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습격한 이것의 정체는?토요일 오전 제주 구좌읍 김녕항 일대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진땀을 흘리며 바다 속에서, 갯바위 사이에서 줍고 담기를 반복했다. 이들의 손에 들린 것은 구멍갈파래. 최근 제주에서는 개체수가 늘어난 구멍갈파래들이 해안가를 덮은 뒤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말라서 바위에 달라붙은 구멍갈파래는 흰색으로 변하는데 마치 비닐이 엉겨 붙은 것 같은 모습이 된다.낚시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인근에서도 구멍갈파래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해녀 체험을 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 시대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여 살리는 시대로 전환해야 합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연이 지난 30일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4호관 1층 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서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의 백경훈 이사가 ‘스마트팜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스마트팜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및 소비 전반에 접목해 원격에서 자동으로 작물
떡잎들이 곱구나초록이 만나고 싶은 것, 그게 빛이었구나여리디 여린 목을 창 쪽으로 기우린 것들간절히 빛으로 향하는 떡잎들이 곱구나고파야 밥을 찾고 목말라야 물을 찾는,어둑한 내 방에서 초록초록 눈을 뜨고추워도 끄덕도 않는 떡잎들이 곱구나까만 토분 속으로 잔뿌리를 내리는 마음뿌리 내린 만큼 끌어올리는 줄기의 마음이 아침 내 옆에 있는 떡잎들이 곱구나손이 가는 쪽을 유심히 살펴보라눈이 가는 쪽을 유심히 살펴보라진실을 대신 말하는 떡잎들이 곱구나 작은 것일수록 진실에 기대어 산다연한 것일수록 사랑에 기대어 산다세상의 모든 줄기가 빛을 향
‘전 세계에 농장을 짓고, 언제 어디에서나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한다. 그곳이 화성일지라도.’지구온난화 위기 속 기후나 지역에 관계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소개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1학기 열두 번째 강연이 30일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4호관 1층 오션홀에서 열린다.이번 강연에서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의 백경훈 이사가 ‘스마트팜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스마트팜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겨 : 거둬들인 곡식을 장만하며 일곡을 얻어내고 남은 껍질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불리는 : (바람에) 날려 보내는*부제 : 부자*엇나 : 없다‘겨
귀걸이는 귓불에 다는 장식품입니다. 식물 이름에 대한 유래나 해석을 찾다 보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데, 5월 중순부터 피어나는 ‘차걸이란’은 차의 장식품이라는 뜻입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차걸이란은 제주도 남부에서 자라는 착생난초입니다.차걸이란의 생육환경 도감을 보면, 상대습도가 매우 높고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나뭇가지에서 자란다고 설명을 합니다.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차의 장식품을 연상케 합니다.차걸이란은 1969년 이창복 교수에 의해 처음 ‘나도제비란’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러나 나도제비란은 19
나는 김임자 어르신(1942년생)께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의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여쭈어보았다.“나는 장사는 신경 안 써. 요즘 사람들 세대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음식은 한 번 와서 맛있고 또 한 번 와서 맛있고. 이렇게만 (손님들이 느끼게만) 하면 돼. 맛 변하지 않고 간세부리지 말고 해야 돼. 몸국이 다시가 나빠가면 다시물 다시 우릴때가 왔다. 닥쳐서 하지 말고 미리 미리 해야 돼. 한번은 맛있고 한번은 맛없고 들쭉날쭉 하믄 절대 안 돼. 그래서인가 어떻게 제주시에서도 많이 오고 성산포에서도 오고
전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남과 북의 평화적 소통을 모색하는 자리가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 마련된다.제주특별자치도 평화국제교류과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2023년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가 통일교육 주간인 5월 넷째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평화통일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도민들의 평화통일 의식 고양을 목적으로 한다.북한사회, 더 나아가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주의 관점에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남북교류 협력방안을
수하물 금지물품 안빼면 이렇게 됩니다수학여행단의 이른바 ‘스프레이’로 촉발된 보안검색 여파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수하물이 뒤섞이는 등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 등의 문제로 어제(24일) 하루에만 제주공항의 출발 122편, 도착 123편 등 항공기 245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했다.제주로 수학여행 길에 오른 학생들의 위탁 수하물에서 잇따라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태가 벌어진 곳은 대부분 김포공항이었다.검색 장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자, 공항공사
