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갓 1년을 넘겼다. 지금껏 보고 겪은 일들보다 앞으로 보고 겪으며 시행착오를 거쳐 풀어야 할 일들이 몇 갑절이나 된다.공무원이 되고난 후 변한 것들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달라진 것을 택하라면 남원읍이라는 이 지역에 대한 필자의 마음이라 하겠다.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일이 있어도 무관심하거나 마음 속에서 은근
세계적인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Toynbee)는 “아무리 강대국이라 해도 국민이 화합하지 않으면 망하고 약소국이라도 화합하면 살아남는 다” 고 하였다. 도세가 약한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도민 대통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민화합을 위한 3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도의회와 집행기관부터 먼저 상호 원만한 관
희망근로사업이 지역을 바꾸어 나간다. 예래동주민센터 강대홍 지난 6월 경제위기 극복과 근로의사가 있는 국민에게 일터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된 2009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 처음 희망근로사업을 접수받고 작업장에 투입시킬 때만 해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내심 일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안전사고는 나지
나는 고뇌한다. 제주정국을 참으로...지금 전국적으로 불어 닥치는 현실이기도하다. 허나 유독 제주도는 더욱이 술렁이고 있는 것만은 현실로 보여 진다.요즘 들어 언론 매체를 통하여 지방정치인들이 인물론을 접하게 된다. 10% 대의 후보들만의 게임인 것인가? 제왕적 도백시대에 도민의 갈등 조정과 화합 통합의 시대에서 행정가 출신의 도백만이 진정한 대안인 것인가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비행기를 탔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창을 통해 제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글썽거려졌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땅, 그러나 변방에 자리 잡아 중앙정부와 외세에 의해 휘둘리면서 갈기갈기 찢김을 당한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해 온 땅. 4ㆍ3이 그 대표적인 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반세기 전 이 땅에서는 제주와 전혀 무관한 좌우
해군기지 문제로 연일 제주가 뜨겁다. 올 연말로 착공에 들어가기 전에 알뜨르 비행장 무상양여 등 정부로부터 합당한 보상을 받아내는 동시에 적법한 절차로 해군기지 착공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도민공감대가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제주도정이 막무가내로 해군기지 일정을 추진해 나가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는 도민 여론은 급기야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직 김태
제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자치와 함께, 소통의 미래로”란 주제로 지난 9월 24일부터 9월 26일까지 3일간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1차 공모심사, 2차 인터뷰심사를 거친 전국의 63개 주민자치센터가 참여하여 주민자치, 센터활성화, 지역 활성화, 평생학습 등 4개 분야별 홍보부스를 통해 저마다의 활동 및 센터운영상
주민소환 서명과정이 끝난 7월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해군기지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도 김방훈 자치행정국장과 통화하게 되었다. 김방훈 국장은 소환서명요건은 될 거 같고, 결국 소환투표까지 가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 얘기, “소환은 끝까지 가더라도, 해군기지는 해군기지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럼
감귤나무가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고민 한다.가을햇살에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열매도 걱정한다.감귤나무와 열매가 애원한다.“나 때문에 제주가 너무 시끄러우니, 제발 나를 다른 곳으로 보내주어.”감귤이 생명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싸구려 농산물 취급하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고귀한 감귤에게 마음의 상처 주지 마옵소서.비 상품을 상품으로, 강제착색감
최근 들어 도민여론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도민사회에 외자유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토착 큰 자본이 미미한 제주의 입장에서 기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4+1 핵심산업 위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외자유치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에서다.하지만 모든 일에는 준비가 선행되어야 성과가 따라오는 법이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해군기지 문제가 갈등관리 우수사례?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불필요한 행정력 유출을 방지하고 자치역량 강화를 통한 도민대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도민여론조사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유치 및 대상지를 결정하게 됨에 따라 서귀포시 대천동(강정), 안덕면(화순), 남원읍(위미)등에서 지역 주민간 해군기지 유치 찬ㆍ반 갈등 등 소모적인 논쟁은 크게 줄어든 것
흔히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를 상징할 때는 청정한 환경,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대표적으로 지칭하지, 섬 문화의 독특한 맛이 있고 문화적 가치가 담겨 있는 특별한 유․무형 문화재들이 있음을 딱히 말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만큼 그리 흔한 편이 아니다. 현직에 있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 되시는 분이 특강을 할 때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의 핵심 가치를 찾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나서, 내내 병든 닭처럼 맥을 못 추고 골골거렸습니다. 열 아홉의 추석과 스물의 추석이 이렇게나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절에 대한 기대감이나 설렘은 원래부터 그다지 없는 편이었지만,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온 명절은 처음입니다. 어쩌면 이번 명절이 주말을 끼고 있어서 그럴 지도 모르고, 그게 아니라면 생전 처음 해 보는 단기
제주도 고위당국자가 강정 해군기지 보상액을 두고 면적으로 보면 8700억원도 많이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미군기지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가 정부를 상대로 땅장사를 한 것인가. 부동산 중개인이 “옆집보다 집값 잘 받았으니 수수료나 넉넉하게 내놓으라”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이런 비교는 어떤가. 최근
이 글은 며칠 전에 해군기지 찬성 입장에 있는 모 단체의 회장님과 주고 받았던 이메일의 일부입니다. 모 회장님께 드리는 개인적 서신 형식을 빌어서, 제주의 백년대계여야 할 해군기지에 대한 반대자의 단상을 적어 보았습니다.문 회장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부족한 저에게 시의 적절한 주제에 대한 조언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회장님의 자료 수집과 고
지난 9월 28일 도민대통합추진위원회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제주지원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해군기지 관련 행정절차의 중단을 요구하였다. 그 다음날 제주지방변호사회도 평택시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경주시의 핵방폐장 설치 사례를 비교하며 비슷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민대통합추진위원회와 제주지방변호사회의 제의는 10월 1일자 한라일보 사설에서 표현
필자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지난 2005년부터 「제주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집행위원장을 맡아오고 있습니다.(2007년부터는「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공동집행위원장) 이제부터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글로 써서 도민들게 알리고자 합니다. 필자는 이번 글을 통해 해군기지 문제의 중심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까
명절을 맞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놋그릇 제기(祭器)를 깨끗하게 닦아 놓도록 일렀습니다. 그릇이 얼룩졌다가는 어떤 불호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며느리는 신경을 곤두세워 윤이 번쩍일 정도로 깔끔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행주가 아니라, 걸레로 닦았다는 사실은 저자신도 까맣게 몰랐습니다. ‘깨끗하게’라는 말 속에는 더럽게 보이지 않기 위하
지난 9월 22일(화)에 대한미용사회 도지회에서 애월읍 소재 감귤원에 열매솎기 노력봉사를 다녀왔다. 회원 대부분이 농가의 딸로서 열매솎기하는 동안 감귤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감귤이 대학나무로서 귀하던 시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감귤열매를 따내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과잉생산 되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한다는 설명을 듣고 안정생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