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올려놓아도, 어떤 것을 올려놓아도 가장 이상적인 조화. 도예가 고용석(35)이 생각하는 조선 백자다. 희면서도 푸른빛은 가장 완벽하게 채워져 있으면서 가장 완벽하게 비어 있다. 그 자체만 두고 봐도 아름답지만 무엇을 얹어 놓아도 도드라지지 않고 수수하게 빛을 받아들인다.그가 말하고자 하는 조선 백자의 매력이다.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생활도예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창작지원센터예술인회(대표 김호일)가 거주 작가 3인의 작업공간을 일반에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가시리 일기'라 이름 붙였다.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작가 이정록, 영화감독 김풍기, 클레이 아티스트 아나 소프로마체(Ana Sopromadze) 등이 참여했다.이들은 제주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에 매
㈜NXC(대표 김정주)는 세상을 바꾼 컴퓨터 ‘애플 I’ 을 탄생시킨 천재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잡스’ 개봉을 기념해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27일부터 9월1일까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방문해 1층 오픈스테이지에
23일 '사우스 카니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잔칫집 분위기 '후끈' 흡사 잔칫집 같았다. 노래는 끊이질 않았고 너도나도 몸을 흔들어댔다. 교복을 갖춰 입은 여고생부터 중년 남성까지 연령대도 구분 없었다. 23일 늦은 저녁 제주시 미예랑소극장에서 열린 사우스 카니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의 모습이다. 사우스 카니발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9인조 밴드다. 트럼본, 트럼펫, 색소폰 등 관악기가 중심인 스카(Ska
제주 출신 재일교포 송영옥 화백 전국 8개 시·도립미술관 순회 전시 제주가 낳은 국내 화단의 거목 故 송영옥 화백(1917~1999년)의 작품 세계가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송영옥 화백은 제주 조천 출신으로 11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국내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
갤러리하루(대표 이승택)가 47번째 전시로 장효경 작가 개인전 '뜸 땀 땅'을 진행한다. 22일부터 9월 1일까지다. '뜸 땀 땅', 발음하다가 혀가 꼬인 듯 좀체 뜻을 알기 어렵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육지에서 바다를 건너 온 서울 사람의 여름 소감을 풀어 낸 짧은 글귀다. 주제 못잖게 작품 역시 아리송하다. 작가는 '응' 이라는 하나의 글자
"내 오랜 기억 그 속에서 너는/여전히 어린 소녀였고/길 모퉁이 그 곳에서 나는/여전히 서성이네" -백자 2집 '서성이네' 민중가수 백자가 최근 정규 2집 '서성이네'를 내고 전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제주시 칠성로 인근 스페이스 말리에서 공연을 연다.백자는 대학에 다니며
제주 미술계를 이끌 신진 미술인들의 기량을 한데 모아본다. (사)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가 제39회 제주도미술대전을 최근 진행한 가운데 21일 오후5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시상식과 전시를 연다.올해 미술대전은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디자인, 건축, 사진, 서예, 문인화 10개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총 367점이 접수돼 지난달 1
제주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가 한중일 3개국 국제환경사전전을 연다.한중일 국제환경사진전은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1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수려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 자연사진가협회와 14번째, 중국 서안시 촬영가협회와 10번째 교류전이다.제주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문예회관 제1전시실, 일본 오사카 시립미술관에서 27일부터
정규 1집을 낸 제주 밴드 사우스 카니발이 쇼케이스로 섬 안팎의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인 루디시스템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시 중앙로 미예랑 소극장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우스 카니발은 줄곧 중문 해변, 감귤 선과장 등 말 그대로 ‘제주’스러운 것들을 소재로 제주 특유의
대학 동문으로 이뤄진 형(形·회장 홍승현)이 16회 전시 ‘그 해 여름’을 연다.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금속·염색 등 공예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같은 기억을 공유한 덕분일까. 그 해 여
쉴 새 없이 영토 분쟁에 휘말려온 독도를 지키기 위해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머리를 맞댔다.독도사랑문화예술인회(대표 이순천)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에서 제주도 문화공연을 연다.이들은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 각 분야의 중견 예술가들이 독도를 우리 삶 가운데 끌어들이고 올바른 동해 표기를 돕기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로
24자 한글이 빚어내는 우리네 감성에 꾹꾹 눌러 멋을 낸 글귀에 눈 떼기가 어렵다. 한글서예묵연회(회장 최명자, 이하 한묵회)가 여덟 번째 한묵서예전을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먹글이 있는 집'에서 진행한다.'아름다운 한글서예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전시에서는 손맛이 단단히 배어든 우리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지난 8일 개막해 16일까지 제주도 곳곳을 금빛 선율로 물들인 제8회 국제관악제를 사진으로 만나본다. 전 세계 19개국 1900여 명 참가자들이 제주문예회관·제주해변공연장·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총 70회에 달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아트스페이스C 카이젠 영화 상영회···“여성들이 겪는 문제들 아직도 현재진행형”제주에 매료된 덴마크 출신 유능한 시각예술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이 제주관객들과 만나 ‘사회구조 속 억압된 여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놓았다.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 집
현대미술이 과학과 설화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둘 사이의 연결고리로 ‘예언’으로 끄집어낸 시각에 고개를 갸웃대다가도 어느새 맞장구를 치고 있다. 문화공간 양(대표 김범진)이 10일부터 30일까지 윤돈휘 개인전 ‘예언자(들) part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진행한다. 제주에서 태어나 많은 설화를 듣고 자
타고나길 '제주 것'. 저도 모르게 배어든 섬의 기억은 고향을 떠나 지낸 이들에게 든든한 밑천이 됐다. 작가로서 필요한 예술적 에너지가 곧 제주서 샘솟았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 출향제주작가 초청전시로 진행하는'내가 살던 고향은…'은 언젠가 봤음직한 애잔하거나 아릿한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전시 책자에 실린 작가 프로필에 여
여든을 넘긴 원로화가의 못다 그린 그림인생을 후배들이 뒤잇는다. 창작활동은 멈춤 없이 세대를 이어간다는 뜻을 두르고 전시장을 채울 작정이다.제주한국화협회(회장 장은철)가 ‘제22회 제주한국화협회전-못다 그린 그림인생’을 연다.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다.주제처럼 여든 평생에 미처 다 내보이지
'섬, 그 바람의 울림'이 첫 팡파르를 터뜨리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2013 제주국제관악제.제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서 클라리넷콰이어 '서울24'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의 공연으로 첫 일정을 개시한다. 국제를 내건 전문 관악축제답게 전 세계 19개국 1900여 명 참가자들이 제주문예회관·제주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에 위치한 '고래가 될 카페(대표 김키미)'가 벽마다 걸어놓은 그림에 가슴께가 후끈해지는 전시를 선보인다.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영화감독이자 평화운동가인 정우철 작가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전.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을 내걸고 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