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3 4.3영화제’에서는 태평양전쟁 참전 일본군 출신의 전쟁 범죄 증언 영상을 제주 최초로 원본 공개한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이하 재단)은 9월 22일(금)과 23일(토) CGV제주 6관에서 ‘4.3영화제’ 9월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곤도 하지메의 증언’, ‘비념’, ‘다음 인생’까지 모두 3편이다.다큐멘터리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감독 이케다 에리코)은 태평양전쟁 참전 일본인의 실제 증언으로 일본군위안부를 비롯한 전쟁 범죄를 고발한다. 무엇보다 이번 4.3영화제에서 전체 분량을 최초 공개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역사를 담은 음악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이 나왔다.제주 작곡가 문효진은 지난 8월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 박사학위 논문 ‘여성인권운동과 항쟁가의 관계에 관한 연구 : 제주도 [해녀의 노래]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 링크 : https://smulib.dcollection.net/srch/srchDetail/200000692616 )논문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해녀의 노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 ‘해녀의 노래’는 일본의 ‘동경행진곡’을 차용해 강관순 선생이 가사를 입혔다. 강관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제주 마(馬)산업 진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후원으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 및 마산업 진흥’ 토론회를 개최한다.헌마공신 김만일(1550-1632)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말 수천필을 조정에 바쳐 국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선시대 제주인으로는 가장 높은 지위(종1품 숭정대부)에 올랐던 입
(사)제주여민회가 주최한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영화제는 ‘계속해서 피어, 나는’이란 주제로 16개국 총 40편을 상영했다.총 299편이 공모에 참여한 요망진당선작(단편 경선)은 박지인 감독의 극영화 ‘매달리기’(2023)에게 돌아갔다. 본선 심사위원은 이유진(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작품상 수상감독), 이정원(제주대학교 강사), 윤홍경숙(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이 영화는 청소년 보호 시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만18세 영선이의 생일에
제주민예총 이사장 겸 문학평론가,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는 김동현의 신간 북토크가 열린다.제주문학학교는 22일(금)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김동현 평론가 초청 북토크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개최한다.이 책은 제주4.3을 비롯해 1991년 제주개발특별법 투쟁, 오키나와, 재일교포 작가 김석범과 김시종, 그리고 재일과 분단 등 현재 제주를 규정하는 여러 화두들을 15장에 걸쳐 소개한다.문학평론가 권성우 교수(숙명여대)는 추천사에서 “김동현의 힘차고 강렬한 문체야말로 제주의 비극을 온몸으로 껴안은 고향의 문인에 대한 깊은 사
제주현대미술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야외공간 체험형 전시 2023 아트저지 Ⅱ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를 새롭게 선보인다.전시에서는 제주 출신 작가 변금윤의 작품 ‘춤추는 정원사(2020-2021)’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이기도 하다.미술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춤추는 정원사’는 마당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살아있음’에 대한 탐색이 바탕이 된다. 더불어 살아있는 존재들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다양한 동식물과 곤충,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
제주 비영리문화예술단체 ‘이상의 이상’은 10월 1일(일)부터 11일(수)까지 제주시 산지천 광장 일대에서 거리극 ‘부재의 존재’를 공연한다. 작, 연출 모두 이상.‘부재의 존재’는 ‘한 사람을 위한 거리극’이란 장르를 표방한다. 정해진 공연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관객은 단 한 명 뿐.공연 설명에 따르면 “관객은 도시의 한 장소에 앉아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실존하지 않지만 사운드를 통해 존재하는 낯선 사람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특히 “관객은 먼저 자리를 떠난 사운드의 존재를 찾아가는
가짜 뉴스의 범람으로 신뢰도가 추락하고 정권 입맛에 따라 방향이 좌우되면서 언론자유가 위협받는 현재의 저널리즘을 진단하고 고민하는 강좌가 제주에서 열렸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와 [제주의소리]는 14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변상욱 대기자 초청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30년 넘게 현장을 누비고 다닌 변상욱 대기자는 ‘뉴스 리터러시’를 위해 기득권 지배체제에 편입된 언론을 잘 가려내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도를 통해 어떤 여론을 만들고 있는지를 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
현기영 작가의 마지막 제주4.3 소설이자 ‘필생의 역작’으로 불리는 장편 소설 ‘제주도우다’(2023, 창비)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첫 낭독 공연이 서울에서 열린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월)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제주도우다 낭독 공연 및 북토크’ 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의 일환이다. 문학주간은 의미 있는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자리다.지난 7월 3일 발간한 ‘제주도우다’는 3권 분량의 장편 소설로, 해방 전후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는 9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국화가 김선두, 서양화가 주종근 2인전 ‘씨알에서 꽃으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낮별, 정원의 씨앗과 꽃, 야곱의 사다리 등을 주제로 약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누보에 따르면, 김선두 작가(중앙대학교 한국화 교수)는 색을 층층이 쌓아 색을 우려내는 장지기법으로 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은 서정성 깊은 별 풍경으로 가득하다. 별은 ‘아련한 꿈’이라는 김선두 작가는
