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제조업분과에서는 지난 6월 일자리창출 및 근로시간 단축 관련 정책제안에 필요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경기도내 고용우수기업 시찰을 진행하였다. 경기도는 제주도에 비해 업종·산업규모가 다양한 지역이다. 특히, 제조업 부가가치창출비중이 상당한 지역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시찰하게 된 ㈜동원파츠는 2018년 경기도에서 인증한 고용우수 강소제조기업으로, 공장이지만 외관상 정돈된 모습이었고 생산라인의 직원들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업대표...
오랜만에 반가운 저작이 제주사회에서 탄생했다. 저자 강문규는 20년 세월이라는 오랜 담금질 끝에 드디어 알찬 모습을 드러냈다. 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탐라왕국.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마치 소설의 제목처럼 아리송하지만 거기에는 2천년에 걸친 긴 역사의 자취가 담겨져 있다. ‘칠성대’라는 하나의 코드를 가지고 탐라의 시공간적 궤적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다. 저자는 지역 언론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 한라산을 주제로 주옥같은 글들을 선보였고, 탐라의 별문화에 대한 오랜 기간의 탐구 끝에 본 저서를 상재하게 되었...
[기고]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지윤경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통해 항공 산업 분야 ‘마케터’라는 명확한 꿈을 꾸게 됐다.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수강하기 전에는 항공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들으면서 항공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항공포탈서비스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 항공 산업 전문 사이트의 자료를 읽어보며 통계 용어와 산업동향을 공부한다. 그리고 신문을 읽다가 항공 관련 기사가 보이면 가위로 오려 공책에 분야별로 스크랩도 한다. 이전에는 이룰 수...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제 10개월간의 서귀포시장직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서귀포시장의 중책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18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때로는 한없이 큰 사랑을, 때로는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보내주시며 격려해 주시던 모습들을 저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만나 뵈었던 시민 한분 한분이 저에게는 가르침을 주는 스승들이셨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상을 이어가고 계신 모...
[기고]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김영환 주무관 공해(公害), 일반적으로 환경오염을 뜻한다. 눈을 현혹하는 다양한 광고들, 불법광고물도 또 다른 공해(公害)다. 바야흐로 광고전쟁의 시대다. 광고는 개인·기업·단체등이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며 TV·인터넷·라디오·전단지·현수막 등 다양한 종류의 광고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허나 이러한 광고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공해(公害)가 되기도 한다. 시내를 거닐다 보면 현수막, 전단지, 명함 등 다양한 광고물을 볼 수 있다. 시야를 방해하는 현수막, 땅 바닥...
나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테마파크 입장객 수 1위 ‘디즈니월드’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2017 JDC 제11회 글로벌 인재육성 해외인턴십(디즈니월드)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 기업, 직무경험디즈니월드 첫 출근부터 기업의 정체성, 기업문화에 놀랐다. 디즈니월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직원들이 모두 공통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을 통해 모든 직원이 디즈니에 충분히 몰입하면서 동시에 핵심가치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나아가도록 한다. 일원화된 교육시스템으로 특정 직무의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같은 직무를 요하는 모든 업장에서 엄무...
선거가 끝났습니다. 선거란 것이 원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법이지만 올해는 유독 그 정도가 세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도민들 가슴 속에 응어리와 답답함이 많기에 표현의 격함이 있었나 봅니다. 여하간 원희룡 지사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비록 제 한 표가 가지는 않았지만 도정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진심으로 큽니다. 정치인은 민심과 결합되어야 하기에 진정한 정치인의 성공은 민의 성공과 승리에 등치시킬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생활 전선에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이 바쁜 아침에 시간을 내고 글을 쓰는 건 새로운 도정이 제주의 첨예한...
분단 73년이 되는 2018년은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쓰는 대전환의 원년이 됐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교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매우 빠르게 변화했고 우리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1953년 정전 체제의 종결을 이야기하게 됐다. 지난 1월말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8년도 JDC 주요 업무계획'을 브리핑 할 때만 해도 민족의 단합을 이야기하는 오늘이 이렇게 빨리올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다. 제주도는 명실공히 미국, ...
[기고]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소득지원담당 원신일 성산읍 신양섭지해변은 특히 해수욕장 개장 전에 수거 장비 투입으로 파래(구멍갈파래)가 악취 유발함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바닷물에 접촉을 인위적으로 유도하여 파래가 죽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하여 파래가 바다 청소부의 중요한 해산식물로 탈바꿈 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파래는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이상증식하게 되는데, 풍랑 및 해류 등에 의하여 해안선으로 밀려온 파래가 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대학생 아카데미는 미래를 향한 큰 자극제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전공과 교양을 듣지만 이 강좌만큼 자극을 주는 과목은 없다. 그 정도로 JDC 대학생 아카데미에 나오는 강사들은 특별하다. 각자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우리에게 쉽고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런 강의를 듣고 자극을 받아 나만의 뭔가를 만들려고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대학생 아카데미를 들으면서 감명 깊게 느낀 강의는 세 가지다. 첫 번째로 ‘김치버스’로 전 세계를 활보한 이야기를 전한 류시형 대표의 강의다. 요리사이자 기획자, 여행...
적폐 환경은 애당초 만들지 말아야 ‘갑질’, ‘적폐’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악이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소돼야할 악행이다. 정부가 ‘갑질’ 등과 사회의 구조적인 적폐 해소에 진력하고 있지만 정작 제주도는 정부의 적폐 청산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하다. 그건 관광과 문화 단체에 고위직 공무원인 제주도 관광국장(관광협회 부회장)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제주시․서귀포시 부시장이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특...
