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구속기소 된 홍모(29)씨에 징역 3년의 실형을 2일 선고했다.홍씨는 2014년 10월22일 오후 11시30분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서 어머니 A씨(55)의 옆구리를 발로 차는 등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숨졌다. 부검 결과 내부 장기 파열에 따른 출혈로 사망했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 재판과정에서 홍씨는 어머니와 말다툼 과정에...
원장 6명 무더기 자격정지 취소소송...아동학대 6000만원 손배청구도어린이집 아동학대와 특별활동비 빼돌리기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따른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제주시내 어린이집 원장 6명이 무더기 행정소송에 나선데 이어 아동학대에 따른 도내 첫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제주지방법원 민사2단독 이영호 판사는 이날 A군의 가족 4명이 제주도와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 원장 고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60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을 열었다.원고측은 A군이 5살이던 201...
제주지법, “토지 소유자는 제주도”...중산간 개발사업 영향 ‘촉각’중산간 개발의 방어선으로 불리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토지소유권 소송에서 마을주민이 패소했다.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유석동 부장판사)는 상가리공동목장조합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 등기 소송에서 26일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은 재일동포 자본인 (주)청봉인베스트먼트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중산간 44만㎡ 부지에 사업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한류문화복합시설’이다.전체 사업부지 중 44.2%...
검찰이 제주도항운노조의 채용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세월호 화물과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뒤 10개월 만이다.제주지방검찰청은 25일 오전 수사관 5~6명을 투입해 제주시 건입동 제주도항운노조 사무실과 항운노조 새마을금고, 임원진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경리장부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올해 초 항운노조 조합원 신규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채용 비리의 실체를 밟힐 계획이다.제주지검은 지난 2005년에도 항운노조의 채용 비리를 캐...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고 제주 남녕고등학교 부지를 매각 하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제주지역 학교법인 이사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김종호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6억80000만원을 선고받은 남녕학원 이사장 백모(57)씨의 항소를 25일 기각했다.백씨에게 돈을 건넨 Y건설 회장 오모(69)씨는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브로커 문모(49)씨에는 징역 3년5월에 추징금 8억7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남녕학원 총괄이사이던 백씨는 ...
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전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25일 기각했다. A씨는 2014년 4월28일 오후 10시2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제주시 노형동 기적의 교회 앞에서 정차중인 시민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의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세월호 애도기간이 현직 경찰관이 음주교통사고를 내자 지난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현역 제주도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제주지방검찰청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A의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경찰관과의 진술이 다르고 증거도 부족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A의원은 지난 1월10일 오후 11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우나 주차장에서 소란을 피우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지구대로 향했다. 당시 경찰은 A의원에 대해 신원확인을 요청하며 귀가를 권유했으나, A의원이 출동경찰관의 배를 때린 것으로 판단해 공무집행방해 ...
성폭행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제주대 교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제주지방검찰청은 A교수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피해자와 진술이 다르고 증거도 불충분해 무혐의로 처분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A교수는 지난해 12월21일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여성이 사건 발생 다음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경찰 조사에서 A교수는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맞지만 합의하에 이뤄졌다”며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반면 경찰은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A교수가 일부 혐의를 인...
제주도토지수용위-JDC 완패...공공성 결여된 토지수용에 제동제주도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토지 강제수용 절차가 무효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제1부(재판장 김용덕)는 강모씨 등 토지주 4명이 제주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피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유원지와 휴양형 주거단지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사업시행 인가처분을 한 것으로 국토법상의 법률요건을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법원, 후순위 밀린 후보자 증인 채택...뒤집힌 순번 전말 드러날지 ‘관심’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던 유력 정치인사 4명이 나란히 법정에 서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이준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4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경희(58.여) 새누리당 비례대표 제주도의원을 상대로 공판을 진행했다.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의원은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신청과정에서 자신의 학력에 ‘경희대 정형외과 전문간호사’ 출신이라고 허위 기재한 혐...
연초부터 제주에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가족폭력과 성폭력 사건이 늘고 있다.19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2월까지 접수된 가정폭력사범은 72건, 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건 31명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피의자 중 10명은 정식 또는 약식 기소돼 사법처리를 받았고 5명은 기소유예 처리됐다. 나머지 15명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마무리됐고 36명은 가정보호 사건으로 넘겨졌다.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증가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가정폭력사범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상습적으로 가...
