 1일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이후
유네스코 3관왕 제주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이날 폐회식에서는 △덴마크 베스트일랜드(Vestjylland) △핀란드 사이마(Saimaa) △독일 셔링지아 인셀스버그-드레이 글레이첸(Thuringia Inselsberg –Drei Gleichenl) △그리스 그레베나-코자니(Grevena-Kozani) △인도네시아 벨리통(Belitong) △이탈리아 아스프로몬테(Aspromonte) △이탈리아 마젤라(Majella) △폴란드 홀리 크로스 마운틴스(Holy C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천연기념물인 고산 수월봉 일부가 무너져 제주도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15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월봉 해안가 일대에서 정화작업을 하던 마을주민이 화산쇄설층 일부가 무너진 모습을 처음 목격했다.제주도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훼손된 곳은 수월봉 지오트레일로 이어지는 검은모래 해변 일대다. 훼손 규모는 높이 20m의 절벽 중 가로 3m, 세로 8m 가량이다. 면적 28㎡의 쇄설층이 1m 깊이로 무너져 내리면서 바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잔해가 쌓여 있었다. 훼손된 쇄설층 무게만 24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은 1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 반대집회'를 갖고 관련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선흘1리 주민들은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은 곶자왈 훼손논란을 일으키며 2015년부터 시작된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서 이름만 변경한 사업으로 숙박시설,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승인되면 분명 곶자왈은 훼손될 것이고 생태계교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조천읍이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상황에서 동백동산과 200m의 인접 거리인 곶자왈의 개발은 국제협약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3관왕' 제주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막을 올렸다.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개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린 개회식은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위원, 국가지질공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샤밀라 나이르 베두엘레 유네스코 과학총괄 사무총장보,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위원장 고제량, 이하 람사르습지위)가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추진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당초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사업계획을 조건부 수용하는 과정에서 람사르습지위와의 사전 협의를 의무화했던 만큼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람사르습지위는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과는 협의하지 않겠다"며 "제주도는 람사르습지위와의 협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진행절차를 중단시키고, 도의회는 환경부 생태·자연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비자림로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1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추진된 비자림로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환경영향평가가 위법하게 진행된 만큼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승인된 비자림로 도로공사 결정은 무효란 주장이다.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실시설계 변경안을 조만간 영산강환경유역청에 제출해 환경훼손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추가 협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파악된 바 있다.비자림로 확장공사(대천~송당)는 총사업비 242억 원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21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전국적인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11월 한 달 동안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도민 속으로'라는 주제를 내걸고 실시한 '곶자왈 공유화 기금 기탁 릴레이 캠페인'을 최종 마감한 결과, 당초 목표 300명보다 2.2배가 초과한 673명이 기금 기탁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제주는 물론 서울, 부산, 대전, 경기, 경북, 충남, 전남 등 전국에서 십시일반 기탁이 이뤄졌고, 조성된 기금액은 약 5400만
제주환경사진연합회이 한국․일본․중국 3개국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곶자왈 사진으로 제주의 수려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홍보하는 국제환경사진전을 개최한다. 환경사진연합회는 일본 자연사진가협회와 21번째, 중국 서안시 촬영가협회와 18번째 교류전을 갖고 있다.제주에서는 11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제주회원 25명의 작품 한라산, 오름, 곶자왈, 습지의 다양한 모습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일본 회원작품 12점, 중국회원 작품 12점과 제1회 제주환경사진공모전(초등학생
제주도의회가 한진그룹 먹는샘물용 지하수 연장허가 심사를 보류한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불허'하라고 촉구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는 한진그룹 먹는샘물용 지하수 연장허가 보류가 아니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는 한진그룹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연장허가 심사를 보류했다"며 "지하수 유효기간 연장신청 민원처리 기간을 초과해 제출한 엉터리 안건이었음에도 도의회는 보류를 결정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환경연합은 "제주도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을 기회를 놓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제주 곶자왈의 보전가치를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이용과 지역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곶자왈 웰니스 (Gotjawal Wellness)’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곶자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심포지엄을 통해 숲에서 운영 가능한 웰니스 프로그램인 산림치유, 휴양의학, 숲 치유 프로그램 등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더불어 제주도 숲 곶자왈이 갖는 새로운 보전가치를 도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 12개 유수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 항목에서 Ⅰ등급 수질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분기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4분기 시료를 채취했고, 그 결과 10개 항목 중 수소이온농도(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등 6개 항목에서 '매우 좋음(Ⅰa)' 또는 '좋음(Ⅰb)' 등급을 받았다.총인(T-P)과 총대장균 군수는 다소 높았지
'제주판 대장동'이라고까지 일컬어지며 제주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환경단체가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 3인의 입장이 각각 공개됐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달 20일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에게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고, 이에 대한 답신이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으로부터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오영훈 의원은 "전국의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자료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이고, 국정감사에서도 전국
우리나라 농업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김자경 학술연구교수는 8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시대의 제주, 친환경 농업으로 가는 길’ 제3차 지역토론회(제주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농업 정책의 쟁점’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한 국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체계를 구축, 실제 배출량을 ‘0(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2018년 기준 농추수산 분야에서 배출된
2년 전 공수화 취지 훼손을 비롯해 위법성 논란까지 일었던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 개발 이용기간 연장안이 다시 제주도의회에서 다뤄진다. 당시 제주도의회가 요구했던 최소한의 부대조건 조차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부의 안건으로 '한국공항(주)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유효기간 연장허가 동의안'을 올렸다. 이 동의안은 2021년 11월 24일 만료되는 한국공항㈜의 먹는샘물 제조·판매용 제주 지하수 개발·이용 기간
화북천 살리기에 나선 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또다시 힘을 합쳤다.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0월1일에 이어 3일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 동측 물줄기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화북천은 한라산 흙붉은오름 일대에서 별도봉 동쪽 이어지는 하천 끝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류는 바다를 만나기 전 2개의 물줄기로 나뉜다.제주도가 이중 동쪽 하천을 1992년 점용해 매립하면서 폐천이 됐다. 물줄기가 갈라지는 구간에 화북중계펌프장까지 들어서면서 환경훼손과 생태계 변화 논란이 일었다.화북천 옛 물길 복원을 요구하는 주
제주를 둘러싼 해안마을 전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안 해양생물의 먹이이자 산란장인 해조류 군집이 사라지며 해양 생물도 살 수 없어 '바다 사막화'가 진행된 결과다.녹색연합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썰물에 물이 빠져 드러나는 경계지역인 제주 연안 조간대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 본섬의 해안선 415km를 따라 제주시 권역과 서귀포시 구너역의 리·동 단위 97개 해안마을의 조간대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그 결과, 97개 해안마을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제주 농민들이 직접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농단협)는 오는 5일 제주칼호텔에서 ‘기능성미생물을 이용한 생물 농약 개발-토양 및 지하수 오염 저감 방향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화학 비료와 농약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화학 비료와 농약이 청정 제주의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따라 영농법 개선을 통한 질소질 비료 사용량을 감축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 농
제주지역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시키기 위해 캠퍼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은 지난달 27일 제주대 학생회관 시청각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원탁회의는 지역 거점대학인 제주대학교를 필두로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로 일컬어지는 MZ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