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마을 내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막다른 골목길을 '올레'라고 부른다. 우리가 어릴 적에는 마을마다 양쪽에 검은 돌담으로 에워싸인 올레들이 있었다. 그런데 올레는 단순히 진입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올레는 세상과 가족을 이어주는 다리임과 동시에 가족과 세상을 구분하는 경계였으며, 대문이 없던 시절 정낭과 더불어 사생활을 보호하는 장치이기
“임신중독만 피할 수 있어도 아기와 엄마는 안전합니다. 산모가 하지 말아야 할 몇가지만 알면 유산은 피할 수 있습니다”김순선 자연조산원의 김순선 원장은 83년 개원 이후 6천명의 아이를 받은 경험을 젊은 엄마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출산의 고통도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산
어느 곳이든 그곳의 속살을 보고 싶으면누구보다 일찍 아침의 거리를 걸으면 됩니다.햇살의 거리로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가식의 불빛 치장을 걷고 어둠의 커튼 뒤로 숨었던 맨 얼굴의 사람들이 수줍은 듯 다가옵니다.오늘 하루도 수고로울 당신어제의 피로가 남아 아직 힘이 붙지 않은 어깨를 햇살이 토닥거리며그 부드러운 손길로 위안합니다.당신, 오늘 하루도 애쓰세요. 빈
▲ 비양도 올레 비양도 올레 ⓒ 김강임 맑고 푸르지 않는 바다가 어디 있겠느냐만, 비양도 바다는 맑았다. 비양도 바다가 특별하고 푸르게 느껴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아마 그것은 섬에 대한 동경 때문이 아닐까. ▲ 공유수면 ⓒ 김강임 ▲ 천연기념물 공유수면 ⓒ 김강임 초록빛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초록빛 바닷물에 손을 씻었다. 그곳이 바로 천연기념물 439호
츠루하시 역에서 동남쪽으로 10여 분 걸으면, 조선시장(朝鮮市場, Korea Town)이 나오고, 조선시장에서 동쪽으로 10여분을 걸으면 이마자토 신지(今里新地) 라는 동네가 나온다. 이 동네는 한국 사람들이 모여 술장사를 하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할 한국'이 일본에 있는 곳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오사까시 이쿠노구(大阪市 生野區)이다.츠루하시(鶴橋)와 코
▲ 우리 아이들 망장포 앞 바닷가를 거닐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부터 아이들은 바다에 사는 많은 생물들과 친구가 되었다. ⓒ 장태욱 망장포 서귀포 동쪽 7km쯤되는 곳에 망장포라는 작고 쓸쓸한 포구가 있다. 부모님이 망장포 입구에서 귤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두 해 전부터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당숙 소유의 농원을 임차하면서 비롯된 일인데,
버스표에 다리(大里)라고 써 있습니다. 이국의 이정표, 이국의 사람들 그 곳에서 고향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내려놓고 싶은 삶의 짐에중년의 지친 몸과 마음만이 아닌생의 계단을 하나씩 오를수록 점점 멀어져가는 또렷한 유년의 그리움이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태어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고단한 삶 속에 기도하는 순수 영혼풍요 너머의 자유로운 영혼 그러나 차
"제주 문화와 역사에 이야기와 창의력을 입혀 관광객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체험하게 만들자"31일 오후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21번째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강연자로 김승래 창조경영아카데미 스토리경영연구소장이 '창조적 자기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승래 소장은 스토리텔링 전도사 답게 제주 역사와 문화, 자연에 이야기를 만들어
김승래 창조경영아카데미 소장은 한때 잘 나가는 대기업 회사원이었다.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매장관리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기획실 경영혁신팀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가 2002년 돌연 퇴사한 것은 ‘내 사업’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어차피 50이 넘어서까지 대기업에서 살아남기란 힘들다는 판단도 선택에 한몫했다.회사
필자 가족은 올 초부터 귀촌을 준비하다가 최근에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있는 망장포라는 마을로 이사하였습니다. 귀촌을 위해 농가주택을 매입하여 수리를 하던 도중 정부에서 귀촌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농가주택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하는 사업이고 필자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원 신청서를 냈습니다. 저
