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을 붉은 양탄자로 수를 놓은 듯 단풍과 함께 오곡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과 함께 천고마비의 자연의 흐름은 여지없이 우리 곁으로 살포시 다가왔다. 또한, 각종단체 및 친목회 등 산행이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땀을 흘리고 나서 정상에 도달하여 제주의 올망 졸망한 오름의 형태라든지 멀리 해안선을 바라보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너무 기
몇일전 인천대교 개통식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길이(21.38km)와 투자예산 규모로만 보면 인천대교가 당연히 압도적이 지만 천혜적인 서귀포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새섬, 범섬, 문섬 등으로 조화를 이루는 해양공원내 무인도인 새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새연교는 그 아름다움과 예술성에 있어서는 결코 인천대교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새연교는 서귀
지난 10월 17일, 18일 양일동안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개최된 제2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보고 느낀 내용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며 감회를 풀어내고자 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아시아 최대의 거리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인 ‘추억의 7080 충장축제’ 부대행사로써 축제 속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서귀포시
‘88년 미항공우주국의 의회에서 발언을 계기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지구 온난화.그로부터 20여년 후 해빙 위의 북극곰 사진이 보도되고, 2013년이면 북극얼음이 전부 녹는다는 캐나다의 연구 발표도 있었다.‘92년 리우기후협약, ’97년 교토의정서 이후 선진국들은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녹색산업을
▲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 제주의소리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주 1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 발표하는 MSCI 세계주가지수도 금년 3월에 저점을 통과한 이후 7개월 사이에 무려 71%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 걸쳐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위기상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서둘러 시행했던 특단의
2009년 10월19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그것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중앙정부의 지방채 한도액을 초과해 도의회가 승인한 날이었다. 제주도는 타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제주특별법 제77조에 의거 지방채 한도액을 초과해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물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하여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 하더라도 지방재정이 열악한 제주도로서는
25년 전,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1차 보고서가 완성되고 리우에서 1차 환경개발회의를 개최할 때만 해도, 기후변화는 아주 먼 이야기였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의 평균수명인 100년에 맞춰 평가한다. 이런 편의적이고 임의적인 평가는 이산화탄소만 중요해 보이고 다른 온실가스는 덜 중요해 보이는 효과를 갖는다. 세계가 만약 주로 50-100년
계획된 순서를 바꿔 해군기지 문제의 이른바 국책사업론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최근 지방변호사회 등이 제기한 특별법 제정 요구 등은 다름 아닌, 해군기지가 국책사업이냐 하는 지난 2005년 논란의 연장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국책사업’은 법적인 용어도 아니고, 제도로 규정된 개념도 아니다. 그런데 2005년에 왜 국책사업 논란이
태고의 힘, 제주봄날이었다.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누군가 거대한 쇠창으로 등을 찔렀다. 왜지? 누구지? 나는 생의 침략자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고통이 엄습했지만 숨이 턱 막혀 신음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핏물이 대지를 적셨다. 산 아래 청보석의 바다가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갔다. 의식은 점점 희미해지는데 공중에서는 사람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그치지 않았
이 세상의 사회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힘이 강하면 살고 힘이 약하면 죽는 아프리카의 정글사회(jungle society), 규칙대로 싸워 승자는 기뻐하고 패자는 슬퍼하는 스포츠사회(sports society), 협동과 조화의 법칙에 따라 음악이라는 예술을 창조하여 승자와 패자가 없고 모두 행복하게 사는 오케스트라사회(orchestra society)로 구분된다. 세 종류의 사회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사회는 오케스트라 사회다.
주일 아침 예배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강정마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혼자 차를 몰고 평화로를 탔다. 강정마을에 도착하니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이 적힌 노랑색 깃발을 꽂은 집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차를 적당한데 주차하고 해군기지 건설 예정부지인 강정해안가로 걸어가 보았다. 그
얼마전 모처럼 시간이 나서 제민, 제주, 한라일보의 칼럼을 들여다보았다. 제주의 소리에 칼럼을 쓰게 되면서 다른 신문의 칼럼에는 어떤 주제가 어떤 논지로 글이 올라와 있는지를 볼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분의 글 내용과 유사하게 칼럼으로 글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끔씩 다른 칼럼을 일별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필자가 혹 간과하고나 소홀히 하고 있는
생활체육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게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주 특별자치도 축구연합회 사무국장 박연호입니다.이글을 올리는 취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체육회가 종목별 연합회에 대하여 지나친 월권을 해왔을 뿐더러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직무를 유기할 수도 없고 집체적으로 압박해온 가공할 만한 세력과 그 배경에 대해서 과감히
청량한 가을하늘 아래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사장교인 인천대교 위에서 엘리트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건각들과 함께 달며보는 마라톤, 평생 단 한번 인천대교 위를 달리는 역사적인 국제마라톤 대회가 지난 11일 아름다운 바다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누리면서 송도시 일원에서 약 3만 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
“강정마을 유치결정 잘못된 거, 나중에야 알았다” 김태환 지사가 해군기지 해결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또 다른 사례. 작년 도내 어느 마을에서는 해군기지 유치를 위한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했다. 물론, 이 마을에도 반대하는 주민들은 있다. 그러나 적어도 강정을 후보지로 정하는 과정이 강정마을 주민들은 물론이고 도민사회에서 쉽게 납
최근 정수기는 두 집에 한대꼴로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이를 관리.대여해주는 렌털서비스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임대가전의 고속 성장에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다. 그것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정수기임대에 대한 피해신고는 지난 2008년 4,200건으로 지난해 상담건수의 두배를 넘어섰
반기문과 원희룡 두 분은 필자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부러워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충북 촌놈인 반기문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꿈에나 그리던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으니, 필자만 부러워하는 건 아닐 게다. 제주 촌놈 원희룡이 젊은 나이에 대권에 도전하는 야물찬 기개를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 촌놈이 서울서 국회의원 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일 텐데,
예전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고향을 떠나 일본에서 생활을 하면서 참 편하고 고마운 게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다. 숙소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공과금도 내고, 돈도 찾고, 간단한 식사나 생필품 구입 등 차가 없어도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 유니폼을 입고 친절하게 처리를 해주는 종업원의 모습은 외국인인 내가 봐도 기분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짙어가고 있다. 쾌청한 날씨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도 좋아 곳곳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아동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가 없는 아동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이제 곧 다가올 혹독한 겨울나기를 어떻게 견뎌내야 하며, 아직
서귀포시리틀야구단이 창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프로야구가 600만관중을 돌파한다는 소식을 별개로 치더라도 야구는 우리 국민들과 가장 친숙한 스포츠종목 가운데 하나다.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과 WBC의 선전에 박수를 치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었으며, 감동하지 않은 국민이 있었겠는가. 전국민적인 스포츠가 유독 서귀포시만은 상관없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야구 활성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