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를 연재한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역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
한국 사람의 밥상에서 밥과 함께 궁합을 맞추는 음식이 국이다. 그 가운데 일부는 국이라고도 하고 “탕” 또는 “탕국”이라고 이름붙이는 국도 있다. 그러나 탕이라 부르는 국의 특징을 보면 그것은 육류가 주재료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뼈를 장시간 고아내는 조리법을 쓰는 경우를 일컬어 탕이라 부른다. 영양학적으로
어린 시절, 내 기억에 남아 있는 동문시장은 제주시에서 가장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고, 제일 먼저 잠이 깨는 곳이었다. 시골에서 곡식이나 채소, 과일을 실은 마차들이 새벽에 당도하여 짐을 풀었고 부두에서는 펄떡펄떡 뛰는 싱싱한 생선들이 구덕에 담겨 들어 왔다. 장작장수, 숯장수, 채소장수 등은 도착하는 대로 열을 지어 앉았다. 그 사이를 돌며 아침 찬거리를
경인년 호랑이해 첫날 사라오름에 오른다. 해돋이의 장관을 보며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새해의 소망,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한 꿈이 영원하기를 기원하기 위한 산행이다. 이른 새벽 빙판길을 헤치고 달려와 머문 곳이 성판악등반로 입구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정상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매년 첫날은 해돋이를 보기 위한 야간 산행이 가능하도록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배려
근래에 이르러 제주의 흑돼지는 관광 상품으로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음식 또는 문화코드에 빠지지 않고 한자리를 차지한다. 그만큼 지명도가 높은데 이는 누가 먹어봐도 흑돼지는 일반 돼지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흑돼지로 만드는 제주 특유의 음식들은 분명 문화적 가치가 높은 관광 상품임에 틀림없다
재일동포란 어떤 사람들일까?법적으로는 일본에 사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한국 국적 뿐만 아니라 북한을 추종하는 조총련계 동포들도 우리 재일동포들이다. 그러면 왜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들이란 사람들이 있어야만 되는 걸까? 1945년 2차대전이 끝나고 난 직후, 일본에는 한반도에서 간 우리 민족 210만 이상의 동포가 있었다. 당시 한반도의 인구 약
제주에는 오름이 있어 좋다. 제주의 동쪽 송당지역은 아름다운 오름이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아름답지만 많이 찾지 않는 오름이 손지오름이다. 용눈이오름 가기 전에 있는 손지오름은 겨울보다는 가을에 와야 감칠맛이 난다. 억새의 장관 때문이다. 따라비오름의 억새와 손지오름의 억새, 그리고 두오름이 풍기는 분위기가 아주 비슷하다. 손지오름은 한라산의
제주올레 15코스 제주 올레 15코스가 개장됐다. 제주올레 15코스는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선착장-평수포구-대림안길 입구-영새성물-성로동 농산물집하장-귀덕 농로-선운정사-버들못 농로-혜린교회-납읍 숲길-금산공원 입구-납읍리사무소-백일홍길 입구-과오름 입구-도새기 숲길-고내봉-고내촌-고내 교차로-배염골 올레-고내포구까지 19Km로 5~6시간이 소요된다. 그중
“서귀포시사회복지협의체,대표협의체 4차 회의” 『2010년 연차별 지역복지 시행계획 심의』등 총4건 안건 심의 ❍ 서귀포시 사회복지협의체(공동위원장 부시장 김수완, 김성산)는 12월 28일 시청 중 회의실에서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협의체 제4차 회의를 가졌다. ❍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 연차별 지
□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한 2009년도 방화관리 능력평가 운영결과 우수업체로 라온골프클럽(대표이사 손천수)이 선정되었다. □ 이에 따라 서부소방서(서장 전재남)에서는 최근 라온골프클럽에서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체에 대한 인증패 제막식을 가졌다. □ 라온골프클럽은 이번 선정으로 2년간 종합정밀점검이 면제되며, 대외 홍보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 푹신푹신 낙엽길 낙엽이 쌓인 납읍 숲길 올레 ⓒ 김강임 제주올레 15코스 제주 올레 15코스가 개장됐다. 제주올레 15코스는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선착장-평수포구-대림안길 입구-영새성물-성로동 농산물집하장-귀덕 농로-선운정사-버들못 농로-혜린교회-납읍 숲길-금산공원 입구-납읍리사무소-백일홍길 입구-과오름 입구-도새기 숲길-고내봉-고내촌-고내 교차로-배염골
