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고사리 장마라지요.들은 더욱 푸르러질 것이고농부들의 일손도 바빠지겠습니다.작은 연못을 만들고어설퍼 보여소박한 돌탑을 쌓아보았습니다.특별한 바람이 깃든 것은 아니지만세우고 나니뭔가 바랄 게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저의 삶도그런 것 같습니다.큰 의미를 담아서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지난 모든 것은 소중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잘한 일보다 잘 못한 게 많기에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엮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차례 발품을 팔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이 깃들어 있습
어느 시인이 제주 역사의 아픈 기록 4.3을 일러 유채꽃이 피로 물들었다고 표현 한 싯구가 있다. 노란 유채꽃밭에 검붉은 피가 뿌려지는 것을 상상만 해도 얼마나 섬뜩하고 참혹한가? 그만큼 4.3의 아픔이 우리 제주사람들에게 준 상처의 깊이가 깊다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왜 유채꽃인가? 오래전부터 제주에서는 유채를 경작해 왔기 때문이고 특히 4월의 제주
방송인 이상벽에게 인생은 밭이다. 그리고 그는 현재 이모작 중이다. 그것도 양곡으로 풍성한 기름진 밭이다. 10년의 신문기자 생활과 인생의 적령기였던 40년의 방송생활이 일모작 시기였다면 방송 은퇴 후 사진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지금은 이모작이다. 그는 ‘사람’의 능력이 젊은 시기 한번 쓰고 폐기된 다는 것은 굉장한 소모라고 역설한다.
지난 겨울내린 눈이 꽃과 같더니이 봄에는 꽃이 도리어 눈과 같구나.눈도 꽃도 참(眞)이 아니거늘어째서 내 마음은 찢어지려고 하는가.만해 한용운스님의 견앵화유감(見櫻花有感)이라는 시입니다.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이렇듯 봄꽃을 보면 강인한 투사의 가슴도 찢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얼굴도 환합니다.꽃을 보니꽃의 마음을 닮은 게입니다.휘파람새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진행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방송인 이상벽. KBS ‘아침마당’으로 방송대상을 수상하며 진행자로서 절정기를 달리던 그가 홀연히 방송계를 떠난다. 최근 그가 사진작가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좋은 사진을 여럿이 함께 보며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사진기를 든 이유중 하나였다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잘 나가는 중문과 표선. 보고만 있을 겁니까? 남원이 잘 되려면 허황된 것이 아닌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비전이 없기에 덜 발달한 겁니다!”우리나라 최초 ‘성공학’을 개설한 학자. 연간 500회 이상의 강의와 방송을 통해 ‘성공’의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는 강연자. 성공전략연구소 이내화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에 ‘성공학개론’ 교과목을 개설한 이내화 성공전략연구소 소장이 네 번째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 선다.서귀포시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탐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이 강연은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를
김시숙(金時淑)은 1880년 음력 2월 24일 신좌면 조천리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며, 여성운동가이다. 두 번의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숙부 김문주를 찾아가 물으니, "책 속에 세계가 있고 글 속에 개화 문명이 있다."라고 했다.이 말을 들은 김시숙은 40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매진하게 된다. 1919년 3월
“지금은 전세계 10위 안에 들지만 5년만 지나면 3-4위 안에 들게 될 겁니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블랙야크’는 제주도 브랜드 입니다.”70년대 초. 등산복과 코펠, 텐트 등 등산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강태선(61) (주)동진레저 대표는 ‘미친사람’ 소리를 들어야 했다. 등
단순하게 살아라.간소하게 생활해라.만족할 줄 알아라.그 노인의 잠언입니다.어디 그 분만이겠습니까.열거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마음에 담고 있는 분들이 남기신 말입니다.저는 아득합니다.저의 생활 살림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강원도 산골 오두막 보다야 많지 않겠습니까.넉넉하지 않다는 생각도 많은 것입니다.그럼에도 가난하고그럼에도 부족한 게 하나 둘 헤아려 집니
영양부족에 시달렸던 가난한 어린시절. 한쪽 눈이 시력을 잃기 시작한 9살. 나머지 눈마저 시력을 잃었던 21살. 이후 40여년을 까만 세상 속에서 살아야 했던 그 소년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희귀병인 베체트 병 판정을 받고 완전히 시력을 잃은 임임택 씨가 부인의 손에 이끌린 채 26일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청소년수련관에 모인 주민들 앞에 섰다. 그의 어깨
2010년 3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싱가폴 폴리텍 대학의 송신니 교수와 학생 40명 일행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했습니다. 가이드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저는 전부터 관심 가졌던 생태관광을 실현시켜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1박2일을 꼬박 한라산을 오르내리던 소년이 있었다. 장비도 변변찮던 시절, 그 소년을 사로잡은 한라산은 소년의 벗이요 스승이었다. 30여년 뒤 '한라산 소년'은 중국 만리장성을 정복했다.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바람 글로벌 브랜드 '블랙야크'를 만든 (주)동진레저 강태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경영하는 산악
이중섭 문화의 거리에 은은히 퍼치는 전통차 향기 속으로.......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걷다보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간판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茶世上(차세상)』, 흡사 서울 인사동의 가게를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인스턴트 커피로 대표되는 바쁜 현대인의 일상과 그들의 맘을 전통차 한잔의 여유로 따뜻하게 녹여놓는다.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이라면
▲ 새섬 새섬 습지여역 ⓒ 김강임 새섬 새들이 많아서 새섬이었을까? 서귀포 미항에서 바라보면 손에 잡힐 듯 아스라이 떠 있는 새섬, 새섬은 조도(鳥島)로 새들이 사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새섬은 새연교가 준공되면서 육지로 태어나고 말았다. "엄마, 바람에 날아가면 어떡해요"행여 작은 몸뚱아리가 날아갈까봐 겁
스물한 살의 청년이 두 눈을 잃었다. 베체트 병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다. 청년은 절망하지 않았다. 두 눈 대신 예리한 음악적 감수성으로 단련된 두 귀를 얻었기 때문이다. 전문 미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컴퓨터음악 연주자 임임택 씨의 이야기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현실을 감사하는 임 씨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