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이 있던 사물들이 섬세한 예술로 재탄생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제6회 제주섬유예술가회 정기전이 열린다. 대학에서 섬유, 디자인, 미술 등을 전공한 이들이 2008년 마음을 모은 것. 처음 감물염색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분야의 섬유예술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장시켜 갔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말(馬). 올해 제주가 전국 유일 말 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제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카페 '판'이 5월의 문화콘서트로 일본 재즈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26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공연에는 일본의 독보적인 브라질리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와타나베 미키오를 비롯해 보사노바 여가수 누노가미 토모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호소다 요시히로가 나선다.이들과 함께 제주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종현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의 자작곡, 스탠다드 재즈곡, 팝 등의 레퍼토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3인조 어쿠스틱 밴드 뚜럼브라더스가 4집 앨범 ‘힘내라 사투리’를 발매했다.뚜럼브라더스는 박순동(어쿠스틱 기타 겸 보컬), 김도형(어쿠스틱 기타), 김용수(우쿨렐레, 하모니카, 카혼, 소리)로 구성된 3인조 어쿠스틱 밴드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음악으로 지키고 알리는 활동들을 펼쳐 왔다.이번 앨범은 전작과는 달리 제주어 뿐만이 아니라 서울,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사
▲ '윤종의 초상', 신현식 작.한국 중견 작가들의 내공이 제주에서 펼쳐진다.연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한국미술인회 회원작품전을 열고 있다. 미술인회 소속 회원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한국미술인회는 한국 화단에서 중견 이상 작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장르별로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한국미술인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의 미적 세계를 제주 도민
▲ 넥슨컴퓨터박물관 전경㈜NXC(대표 김정주)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시작 첫 해인 1996년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복원된 ‘바람의나라’는 ‘바람의나라 1996’ 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7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복원에는 김정주 엔엑...
▲ '이어도'. 홍진숙 작.신제주 도심 한복판, 롯데시티호텔 제주 한 켠에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롯데면세점은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롯데시티호텔 제주 1층 갤러리에서 '롯데면세점과 함께하는 제주 미술작가 초청전'을 연다. 지역 문화예술에 보탬이 되고자 호텔 건물에 70여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 여기서 개최되는 첫 전시다.강명순, 강시권, 김성환 작가 등 장르를 초월해 제주지역 22명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선보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허남춘)이 개교 62주년 기념 특별전 ‘신과의 만남 제주의 무구’를 오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과 1층 중앙홀에서 개최한다.제주 굿에서 심방이 사용하는 무구(巫具) 중 멩두와 연물, 무복, 기메를 중심으로 내왓당 무신도, 일본 오사카 용왕궁 무구, 옛 사진 속 제주 굿 모습 등 120여점을 전시한다.상상 속 신의 형상을 보여주는 무신도, 제주 굿의 특징을 보여주는 심방의 조상인 멩두...
▲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초청해 ‘서양미술의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이번 강의에서 서양미술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인간이 세계 중심이라는 사고에서 시작한 고대 그리스 미술부터 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중세 미술, 다시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된 르네상스 미술, ...
▲ 'Scratch_Blue'. 강연수(제주대 미술학부 4학년 서양화) 작.미래의 제주 미술을 이끌어 나갈 예비화가들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본다.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재학생들의 ‘제 42회 제대미전’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 1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학생들의 생각과 열정으로 창작된 서양화와 한국화, 조소 등 약 1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출품 학생들은 “미숙하지만 ...
▲ 가수 박치음. ⓒ제주의소리한국 노래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박치음이 새로운 음악을 들고 제주를 찾는다. 오는 21일 오후 7시 구 코리아극장 옆에 자리잡은 문화카페 왓집이다. 박치음은 1977년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창단 멤버로 노래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다. 1980년대의 군부독재 시대에 ‘가자가자’, ‘우리들의 사랑법’, ‘반전반핵가’, ‘투사의 유언’, ‘내사랑 한반도’ 등의 노래들을 익
▲ 김재영. ⓒ제주의소리JR Music&Art(대표 고종률)이 최근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대표 현악사중주 ‘노부스콰르텟’의 리더 김재영을 초청해 4번째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솔로뿐 아니라 실내악팀(트리오, 콰르텟)의 마스터클래스도 함께 진행돼 그 동안 노부스콰르텟을 세계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이끌어온 바이
'제주는 세월호 참사와 정말 무관할까?' 이 물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면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집담회를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APOCC)와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이 함께 준비한 자리다. 주강현 APOCC 원장을 비롯해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최광식·이병걸·정석근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 강문규 한라산생태연구소...