30년 동안 마임(mime) 예술에 몸 담아온 베테랑 예술인들이 “전통 마임의 진수”를 보여준다.제주 마임극단 ‘마임in’은 22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2인 마임극 ‘同行(동행)’을 개최한다. 구성·연출 강정균.마임 예술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연극’을 의미한다. ‘동행’ 출연진은 각각 마임 내공이 30년에 달하는 강정균, 현대철이다.1960년대 말, 가족 부양 위해 돈을 구하러 떠나는 두 남자가 기차역에서 만난다. 그들은 기차를 기다리며 사소한 오해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며 추위와 배고
제주 공연단체 ‘민요패 소리왓’은 16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소리극 ‘자청비! 움트는 봄을 피우다!’를 공연한다. 작 안희정, 연출 변향자.이번 공연은 예로부터 농사의 신으로 불린 자청비를 통해 2023년 제주와 대한민국의 농업 현실을 살펴보는 자리다. 오늘은 세경할망 오는 날. 곤밥보다는 치킨 피자 등을 좋아한다는 오늘의 아이, 어른들은 밥의 소중함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나긴 가뭄도 물폭탄 수해도 그저 생활의 불편함일 뿐이고, 먹을거리는 돈만 주면 언제나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들
이주 문제를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풀어내는 전시가 제주도립미술관(이하 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도립미술관은 2023 국제특별전 ‘프로젝트 제주―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라티오’(이하 호모 미그라티오)를 9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호모 미그라티오는 도립미술관 기획 전시 ‘프로젝트 제주’의 두 번째 순서다. 프로젝트 제주는 2021년부터 시작했는데, 국제적인 흐름 안에서 제주 미술을 진단하고 향후 제주 미술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열린다.이번 전시는 이주와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현
제주 ‘소연 국악원’ 소속 예악 국악단은 13일(수)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예악 국악단은 제주 국악인 소연 신은숙의 문하생들이 속해 있다.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고른 연령대로 20여명이 활동 중이다.예악 국악단은 매주 한 차례씩 모여 합주 연습을 해왔다. 국악을 배운지 1년 남짓 초보부터 20여년을 갈고 닦아온 베테랑 아마추어까지 다양하다. 연주회는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 ▲전영천의 한오백년 ▲김수환의 판소리(흥보가 중 돈타령) ▲대금반의 장녹수·아리랑낭랑 합주 ▲송예슬의 해금 연주 등을 선보인
제주 미술작가 윤소희는 15일(금)부터 25일(월)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개인전 ‘Over the Vertex’를 개최한다.작품 설명에 따르면, 버텍스(Vertex)는 3D프로그램 안에서 가장 작은 단위인 점을 나타낸다. 동시에 정점, 꼭짓점이란 의미도 가진다. 작가는 전시 제목을 통해 어떤 지점을 넘어갔을 때 새롭게 보이는 관점, 전환을 이야기한다. 윤소희는 1997년 제주 출생으로 지난해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기대받는 이미지의 폭력성’이라는 주제로 평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작가는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적 정보를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스테이위드커피는 15일(금) 오후 7시 기획 공연 ‘발푸르기스의 밤’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연극, 음악, 미디어 영상 예술 작품을 관람하면서 각각 공연에 어울리는 커피를 함께 맛보는 자리다. 평소 스테이위드커피가 진행해온 커피 체험(미각여행)에 예술을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1층부터 3층까지 공간 전체를 활용해 이동하면서 공연을 즐긴다.공연 제목은 18세기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등장한다. 스테이위드커피에 따르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위로하기 위해 데려갔던 축제 이름이 바로 발
서귀포 복합문화공간 라바르는 10월 2일부터 3일, 9일부터 10일까지 총 나흘 동안 ‘변시지 와인과 함께 하는 이탈리안 디너 코스 요리’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이번 이벤트는 라바르, 플로우스 레스토랑, 이탈리아 유명 와이너리 TORRE FORNELLO(토레 포르넬로), 공익재단 아트시지 등이 협업해 마련했다. 라바르에 따르면, 변시지 와인은 ‘OTTAVO GIORNO ORGANIC(오따보 죠르노)’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산 내추럴 스위트 와인이다. 모종 년도와 지역은 2000년, Emilia Romagna(에밀리아 로마냐주)이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제4회 제주학 주간 행사 및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를 9월 20일(수)부터 10월 6일(금)까지 제주문학관을 비롯한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한다.이번 제주학대회의 주제는 ‘제주학, 기록으로 새기다’로 정했다. 전국학술대회, 초청 특강, 제주학 역사 탐방, 제주어 포럼 등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했다.제주학대회의 첫 순서인 전국학술대회는 9월 20일(수) 오후 1시부터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전국학술대회는 제주학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제주학 담론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자리로, 올해 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