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버려진 낚시줄과 그물 등 각종 폐어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신도리 일대에서 낚시줄이 걸린 채 헤엄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해당 돌고래는 핫핑크돌핀스가 오전 9시부터 50여 마리의 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등지느러미에 낚시줄로 추정되는 폐어구가 걸려 살점이 패인 채 포착됐다. 이처럼 낚시줄이나 폐그물 등 폐어구가 등지느러미에 걸린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올해에는 2월과 8월에 두 차례에 걸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의 상당수가 한계수명에 도달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구상나무 숲의 정확한 쇠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충북대학교 서정욱 교수팀과 진행한 한라산 구상나무 연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연구는 2017년부터 3년간 한라산 해발 1600m 이상에 위치한 구상나무 120개체의 나이테를 연륜연대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32년간 국내 기상자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연륜연대학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나무가 살아가는 동안 연속적인 생육 정보를 담고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23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제주 퍼시픽랜드 폐쇄와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퍼시픽랜드는 지난 2012년 돌고래 불법포획(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2013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돌고래 4마리를 바다로 방류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퍼시픽랜드 돌고래 몰수형을 확정했고 이에 따라 퍼시픽랜드에 있던 삼팔·춘삼·태산·복순 등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갔다. 핫핑크돌핀스는 “검찰은 2012년 퍼시픽랜드 기소 당시
각종 논란 속에 추진되고 있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민 공익소송단을 모집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제주시가 절차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내면서 법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며 소송단 모집을 알렸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알려지고 도민들의 문화교육 향유의 공간인 오등봉공원에 대해 제주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위반하면서까지 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들이 주장하는 법적 판단 요소는
금고 업무 담당 금융기관 선정 공고를 앞둔 제주도가 탈석탄 지표를 평가항목에 반영한 것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금고지정 평가 기준에 탈석탄 지표를 활용하는 등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7월 21일 제주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탈석탄 지표를 평가항목에 반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금조 조례 개정 시 탄소 중립 기여도에 포함할 수 있는 탈석탄
제주특별자치도의 금고 업무 담당 금융기관 선정 공고를 앞두고 제주환경단체가 탈석탄 은행으로 지정해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금고 약정기간 만료에 따라 9월 중 금고지정을 위한 공고가 추진되는 가운데 탈석탄 지표 등 탄소 중립 기여도가 금고지정 평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탄소 중립 실천에 제주도가 미온적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많은 지자체가 금고지정 시 탈석탄 지표를 의무적으로 활용하며 전 세계적인 탈석탄 금융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31일 ‘비자림로 확·포장 재개 촉구 결의안’을 수정 가결한 것과 관련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비자림로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비자림로시민들은 “31일 도의회 환도위는 고용호 의원이 제출한 ‘비자림로 확·포장 재개 촉구 결의안’의 문구 일부를 수정한 뒤 가결했다”며 “일부 문구만 수정됐을 뿐 시민 1059명의 요구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앞서 제주도의회 진정을 통해 ▲시민 활동을 모욕한 것에 대한 사과 ▲결의안 폐기 ▲갈등을 합리적
제주도의회 의원 26명이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을 폐기해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좌남수 의장은 “결의안과 함께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진정서를 환경도시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는 시민들(이하 시민모임)은 3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를 방문, 좌남수 의장에게 ‘비자림로 확장공사 촉구 결의안 폐기 및 도의회의 적극적인 갈등해결 노력 촉구’ 진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진정서에는 도민 1059명이 서명했다.이 자리에서 진정인을 대표한 김순애씨는 “피
제주도가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상정하자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행정무능을 도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부결을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30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의 논리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상하수도요금이 생산원가에 비해 낮다는 것’인데, 생산원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전국 평균 유수율은 2019년 85.2%인데 제주도는 47.1%에 그치고 있다"면서 낮은 유수울을 높은 생산원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행정이 그동안
제주시 화북천 중계펌프장 월류수 처리시설 공사 논란과 관련, 제주 시민사회가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 물길 복원이 하천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주민들의 옛 물길 복원 요청 청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화북천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는 제주도의회에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 물길 복원 요청을 청원했다. 중계펌프장 건설로 본류 물길이 막혀 화북 주민들이 크고 작은 수해에 시달린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무분별한
