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맛 좀 보라며 잘 익은 한라봉을 내민다. 과육이 탱글탱글 먹음직스럽다. 그러나 입에는 갖다댈 수 없다. ‘그림’이기 때문이다. 맛을 좌우하는 건 혀끝이 아니라 눈. ‘눈’으로만 맛볼 수 있는 과일 한 꾸러미가 전시장을 채운다.이은경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달아요~ 달아요~’가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이도2동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열린다. 연갤러리가 끼 있는 신진 청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한 결과 지난 3월 서양화 오문섭(2
‘건축’은 삶의 모양새를 가장 잘 드러내는 상징물이다. 때로는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공간의 특수성을 띠기도 한다.전국 주요도시의 건축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012 6대 광역시+제주도 건축교류전’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광주, 대구, 대전
극단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이 제주의 여신 ‘자청비’를 안고 전국 무대에 얼굴을 내민다.17일 개막해 23일 폐막하는 7회 공주 고마나루 향토연극제에 ‘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를 선보인다. 고마나루향토연극제는 전국 각지의 특성을 살린 설화나 민담, 역사, 민속, 무속을 소재로 한 연극이나 지역고유의 방언을 사용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어깨의 힘을 뺐다. 청중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선다.제주앙상블 준(JUNE)이 ‘해설이 있는 음악여행 시리즈’으로 관객들과 호흡한다.지난 7월 ‘쉽게 배우는 실내악 여행’으로 첫 걸음을 뗀데 이어 이번에는 ‘자 떠나자 바로크와 고전’이라는 이름패를
양경식 제주대 교수가 유럽 유수 아트페어인 ‘비엔나 국제 아트 페어’(Vienna International Art Fair)에 참가한다. 아트 페어(Art Fair)란 여러 화랑들이 모여 전시를 열고 작품을 사고파는 일종의 미술 시장으로 미술계 최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비엔나 국제 아트 페어’는 유럽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이 한국 창작뮤지컬 스테디셀러 ‘김종욱 찾기’ 초청 공연을 연다.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는 남자와 첫사랑을 찾고 싶어하는 여자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복잡한 여자의 마음과 첫사랑에 담긴
물 위의 교회에서 ‘착한’ 음악회가 열린다.‘트리오 애플(Trio A.P.L)과 친구들’ 자선음악회가 22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방주교회에서 열린다.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으로 ‘물 위의 교회’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곳은 규모가 크지 않아 연주자들의
KBS제주 청년작가기획전 '섬의 무게, 풍토의 시간'박범신의 소설 에서는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래서 청년(靑年)은 눈이 부시고 청춘(靑春)은 값지다. 누구나 가질 수 없고, 언제든 손에 쥘 수 없어서다.제주의 ‘청년’ 작가들이
15일 밤 부터 시설물 철거 시작...결혼식은 예정대로 초대형으로 성장한 제16호 태풍 '산바'가 탐라대전마저 멈춰세웠다.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15일 오후2시 태풍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6일 정오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산바 북상에 따라 16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오후에는 제주도 육상에 태풍주의보가 내
타 지방의 영화제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제주도민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 제주영상미디어센터를 주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별한 영화축제가 제주를 찾아온 것.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 영화제가 열린다.첫 날 개막작 ‘부모(不母)서 부모(父母)로’를 시작으로 12개의 국내작품과 12개
제주도교육청이 삼성그룹과 연계한 열정樂(락)서 토크콘서트를 12일 오후 6시부터 제주한라체육관에서 개최한다.열정樂서 토크콘서트는 삼성그룹에서 대학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국단위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삼성측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면 모두 26차례에 걸쳐 대규모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원기찬 삼성전자 부사
‘뭉크, 모네, 고갱, 피카소, 김홍도, 신윤복’ 수많은 미술가들이 작품을 남긴다. 그러나 어떤 이는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어떤 이는 기억에서 잊힌다. 대체 왜일까.이 같은 물음에 답을 구하기 위해 남쪽 섬에 모인 작가들이 전시를 꾸렸다. 2012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기획전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rsq
8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제5회 해녀축제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유산으로!’가 막을 올렸다. 해녀박물관과 구좌읍 세화항, 하도리 일대에서 8일과 9일 이틀간 펼쳐지는 이 축제는 세계 인류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제주 해녀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축제 첫 날에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환영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서귀포 칠십리 축제에 참가해 제주 한의약자원과 제주본초 브랜드 활용 제품 등을 전시·홍보하고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주 행사장 중심에 8개 부스를 하나의 불로장생 테마관으로 꾸며, 약초화분 전시를 비롯해 제주 한의약자원 제품 홍보관,
일본 전통음악을 직접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일본전통현악기 츠가루샤미센 공연'을 개최한다.츠가루 샤미센이란 아오모리현 서부의 츠가루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본의 전통악기로, 세 개의 현으로 구성돼 있으며 풍부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다른 악기와 달리
예부터 ‘갈옷’은 주로 작업복으로 입어왔다. 쉽게 헤지지 않는 광목 천에 옷이 쉽게 더러워져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물을 입힌 것. 때문에 갈옷은 척박한 제주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주 갈옷 브랜드 ‘몽생이’ 대표 양순자 씨의 ‘제주 자연이 준 선물’이 8일부터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 토요박물관산책에서 ‘유호진 매직콘서트’를 연다. 마술사 유호진 씨는 영국에서 열린 ‘FISM 2012(세계마술올림픽)’에 출전해 최연소(20세)의 나이로 전체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64년 대회 역사상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다. 주특기는 카드를 맨손으로 계속 만들어내는 ‘카드 매
조천읍 선흘리 ‘카페 세바(Cafe SEBA)’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을 읽어주는 세바음악회’로 관객들을 초대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의 초상’, 카트린느 레프롱의 ‘클라라 슈만, 네 손의 인생’ 눈이 아닌 귀로 읽는다. 오는 9일 오후 7시. 이종혁 재즈밴드가 무
멤버 왕따설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가 쏟아지며 활동이 잠정 중단됐던 그룹 ‘티아라’가 복귀 무대를 제주로 결정했다. 그룹 '티아라'가 오는 9월8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념 콘서트인 ‘K-POP 네이처플러스’를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총회 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티아라의 WCC
현대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미공개 소장품, 역대 전시 작가 기획전오는 9월 1일로 개관 5주년을 맞는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창우)이 그간의 시간을 돌아본다.제주시 서쪽 한경면에서 하늘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저지리. 회화, 도예, 조각, 공예 등 갖가지 장르의 예술가들이 변두리 중산간 마을에 모여들어 살기를 5년. 기대와 관심을 자양분 삼아 문화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