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완화 결정에 대해 담당부처의 의무와 책임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제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다.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시민단체연대회의)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무와 책임을 포기한 환경부를 규탄한다”며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지난 7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관리정책을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정책’으로 전환한다며 일회용품 사용제한 대상 품목에서 종이컵을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또 플라스틱 빨대 사용과 비닐봉투 판매 금지는 계도
제주도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이사진을 제주도지사가 임명하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임 고희범 이사장에 이어 오임종 권한대행도 사퇴했다.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제주도의 4.3평화재단 조례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다.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지난 20일 오후 1시 제131차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지난 130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4.3평화재단 조례개정안 입법예고와 관련한 조례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한 이사회 의결 사항을 재확인했다. 이사회는 "제주도는 제주 4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지사장 김영애)가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지원협의회(회장 고관용)에 전달했다.제주건강보험공단이 기부한 온누리상품권은 제주도장애인지원협의회가 주최하는 연말 사랑나눔 김장김치 행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김영애 지사장은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날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장애인복지 증진과 권익향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회장 전인수)가 오는 30일 오후 4시 제주도 근로자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장애아통합 우수프로그램 사례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장애아통합 어린이집협의회는 지난 2009년 12월, 도내 장애아 보육의 전문성 향상과 통합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창립된 단체다. 장애인 복지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장애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평등한 일원으로서 완전한 참여를 이루는 사회통합에 있다. 따라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교육은 영유아시기부터 장애아동들이 또래의 비장애아동 친구들과 생활을 같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인 ㈜휘닉스중앙제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신양리마을회가 사업자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신양리마을회는 19일 반박 입장문을 내고 “휘닉스중앙제주가 사실과 다른 거짓 입장문을 발표함으로써 신양리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신양리마을회는 2021년 11월23일 제주 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5년 연장, 2026년 말까지 사업 기간 연장 목표로 사업 추진 중 “지역 마을회의 납득하기 어려운 반대에 부딪혀 차질을 빚고 있다”는 휘닉스중앙제주의 입장에 대해 “사업 기간 연장과 투자진
공무원 전용 정부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에 완전 복구됐다.19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면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월요일인 20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 각 서류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발생한 지방행정정보시스템‘새올’ 접속 오류는 새올에 접속하는
“민호야, 잊지 않을게”누구는 잊으라, 앞으로는 다를 거라 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비극은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졌다.현장실습 중 사망한 故 이민호 학생의 6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가족, 동료, 친구를 잃은 남은 사람들이 모여 비극의 되풀이를 막겠노라 약속했다.노동안전과 현장실습 정상화를 위한 제주네트워크(노현넷)는 18일 오후 제주시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故 이민호 학생 6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에는 콜센터 현장실습 중 목숨을 잃은 故 홍수연양의 아버지 홍순성씨를 비롯해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임동헌 교사와 그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필수중증의료 위기를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들이 머리를 맞댔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주관하는 ‘제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을 위한 도민 원탁회의’가 18일 호텔샬롬 제주에서 진행됐다.이번 원탁회의는 제주도민, 도 행정, 필수중증의료 관련 종사자 등이 함께 모여 제주 필수중증의료 치료과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지역완결형 필수중증의료 대응 강화를 위한 미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을 시작으로 12월 2일과 3일에 걸쳐
제주에서 우박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작물별 적절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지난 17일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작물별 적정 관리를 당부했다.우박은 이날 오후 1~3시 사이 강한 소나기와 천둥, 번개를 동반했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옹포리·명월리, 봉개동, 회천동, 구좌읍 덕천리, 서귀포시 중문동 및 대포동 일대 등에 직경 10mm 내외의 우박이 10분 정도 내렸다.우박은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쇼핑을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 취미를 갖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공통사를 나누는 일.모두가 누리는 ‘보통의 삶’은 결코 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발달장애인들에게 8개월의 선물 같은 시간이 주어졌다.해안유진빌은 제주사회복지협의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Happy+’ 공모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현장체험 훈련 ‘흥미진진 리얼라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흥미진진 리얼라이프는 해안유진빌에 거주하는 1