오사카 동쪽 교통요지 츠루하시역. 이 츠루하시역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10여분을 가면, 히라노 가와(平野川)가 있다. 폭이 20여 미터 정도의 좁은 개천이다. 이 개천이 우리 동포들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여기에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을 조선시장(朝鮮市場, 죠센 이찌바)라고 부르기도 하고, 코리아 타운(Korea Tow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입구에서 출구
“제가 50대가 다 돼서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보니, 결국 살아가는 모습이 다 비슷하더라. 지금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는지, 우울해 지더라”잘 나가는 변호사 김병준이 강연을 통해 열띤 언변을 쏟아낸 것은 ‘생활 법률’이나 ‘법률 지식&rsqu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웃기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김병준 변호사. 그가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스무 번째 강연자로 나선다. 26일 오후 7시 표선면 표선생활체육관.연예인보다 더 웃긴 변호사로 이름을 얻은 것은 대구 사투리가 섞인 구수한 입담 때문. 게다가 권위적인 변호사의 이미지를 벗고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모습으로 시청
배가 항구에 다다르면 안전하지만그 역할은 끝이나 그 생은 무의미할 것입니다.집을 떠나는 것 어쩌면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쿤밍에 도착해유명세의 석림을 가려하는데가는 방법을 찾고 또, 도중에 일행을 잃어버려 반나절을 보냈습니다.길들여진 일상의 때를 벗고여행에 익숙해지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가봅니다.무작정 목적지를 향해 가는 흥분만 앞세울 것이
일본 오사카(大阪)에는 오사카 시내를 도는 순환선, JR(Japan Railroad) 간죠센(環狀線)이라는 전차 노선이 있다. 오사카시의 중심 오사카 역에서 7번째 역이 츠루하시(鶴橋)이다. 'JR간죠센'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 및 사철 '긴테츠(近鐵)'가 츠루하시를 지나고 있어서, 전차 3개 노선의 교차점이다. 이 지하철 및 긴테츠는 오사카
제주 정낭과 IT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제주 정낭이 이웃들에게 배려와 소통의 정보를 준 현대 디지털 효시로 볼 수 있을까? 국내 굴지의 IT기업 CEO의 이런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17일 오후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19번째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강연자로 제주출신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초청됐다. 오경수 대표이사의 이날 강연 주제는
가끔은 일상에 길들여진다는 생각이 듭니다.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 역시 오늘 같을 것이고이런 무탈한 일상이 머리로는 감사한 것임을 알지만가슴은 지루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이럴 땐 떠나는 것이이 번 여행은 중국 윈난성 쪽으로 정했습니다.구름도 쉬는 남녘의 이국 티베트로 가는 차마고도의 길목속내로, 예스런 향취에 마음의 위안과 정화를 얻을 수 있을 것
국내 IT기업 CEO가 제주의 전통 문화에서 ‘IT정신’을 발견한다. 열아홉 번째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강연자로 초청된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정낭으로 본 제주 IT’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편안할 까 하는 것이 풍수다. 바람을 막고, 산이 둘러싸여 있는 곳 그리고 그 안에 물이 흘러갈 수 잇는 지형 찾아. 그 안에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았던 것이 풍수의 시작이다.”이상인 소장은 자연에 깃든 풍수를 후천적인 노력인 인테리어를 통해 좀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하
인테리어에 풍수를 접목하면 행복해진다?풍수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인 21c미래연구소 소장이 제주서 강연을 갖는다. 12일 오후 7시 안덕면사무소에서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가 열린다.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 소장은 풍수이론을 쉽게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예를들어, 현관은 행복이 들어오는 입구다. 그러니 조명과 채광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