▲ '생각을 훔치다' 시집 '생각을 훔치다' ⓒ 김강임 생각을 훔치다 혼자서는 갈수 없는 줄 알았다설운 서른에 바라본 쉰은손잡아주지 않으면 못 닿을 줄 알았다비틀거리며 마흔까지 왔을 때도쉰은 저만큼 멀었다 술은 여전하였지만 말은 부질없고 괜히 언성만 높았다술에 잠긴 말은 실종되고더러는 익사하여 부표처럼 떠다녔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몇몇 벗들은 술병과
제주의 겨울은 꿩 사냥의 계절이다. 한라산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 장끼와 까투리들이 해안 마을까지도 날아와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는데 불과 2~30년 전만 해도 시골 동네 아이들조차 너무도 손쉽게 꿩을 잡곤 했다. 요즘은 전문적인 사냥꾼들이 수렵 허가기간에 엽총을 들고 산으로 나서서 잡아오지만 꿩의 습성을 너무도 잘 아는 제주의 아이
12월 26일 10시, 드디어 제주올레 15코스가 길트기를 했다. 동호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어깨를 겨루며 걷는 올레길은 어느새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비양도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살을 에는 듯 했으나 올레꾼들의 마음은 행복했다
돌담길 크리스마스트리 누가 만든 트리일까요? ⓒ 김강임 12월 25일, 이날은 아기예수 탄생으로 온 세상이 축복 받은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사랑을 심어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25일 아침, 나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어느 시골 돌담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크리스마스트리는 길을 걷는 내
예전에는 조그마한 오름을 답사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지금은 제법 많이 가는 편이다. 구좌읍에 있는 종제기오름과 식은이오름만해도 그렇다. 발길이 닿지 않는 오름이 조그마한 길이 나 있는 것이다. 종제기오름은 웃식은이에 견주어 알식은이오름이라고도 한다. 종제기란 표준어로 종지를 말하는데 상차림을 할 때 상에 오르는 음식에 맞추어 간장, 고추장등을 담아 놓
일 잘 했다가 지금 골치 아픈 문제가 대두되는 예가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본 東京에는 공항이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하네다(羽田)공항이고 다른 한곳은 나리타(成田)공항이다.東京에는 옛날부터 하네다(羽田)공항이 있었고, 1978년에 새로 개항한 공항이 나리타(成田)공항이다. 하네다 공항이 이착륙 횟수에서 완전히 만원이 되자 할 수 없이 새로 만든 공항
70년대 까지만 해도 제주의 시골에서는 가을볕에 말리고 있는 고구마를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었다. ‘절간고구마’라는 정식 이름보다는 ‘빼때기’ 또는 ‘빼따기’라는 이웃집 꼬마아이의 별명 같은 친숙한 이름으로 불리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지금은 아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집에서 애 낳았어요.둘째를 낳았습니다. 집에서 낳았습니다. 어느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가 본 이상한 커플 중 최강이랍니다. 옛날에야 당연히 집에서 애를 낳았지만, 지금은 그게 이상한 일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어떤 점에서 가정분만이 좋은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경과# 12월 17일 저녁며칠 전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이날 낮부
한라산 윗세오름 ⓒ 김강임 한라산 눈꽃 ⓒ 김강임 눈꽃 ⓒ 김강임 예년보다 빨리 눈이 내리기 시작한 한라산이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8일 현재 제주도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특히 한라산은 윗세오름 50㎝, 진달래밭 45㎝, 어리목 32㎝, 성판악 30㎝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속에 잠겨 있는 털진달래 ⓒ 김강임 구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