“비도 많이 오는 날씨에 찾아왔더니 그냥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성질나죠. 언제 복구된다는 안내도 없고…”17일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도민들이 민원 업무를 보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날 오후 2시께 찾은 제주시 노형동행정복지센터. 강한 비바람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찾은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무인민원발급기 창구에는 별도의 안내문이 없어 ‘먹통 상태’를 알지 못했던 민원인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한 민원인이 등본을 떼기 위해 결제하려 하자 발급기 화면에는 ‘[E26] tcp에러’라는 알 수 없는
“옥수수 알만한 우박 우수수” 제주 구좌읍 일대 우박…산지엔 대설경보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옥수수 알 크기 만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17일 구좌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종달리 등 동부지역 일대에 30분 동안 우박이 떨어졌다.세화리 주민 A씨는 “산책하던 중 굵은 우박이 우수수 쏟아져 황급히 건물로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또다른 주민 B씨는 “갑자기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 밖에 나가보니 1cm만한 우박이 눈처럼 쏟아졌다”고 전했다.우박은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가
제주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내기 위해 임시 보호자를 모집한다. 임시보호자를 위한 특별한 콘서트도 마련한다.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11월 말까지 마라도 고양이 임시 보호자를 모집한다.지난 3월 3일 마라도에서 나온 고양이 45마리 가운데 9마리는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되거나 임시 보호 중이다. 나머지 36마리는 세계유산본부 내 시설에서 지내는 중이다. 임시 보호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동물을 존중하는 모든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임시 보
한국소방안전원 제주지부(지부장 김경범)가 지난 14일 상대적으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서귀포 지역 소방안전관리자를 위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제주소방안전원은 서귀포시에서도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의 업무협의를 거쳐 소방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서귀포소방서와 제주소방안전원은 소방안전관리자 실무능력평가 기자재 및 소방시설 실습장을 준비하고 지역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 대상자들에게 교육을 안내했다. 14일 진행 된 소방안전관리자 실무교육 주요 내용은 △최신 소방관
제주 어린이집들이 결식 위기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에 따르면 제주시 어린이집 3곳이 사랑나눔푸드마켓·뱅크가 진행하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라면 기부 캠페인 ‘함께라면’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또래끼리어린이집(원장 현순재), 고운아이어린이집(원장 이민경), 함덕아이숲어린이집(원장 김현아)으로 총 29만원 상당 라면 410개를 기탁했다.‘함께라면’은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과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이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갑진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정상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이며, 허용인원은 성판악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 500명이다.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을 이용해 예약해야 한다.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은 2023년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1인 4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1월 1일 예약은 오전 1시~낮 12시 통합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마을과의 상생을 주장하며 변경승인 중단을 촉구했다.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마을회는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 변경승인 고시를 취소하고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보광그룹의 ㈜휘닉스중앙제주가 2006년부터 3870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2008년 4월 투자진흥지구로 고시돼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해양시설 건설은 없고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제주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단체 협약에 대한 ‘쟁의행위’를 예고했다. 쟁의행위는 파업, 보이콧 등 실력행사를 의미한다.앞서 전국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9만2167명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0일까지 ‘2023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율 82.7%에 찬성률 91.4%로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전국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을 상대로 임금교섭을 진행한다.제주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작년 임금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생활권,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 2023 전국 오체투지’를 개최했다.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제주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오체투지를 이어간다. 제주에서는 장애인부모연대 제주지부와 4개 단체가 모인 제주장애인부모네트워크가 동참했다. 장애인부모연대 제주지부는 회원 60여명, 제주장애인부모네트워크에는 ▲별난고양이꿈밭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사)제주아이특별한아이 ▲(사)제주도장애인부모회까지 600여명이 속해 있다.장애인부모연
“긴장과 걱정되지만 한편으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요. 얼른 시험을 끝내고 친구들과 홀가분하게 놀고 싶어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예비소집에 나선 제주지역 수험생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가운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이날 오후 1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는 수능 유의사항 안내와 시험장 배치도 확인을 위해 찾은 수험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수험생들은 자신의 수험번호와 시험장 배치도를 유심히 살펴봤다. 같은 학교로 시험장이 배치된 친구들과는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응원을 나누기도 했다.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