의회 사무처장 인사권 소송 첫 변론...4월8일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로 불거진 제주도와 의회 간 물러설 수 없는 인사권 다툼이 법정으로 옮겨졌지만 법원의 반응은 냉담했다.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3시15분 301호 법정에서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인사발령처분 무효확인 행정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의회를 대신한 원고측에는 전호종 변호사, 도에서는 권범 변호사가 소송대리인으로 참석했다. 재판부는 공소장과 양측이 사전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토대로 쟁점을 정리했다.가장...
▲ 제주 제피로스골프클럽 코스 전경.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 제피로스골프클럽의 법정관리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업 청산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제주지방법원 제4민사부(김종호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제피로스가 2014년 10월21일 신청한 기업회생에 대해 3월16일자로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25일로 예정된 집회도 취소했다.사측은 회원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난 2월26일 ‘회생계획에 다른 사업계획서 변경의 건’과 ‘기업회생 계획서’를 조사위원에게 제출했다.재판부는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다고 판단해 채무자...
미혼모이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지난해 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어린 자녀 뒷바라지를 위한 생활비 마련조차 힘들어 애를 먹었다.A씨는 결국 검찰에 사회봉사 신청을 요구하고 주말마다 제주도내 전문요양원에서 120시간 사회봉사를 하며 3개월만에 벌금에 대한 부담감을 없앴다.세 명의 자녀와 70대 노모를 홀로 부양중인 B씨 역시 600만원(2건)의 벌금은 감당하기 힘든 액수였다. B씨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검찰에 분납 요청하고 매월 돈을 나눠서 내고 있다.15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제주도의원의 친인척과 지역 주민들에게 무더기 벌금형을 구형했다.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이준희 부장판사)는 5일 오후 3시 불구속기소 된 A도의원의 동생(43)과 형수(61), 당시 마을이장(55), 청년회장(43) 등 9명을 상대로 첫 공판을 열었다.마을 유지인 이들은 5월 중순부터 말까지 열흘간 마을 청년회와 부녀회 사무실 등에서 A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유사기관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A의원 지지를 위한 문자 441건을 전송하고 3차례에 걸쳐 일반...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제주에서도 첫 재심청구가 나왔다.법조계에 따르면 4일 대구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30대 남성의 첫 간통죄 재심청구를 시작으로 인천과 광주, 울산, 대전지법 등에서 10여건의 재심 청구가 잇따라 접수됐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2008년 10월30일 이후 간통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이 확정된 사람들은 공소 취소되거나 재심을 청구해...
17명 중 절반인 8명이 여검사...제주출신 장은희 강력사건 담당과거 남자들이 활약하던 검찰 조직에 여성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제주지검도 사상 최대 규모의 여검사가 배치되는 등 여성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월6일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제주지검장에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19기)를 내정했다.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지검장 자리에 여성이 오른 것은 조 차장검사가 처음이다. 1948년 검찰 창설 이래 67년 만에 첫 여성 지검장이 배출되면서 여성 구성원들은 반색했다.2월25일로 이뤄진 고검 검사급...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를 두고 벌어진 집행부와 의회 간 소송에서 법원이 1차적인 판단을 보류했다.제주지방법원 행정부(허명욱 부장판사)는 제주도의회의장이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인사발령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기사 계속
법무부는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에 안성수(48.연수원 24기)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을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 이하 1099명에 대한 인사를 25일자로 단행했다.안성수 신임 차장검사는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사대부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인천지검에서 공직에 입문해 인천지검 형사4부장과 춘천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제주지검 신임 부장검사에는 안권섭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과 최성완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일반 검사는 부부장 검사에 김수현 광주지검 검사을 비롯해 박명희 창원지검 검사,...
늘어나는 법인회생과 파산 사건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기위해 제주지방법원에 파산부가 신설된다.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6일 판사회의를 열고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법관 사무분담을 확정했다.눈에 띄는 부분은 파산부다. 제주지법은 기존 형사합의부에서 겸임하던 법인회생과 파산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파산부를 신설했다.기업회생과 파산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이다. 2013년 9건이었던 제주도내 파산진행 사건이 지난해는 16건, 올해는 3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제주지법은 파산사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광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