제주에서 다친 채 발견된 멸종위기 2급 ‘물수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다친 물수리를 치료해 지난 28일 제주시 도두동 해안에서 방사했다고 밝혔다. 방사한 물수리는 지난 24일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물수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명종위기 2급이다. 구조센터에 따르면 발견된 물수리는 건물 유리창이나 이물질 충돌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구강 내 출혈이 있었고,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제대로 날지 못한 물수리를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이 심했다. 구조센터 관계자는 “다행히 부
환경 훼손 논란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된 가운데, 결의안 상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1인 피켓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25일 오전 9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회원 2명이 비 날씨에도 제주도의회 의사당 입구에서 ‘비자림로 공사 재개 촉구 결의안‘ 제출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이들은 제398회 임시회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1인 시위 참여를 희망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지난 18일 제주도의원 26명이 공사 재개를 촉구하며 결의안을 발의 제출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 19일 입장문을 통해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성산읍)은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해당 발의에는 여야 의원 2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시민들은 “지역주민과 도민 여론 차이를 갈등으로 악화시키려는 저질 정치 당사자들을 기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환경파괴 논란이 이어지면서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관련 제주도의원 26명이 공사 재개를 촉구하며 결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개발독재로의 회귀”라며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에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성산읍)이 대표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다. 해당 발의에는 여야 의원 2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이에 도민회의는 19일 논평을 통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반민주적, 반지방자치적 결의안이다. 절반 이상 서명에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보호를 위한 매수사업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곶자왈 매수계획대비 실적은 2017년 23.1%에서 2018년 20.2%, 2019년 0.7%, 2020년에는 11.7%, 2021년 6월에는 10.6%(매수승인 완료 기준)로 급감했다.이에 대해 산림청은 공시지가 및 지가 상승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 심리 등으로 소유주가 매도 신청을 기피해 매수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최
매일 수백톤씩 바다에 버려지는 제주 ‘용암해수’ 농축수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 제주도는 지난 9일자로 ‘제주용암해수 일반산업단지(용암해수단지) 관리기본계획(변경)’을 고시했다.고시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용암해수단지에 입주 가능 업종이 확대됐는데, 매일 수백톤씩 바다로 배출되는 ‘농축수’ 활용을 목표로 한다. 용암해수는 일반 지하수와 달리 바닷물이 화산 암반 사이 남아 있거나 화산 현무암층을 뚫고 걸러져 육지의 지하로 흘러든 염지하수를 말한다.현재 제주 용암해수 평균 부존량은 71억1400만톤으로 추정되며, 매일 10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제10회 로하스 박람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로하스박람회추진위원회와 (사)한국로하스협회 주최, (주)가교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주관하는 로하스 박람회가 ‘지구야, 같이 가자!’를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3일간 ICC제주에서 열린다. 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bstitutability'의 약자로, 건강한 삶과 함께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환경보전적인 소비를 뜻한다.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친환경식품과 천연뷰티케어제품, 에
20년 이상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에도 반복되는 사업이 있다. 바로 제주의 하천정비 사업이다. 원형 파괴는 물론 생태계까지 없애는 하천정비 사업에 대한 비판이 무수히 쏟아졌음에도 수천억원이 투입돼 똑같은 방식으로 하천을 파괴하고 있다.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오후 2시 도의회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제주형 하천 정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정책토론회는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하천정비 실태조사를 통해 본 제주 하천정비사업 문제점과 과제', 고병련 제주국제대 교수가 '하천의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손님에게 마실 물을 제공하는 지구별약수터. JAGA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으로 아름다운 제주를 함께 지킬 지구별약수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제주지역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JAGA)’ (대표 이경아)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발자국과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실천을 이끌어 내고자 생수병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하는 ‘지구별약수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캠페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는 “생수는 같은 양의 상수에 비해 약 1000배의 탄소발자국을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에 대한 실태조사가 근 7년 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곶자왈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까지는 아직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추진한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 용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곶자왈 경계 및 보호지역안을 공람했다.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수행된 해당 연구 결과 기존 106㎢였던 곶자왈 면적은 6.5㎢ 감소한 99.5㎢로 설정됐다. 단순 면적은 줄었지만, 이전에 포함되지 않았던 곶자왈 지대 36.4㎢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