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의 입맛에 따라 언론을 장악하려든 엄혹한 시절을 이겨낸 언론계의 주역들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규탄하고 나섰다. 반복되는 언론탄압에 맞서 제주를 찾은 정치권과 언론계는 더욱 공고한 연대를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권 4개 정당이 참여한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방송장악 저지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움직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영방송을 지키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광주,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2학년 강영은 씨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 참가자가 해당 콩쿠르에서 우승한 적은 강영은이 처음이다.태국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콩쿠르는 2019년 창설한 국제 경연 대회다. 강영은은 18세 이상 참가할 수 있는 카테고리 A 솔로 부문에 참가해, 예선 최고점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심사위원단은 “그의 음악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강영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 및 전통민요 공연’이 9월부터 10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날짜는 9월 9일과 23일, 10월 14일과 28일이다. 장소는 제주 성읍마을 일원이다.제주도에 따르면, 성읍마을은 세종 5년(1423년) 현청이 들어선 이래 조선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였다. 현재는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쓴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 등이 남아있다. 올해는 정의현 도읍지 600년을 맞는다. 과거 정의현감 부임 행차를 재현한 정의현감 행차는 1984
제주도,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2023 제주밭담 축조기술 교육’을 운영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교육은 제주 밭담을 쌓는 기초 기술을 몸소 배우면서 세계중요농업유산이자 제주 고유한 문화인 ‘밭담’을 이해하는 자리다. 특히 이론, 실습, 견학 과정을 골고루 포함하는 구성으로 흥미를 더한다.일정은 10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진행한다. ▲돌담 쌓기 기초 교육 ▲외담·겹담 쌓기 기술 ▲제주의 집, 분묘, 석상, 돌 문화 교육 ▲문수물 돌 자파리 축제, 제주밭담 축제 참여 등의 일정을 소화
전국 곳곳 지역어로 부르는 합창을 제주에서 만나본다.제1회 전국 지역어 합창 페스티벌이 9일(토)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고유한 정서·문화를 담은 지역어를, 해당 지역 음악인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특별한 자리다. 출연진도 남녀노소 다양하게 분포해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출연진은 제주, 서울·경기, 경상, 전라, 강원 등 모두 5곳이다. 제주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애리), 서울·경기는 여성중창단 다올(단장 이성애), 경상은 보리스텔라(지휘 박철하), 전라는 고흥 우주합창단(지휘 김예
제24회 2023 제주여성영화제가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CGV제주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계속해서 피어, 나는’으로 정했다.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영화로 소개해왔다. 올해는 16개국 총 40편을 상영한다. 개막 행사, 씨네토크 프로그램, 시상식, 폐막식 등 여러 프로그램도 병행한다.개막작은 호주 토스카 루비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력한 여성 지도자’(2021)로 선택했다.영화는 호주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여성 총리 줄리아 길라드를 조명한다. 3년 임기 동안 생산된 기록 영상만을
(사)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음악협회)는 15일(금) 오후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대구 교류음악회 ‘가곡의 밤’을 개최한다.두 지역의 음악협회는 2002년부터 자매의 연을 맺고, 음악 교류의 장을 매년 열고 있다. 이번 공연 출연진은 피아노 앙상블(강스텔라, 안혜정, 김수현, 김원영), 소프라노 박민정·배진형, 테너 최호업, 바리톤 김훈·구본광, 색소폰 이상직, 앙상블 퍼플 등이다. 이 가운데 앙상블 퍼플은 타악기 연주자와 플루트 연주자가 호흡을 맞추는 제주 전문 연주팀이다.출연진들은 ▲신아리랑 ▲뱃노래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뮤지션들이 제주 관객들과 만난다.포크 트리오 ‘동창회’ 콘서트가 10월 9일(월) 오후 2시와 6시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동창회’는 뮤지션 박승화(활동 팀 : 유리상자), 남준봉(여행스케치), 김창기(동물원) 세 명이 모인 포크 트리오다. 세 사람 모두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제주 공연에서는 세 사람이 활동한 각 그룹의 대표곡을 따로 또 같이 부른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제주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녀 73명이 한 데 모여서 개성 넘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사)마로는 김녕어촌계와 함께 7일(목) 오후 7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에서 공연 ‘오색찬란 김녕해녀―요망진 해녀들의 춤추는 바당’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을 위해 마로와 김녕해녀들은 10차례 심도 있는 워크숍과 인터뷰를 가졌다. 동작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해녀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현을 안무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악과 기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리를 결합했다.공연 총연출을 맡은 마로 양호성 대표는 “김녕 해녀 삼춘들