[기고] 김석윤 전 제주민예총 정책실장 격동기 예술의 역할은 무엇일까? 민족예술, 민중예술은 무엇인가? 내게 있어 제주민예총은 짧은 시간 이었지만 아름다운 기억이었습니다. 6년여의 시간 동안 상근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즐거웠던 시간의 연속은 아니었습니다. 정책이란 용어 때문에 행동하나 말투 하나 신경 쓰이지 않는 게 없었습니다. 때론 나의 무지 때문에 누군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나의 고집스러움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나는 바른 의견, 제주민예총의 의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
봄이 온다 호들갑 떤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의 초입입니다. 여름은 해녀들에겐 주 소득원인 소라 금채기라 많은 걸 돌아보게 하는 계절입니다. 이는 물질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자원을 보호하는 기간이며 평소 생업인 바닷일을 잠시 접고 약간의 여유와 문화향유로 그네들의 삶에서 사치 아닌 사치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늘날 제주사회의 풍요함 뒤에는 눈보라,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바다밭을 일궈 왔던 해녀 어르신들의 핏땀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불턱의 온기를 미련으로 남긴 채 달려든 바닷가 파도속 자맥질...
때가 왔다. 잔치판이 예고하고 있다. 말, 말, 말 실타래 풀듯 온갖 제스처를 동원하면서 풀어 간다. 말의 잔치다. 오는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할 만큼 아주 중요하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름 알리기에 날개를 단 명함들이 거리에서 거리로 다양한 색깔로 유권자를 향해 전달되고 있다. 그 명함 속은 모르고도 아는 척, 잘난 척, 강한 척, 이 경력, 저 경력 이 모두를 안으며 악수를 주고받는다. 토론과 연설의 장이 마련되고 말판이 시작됐다. 자신의 말과 행동만이 여타의 ...
도전! JDC 샌프란시스코 인턴 생활기 관광경영학과 지윤경 영어 울렁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영어가 부담인 내게 미국으로 향하는 건 커다란 도전이었다. 이국적인 문화를 접하는 데에 대해 설렘보다 영어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인턴십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졸업 전 영어 울렁증 극복, 직무체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JDC 글로벌 인재육성 인턴십’에 지원했다. 제주지역 학생에게 외국어 연수 기회와 기업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었다. 걱정과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
[기고]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진보람 주무관 1599-0903번이 아직 어색한가? 하지만 눈에 익혀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번호, 바로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신청 전화이다. 디지털의 발전으로 가정 내 가전제품의 종류와 양이 무한히 늘어나고 있는 현대사회에 폐가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폐가전을 똑똑하고 편리하게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한국전자제품 자원순환공제조합(☎1599-0903)이 운영하는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서비스이다. 가전제품을 쓰레기로 처리할 때 우리는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납...
다가오는 6월 13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도지사를 우리 손으로 뽑은 지 어언 23년이 흘렀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30년 관선시대를 거쳐 1995년 6월 27일 민선시대를 맞게 됐다.민선과 관선의 차이는 무엇인가. 관선은 대통령이 도지사를 임명하는 것이고 민선은 유권자가 도지사를 뽑는 것이다. 관선이든 민선이든 도지사는 주민에게 절대 봉사해야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관선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것이고 민선은 자기를 뽑아준 주민들에게 봉사를 다하는 것이다. 관선이나 민선 각각 일장일단이 있음에도 세계의 모든 ...
많은 이들에게 4월은 분홍빛으로 가득한 봄날이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핏빛으로 얼룩진 잔인함 그 자체일 것이다. 제주 땅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4월은 후자에 조금 더 가깝다. 내게 4월은 4.3 당시 오라방(오빠)을 잃고 당신도 꼭 같은 달에 돌아가신 할머니께 자꾸만 말 걸고 싶어지는, 그런 서글픈 달이다. 할머니 살아생전 단 한 번도 ‘그날’에 대해 묻지 못했다. 아물지 않은 생채기를 다시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다. 그 선택은 4.3이 잊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과 후회로 남았다. 이런 두려움과 후회 속에서 4.3 70주기...
[허남춘 칼럼] 미래 제주 위해선 개발-발전 논리 멈춰야...6월 지방선거 판단 기준 '환경-생태' 근대문명이 끝나가고 있는데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큰 변혁이 눈앞에 있는데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고, 2018년 앞뒤 몇 년에만 매여 있다. 5년 전의 살림살이와 5년 후의 희망을 생각하기에 급급하다. 많은 희망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좋아지는 변화에만 몰두하고 있다. 우리의 근대는 자연을 정복과 투쟁과 획득의 대상으로 삼아 대규모의 파괴를 저질렀고, 인간을 우승열패의 함정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3차 형이상학 혁명이 필요한 ...
4월부터 과수원 곳곳에서 피기 시작한 다섯 꽃잎의 하얀 귤나무 향기가 제주 공기를 상큼하게 한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커피나무에 다섯 꽃잎의 하얀 커피나무 꽃도 귤나무 꽃과 같이 곱게 피었다. 식물과가 다른 두 종이 나무에 눈이나 가지접을 통해서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가을철 노란 감귤달린 감귤나무에 커피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수는 없을까? 제주 산업발전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일찍이 김구 판관이 1234년에 약관 25세 나이로 제주 판관에 부임, 제주에 돌담을 쌓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에는 농민들이나 지주들이 많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