영화 ‘수요일’ 국민제작참여 제주 토크콘서트 15일 제주웰컴센터투자자도 뿌리치고 100% 국민모금으로만 영화를 만든다. 그리고 개봉수익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돌아간다. 이래저래 보통 영화와는 다르다. 최근 영화 ‘수요일’ 제작에 들어간 영화사 가우자리의 김영우 대표가 제주 토크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았다.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가 흔히 듣던 목소리와는 달랐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이제
▲ 대상을 수상한 오현지 양.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윤정택)가 지난 1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한 제23회 제주전국학생음악콩쿠르에서 오현지(제주중앙여고 3학년) 양이 대상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까지 도내·외 학생 등 140명이 참가해 피아노·현악·성악·목관·금관·타악·국악 등 7개 부문에서 경연이 진행됐다. 각 부문 최우수 입상자들 중 ‘고등부’ 최우수 수상자들이 무대에 다시 올라
▲ '이불'. 김우정 작.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정렬)이 오는 30일까지 주제는 ‘아이와 엄마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여성그룹 ‘화가엄마展’을 연다.이번 전시는 센터가 우수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여성단체 ‘애기엄마’의 전시다. ‘애기엄마’는 서양화 전공 김수현, 김우정, 한국화 전공 김은미, 박은형 작가 등 4명으로 구성됐다. 40세 전후로 제주에 살며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들이다.
아시아미술관 개관...고대유물부터 현대미술작품까지 5000여점 보유거대 규모의 컬렉션과 굵직굵직한 거장들의 작품전으로 명성을 날렸던 대전의 ‘아주미술관’이 제주에서 ‘아시아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아시아미술관이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립미술관 북측에 12일 정식 오픈한 것. ‘아주미술관’이 ‘아시아미술관’에서 명칭을 따온 만큼 원래 이름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 박물관은 2004년 오픈하자마자 유럽과 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윤엄석)이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청각실에서 '2014년 상반기 전통문화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제주문화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유배문화와 공예품을 오늘날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해보고, 전통문화의 맛을 음미해볼 기회다.첫 번째 강의는 '제주도의 또 다른 문화 들여다보기, 제주유배문화'라는 제목으로 양진건 제주대 교수가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됐던 인물 등 제주유배문화 ...
60분간 끊임없이 영화같은 마술쇼가 펼쳐진다.오는 17일과 18일 오후 2시, 5시 총 네 차례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매직펀 미술아카데미의 다섯번째 콘서트 'Dreamer(드리머)'가 열린다. 제주 최초의 마술사 강신을 비롯해 세계마술협회 정회원 이민종, 국제마술페스티벌(BIMF) 주니어 탑6에 든 정무준, 부산국제마술대회 2년 연속 16강에 오른 고경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2년간 준비해온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펼쳐보이
▲ 자신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영훈 작가. ⓒ고영훈제주출신 고영훈 작가의 개인전 '있음에의 경의'가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의 도자기 시리즈, 책과 꽃 시리즈 등 신작 40여점이 전시된다. 고 작가는 1970년대 초반 극사실주의 회화의 시작을 알리고, 지금까지 40여년간 하이퍼 리얼리즘 회화의 대표작가로 국내외 평단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
"골목을 누비다 내려가면 커다란 섬이 우두커니 바다 한가운데 있었다. 어린 시절 내내 친구였던 바다 검은 바위 사이로 바람에 흩날리며 부서지는 파도가 하얀 포말로 사라질 때면 물안경을 끼고 바다속을 유유히 노닐게 나를 유혹했다...(중략) 나지막이 하늘과 맞닿은 굽이진 검은 돌담 사이로 제주의 햇살과 바람은 잇새를 흘리며 시시각각 변화하며 계절과 시간으로 파아란색을 뿜어내고 토해냄을 반복한다." - 박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