제62회 탐라문화제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으로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 등을 비롯해 현재의 할망(해녀, 우리네 할머니), 미래의 할망까지 포괄한다.올해 탐라문화제의 메시지는 ‘할마님 잘 쿰어줍써’로 정했다. ‘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탐라문화 전승으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지금껏 제주를 만들어온 ‘개발·관광’이라는 흐름을 ‘문화도시’로 바꾸자는 담대한 제안이 나왔다. 문화도시 제주의 첫 걸음으로 수평적인 문화자치가 먼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이하 문광위)는 5일(화) 오전 11시부터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3회 문화자치 생생한마당 정책토론’을 개최했다.문광위는 ‘문화자치협의체’를 도입하고자 관련 조례(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자치 실천 조례안)를 제정하기 위해, 이번까지 3차에 걸쳐 토론회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자치협의체는 현재 제주도 문화협력위원회와 유사하면
제주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동네책방 ‘책자국’은 9일(토) 오후 5시부터 최열 작가 북토크 ‘이중섭, 편지화’를 진행한다.‘이중섭, 편지화’(2023, 혜화1117)는 화가 이중섭이 남긴 편지화 51점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의미와 내용을 탐구한 책이다.이중섭은 일본 유학시절 아내인 야마모토 마사코를 만나 고향인 원산에서 결혼했다.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으로 전락하며 생활고에 시달렸고, 결국 일본으로 가족을 떠나보낸다. 이후 절절한 가족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꾸준히 편지를 썼다. 그는 편지지의 여백을 그림으로 촘촘히 채우거나 때
제주미술협회는 올해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할 청년 작가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규모는 10명이며, 울산국제아트페어 부스비 임차료와 작품 운송료 등을 지원한다. 경우에 따라 항공료와 숙박료도 지원한다.평면과 입체 분야 미술에 종사하는 작가이면서, 제주출신 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신진)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9월 4일(월)부터 10일(일)까지 받는다. 서류 양식은 제주미술협회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 : 064-757-1919
이만희, 이근삼, 양수근, 김나영 등 국내 유명 극작가들의 작품을 제주에서 만나본다. 제주연극협회는 9월 10일부터 27일까지 총 6일에 걸쳐 ‘제32회 소극장연극축제’를 진행한다. 장소는 세이레아트센터와 예술공간 오이 두 곳이다.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열리는 15일(금)을 제외하면, 전체 일정 모두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가 공연장이다.올해 소극장연극축제는 국내 연극계에서 널리 알려진 극작가들의 작품 중심으로 공연하면서 눈길을 끈다. 1편을 제외하면 타 지역에서 발표했던 작품을 선택했다. 관람료는 각 공연마다 1만원이며, 할인 혜
제주민예총이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23 청소년 4.3 문화예술제―우리의 4.3은 푸르다’가 10일 오후 1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과 청소년의거리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4.3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평화와 인권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의의를 전달한다.행사 내용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청소년들의 공연, 영상 상영, 시상식, 전시·체험 부스 등이다. 사회도 청소년들이 맡는다. 오현고 1학년 오현준, 제주서중 1학년 고민주 학생이 마이크
음악 예술 단체 ‘뉴뮤직인제주(대표 이유리)’는 2일(토) 오후 6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실험 음악 공연 ‘뉴뮤직인제주#7’를 개최한다.뉴뮤직인제주는 실험적인 동시대 음악을 제주에서 소개하고, 이를 영상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10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에 7회째를 맞는다.일곱 번 째 공연에서는 시각예술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병행하는 아티스트들의 실험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아티스트는 헤미 클레멘세비츠, 김민아, 이현태다. 뉴뮤직인제주에 따르면, 헤미 클레멘세비츠는 설치와 사운드 퍼포
제주시 한경도서관이 책 읽기 좋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연다. ‘펼쳐보자, 책도 꿈도’를 주제로 마련한 한경도서관 ‘9월 독서의 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강연·공연·전시·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휴일인 오는 3일에는 제11회 북큐레이션과 연계, 여행드로잉 작가인 리모(김현길) 초청 ‘리모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가 진행된다. 작가 리모는 ‘혼자, 천천히, 북유럽’, ‘내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등 다양한 여행 에세이를 펴내 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2일부터 2
한순간에 어른이 된 청년들의 사회적 고민을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가 제주에서 열린다.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오는 16일 별관 북카페에서 청소년 부문 제주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안녕, 열여덟 어른’ 저자 김성식 작가 초청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열리는 북 콘서트는 제주시민이 만나고 싶은 작가를 초청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작가는 한순간 어른이 돼 사회에 놓인 자립준비 청년들의 삶과 이들이 보통의 청춘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적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 콘서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