고객 1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까. 모든 기업들이 추구하는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전략을 알려줄 강연이 열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한 ‘JDC 대학생아카데미’ 2023년 1학기 열한 번째 강의가 지난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이번 강연에는 전승범 마케터가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 그로스 마케팅(Growth Marketing)’을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전 마케터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오픈마켓 카테고리
감잎 두 장 받아들고감잎 두 장 받아들고 책상 앞에 앉은 아침내 가만 눈을 낮춰, 더 아래로 눈을 낮춰일정한 눈금을 폈던 실핏줄을 보았네열두 폭 샛강을 거느려 세로줄로 이어놓은 그 등뼈 사이사이 가로줄로 이어 놓은 또 하나 백두대간의 갈비뼈를 보았네맨 먼저 피었던 잎이 맨 먼저 떨어지고두 번째 솟았던 잎이 두 번째로 떨어지는 참 착한 아기 손들이 손에 손을 포개며…나무는 백년을 살아도 나뭇잎은 반년인 것나무는 일 년 동안 일 년짜리 생이었지만반년에 백년을 말하는 나뭇잎의 저 깊이물끄러미 나를 보는 책상 위의 나뭇잎 두 장나는 다시
차량털이범 잡고보니 중학생들이다?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차량털이를 한 혐의로 중학생들이 무더기 검거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4)을 구속, B군(15)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불구속 수사 중인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만14~15세 청소년들로 조사됐다.A군 등은 지난 4월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현금 300여 만원과 상품권 100여 만원 등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저비용으로 최고의 광고 효용을 추구할 방법을 제주 청년들에게 알려줄 강연이 열린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한 번째 강의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이번 아카데미에는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승범 마케터가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 그로스 마케팅(Growth Marketing)’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그로스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각 단계별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좋아난 : 좋았던 *더을(더흘) : 후유증사람은 환경에 대단히 민감한 동물이다. 실제 현실과 일상 속에서 삶을 영위하다 보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전까지는 그림책을 자녀와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학습을 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 생각을 듣는 방향으로 책 읽기를 해보려 합니다.”각자 나름대로 노력하며 가정에서 자녀 책 읽기 교육을 해온 학부모들이 저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학부모들은 ‘바람직한 책 읽어주기’가 무엇인지 십분 공감하면서, 앞으로 자녀와 더 친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18일 오전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실에서는 ‘2023학부모아카데미−책 읽기의 힘, 읽고 읽어주기’ 마지막 수업이 열렸다. 진행자인 허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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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면 그 즉시 답을 내놓고 심심할 땐 대화 상대가 돼주는 만능 비서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기획부터 실행까지 챗GPT를 만능 비서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연이 열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한 ‘JDC 대학생아카데미’ 2023년 1학기 열 번째 강의가 지난 1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이번 강연에는 송준용 ㈜송앤파트너스 대표가 ‘챗GPT로 갓생살기’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송 대표는 위트콤 해외사업팀장, DIG 커뮤니케이션 이사 등을 역임
들찔레 피는 뜻은마음이 가난한 꽃은 들녘으로 핀다더라삼삼이 아려오는 보릿고개 그 둔덕 쯤식솔들 시장한 눈빛만 타래타래 고여 있네오월 그 들꽃 속엔 숨어 우는 여인이 있다무겁던 하늘 한 끝 총성 있던 그날부터무덤가 빛깔도 서러운 들찔레가 피더란다뻐꾹새 울쯤이면 산도 물빛 글썽이고이 나라 오뉴월엔 지는 꽃도 많더란다피 묻은 시어만 남긴 채, 모로 묻힌 이름의 꽃꽃인 듯 눈물인 듯 인가 멀리 떠나와서오늘은 뉘 탄식이 산과 들을 적시는가구름도 계곡에 들러 마음 반쯤은 두고 간다지금쯤 어느 미망인 눈물 한참을 달래고민통선 너머 땅 끝 연변에
제주 출신의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로서 민족교육과 인술을 펼쳤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 그의 선한 영향력이 국경을 초월해 아프리카에까지 미치고 있다. ‘최정숙을기리는모임’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부룬디에 최정숙초등학교와 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다. 가난을 벗어나 여성들이 홀로서기를 돕는 최정숙여성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최정숙 선생의 뜻과 최정숙을기리는모임의 선행적 행보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아프리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