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기후위기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채식 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가칭 기후위기 대응,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가치와 아이들의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채식 식단의 변화로 지구 시스템에 선순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자회견에 앞서 추진위 집행위원인 안재홍 제주녹색당 정책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주 1회 채식이라도
2020년 한해 '길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담배꽁초 23만9000여를 포함해 1톤 트럭 353대 분량. 제주올레가 보여준 클린올레 캠페인의 성과다. 올레꾼 1만370명이 보여준 기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찾는 여행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네오플이 진행하는 ‘클린올레’ 캠페인에서 지난해 수거된 쓰레기만 35만여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필립모리스와 진행하는 ‘나부터 꽁초를 치우자(나꽁치)’ 캠페인에서는 23만9000여 개의 담배꽁초가 수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5일 오후 1시 5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인근 해변에서 상괭이 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발견된 상괭이는 크기 110cm 정도의 어린 수컷으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사인을 밝히긴 어려웠다. 핫핑크돌핀스는 “발견한 상괭이 사체를 제주해경에 신고했고, 출동 해경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뒤 사체를 한경면사무소에 인계해 처리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이어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지나간 뒤 스티로폼 조각과 폐어구,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가 바닷가를 점령했다”며 “이 같은 해양쓰레
오는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기를 앞두고 12개 시민사회정당으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지난 25일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탈핵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이번 시위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대형지진에 따라 핵사고 위험이 커진 가운데 국내 핵발전소 사고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월성 핵발전소 삼중수소 유출사태, 핵발전소 삼중수소 폭발위험 은폐 논란, 신한울 3, 4호기 발전사업 허가연장, 노후핵발전소 고리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을 포함한 선흘 곶자왈 환경 파괴 논란이 제기되는 ‘제주자연파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선흘1리 주민들은 2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의 심각한 환경영향을 초래해 선흘1리 주민 삶을 위협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행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업이 승인되면 분명 곶자왈은 훼손될 것이고 분명히 생태계교란은 일어날 것“이라며 “2018년 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곳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제주시 조천읍에 건설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파괴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50여 곳이 넘는 세계적 희귀종 제주고사리삼 자생지인 사업지는 생태 자연도 1등급인 우수한 곶자왈로 보전돼야 한다. 곶자왈을 파괴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천읍 선흘리에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는 2015년부터
제주시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비사업용 승용차와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감축한 경우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제외다. 제주시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가자 올해 200대를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자동차 소유주 명의로 가입 가능하며, 한 개의 주소지에서 한 대의 차량만 승인된다. 제주시는 오는 10월 최종 주행거리 실적을 제출받아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부기철 제주시 환경관리
한라산의 화산폭발 시기와 특성을 규명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에 분포하는 여러 조면암들의 분출시기와 분출특성을 규명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화산과 지열연구지'(Journal of Volcanology and Geothermal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논문은 세계유산본부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개년에 걸쳐 추진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의 일환으로 호주 커틴대학의 마틴 다니식(Martin Danisik) 박사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의 결과이다.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탐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입산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지며, 하산 시간은 코스별로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 연장 운영된다.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오후 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돈내코
제주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은 지난 2일 한라신협(이사장 김명옥)으로부터 곶자왈 공유화 기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한라신협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제5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주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로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은 두 번째다.김국주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해당 기탁금은 전액 사유지 곶자왈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도내 기업과 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천정비 사업으로 제주의 하천이 파괴돼 하천 정비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홍수 피해 방지를 명분으로 진행되는 하천정비 사업으로 제주 하천의 원형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 제주도는 친환경적인 하천정비 지침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주시는 오라동주민센터 인근 한천 오라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한천 고호우안 1지구)을 추진하면서 석축을 쌓고 있다. 하천 양쪽으로 석축을 쌓으면서 하천은 원형을 잃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습지의 보존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제정된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어느 곳보다 습지가 풍부하고 형태가 각양각색인 제주도 습지 보전정책 현실이 어둡다”며 강력하고 체계적인 습지 보전정책 마련을 촉구했다.세계 습지의 날은 습지 보존을 위해 1971년 열린 람사르 협약에서 채택된 국제습지조약에서 1997년 2월 2일 지정한 세계 기념일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전국에서 가장 람사르 습지가 많은 곳은 제주임에도 불구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습지 면적은 매우 적다”며 “람사르 습지로 지정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부설 전문기관 (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지난 1월 28일 정기총회를 열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생태환경 보전·복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정기총회에서 생태환경 보전과 복원에 힘쓰기로 결의하고, 용천수 보전 운동과 제주 하천정비 조사 활동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용천수 보전 운동은 적극적 조사 활동과 보전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례 개정 운동에 나서는 등 제도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하천정비 조사 활동의 경우 정비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파괴가 반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을 받아 총 4억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성산일출봉 등·하산로 사면, 탐방로 데크, 정상부와 해안가에 균열, 진동, 경사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해 연속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 획득이 가능해졌다.또한 항공 라이다 측량과 드론을 통한 3D 모델링 데이터도 획득했고, 수마포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18개
# 모래 해변은 인간이 바다와 만나는 가장 편안한 접점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일까? 인류는 육지 위에서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늘 바다를 향해 있었다. 전 세계 인구의 2/3가 해변에서 100km 이내에 살고 있다. 무궁무진한 생명의 바다에서 인류로서는 얻을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마을도 해변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해변은 인류의 문명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모래 해변은 인간이 바다와 만나기에 가장 편안하고 적합한 곳이다. 모래 해변 중 많은 곳이 해수욕장으
제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1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년)’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수족관 안 고래류 번식 금지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전까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고래류 수족관 사육에 대한 첫 종합 관리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규 고래류 사육 금지,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금지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꾼 부분을 반영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족관 업체들은 먹이주기, 만지기, 올라타기 등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0 조달 이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조달청으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조달청(청장 김정우)은 매년 조달청을 이용해 계약 및 구매업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 중 △나라장터 활용실적 △조달사업 이용실적 △전년 대비 신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조달이용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제주도내 우수기관 선정 사례는 도교육청이 유일하다.도교육청은 지난해 계약 업무를 추진하면서 총 507건 241억원의 조달 구매 실적을 올렸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인정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해안에서 부패가 심한 상괭이 사체 2구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먼저 발견된 상괭이는 크기 136cm, 폭 36cm 크기로 죽은 지 오래돼 부패가 심해 암수 구분이 불가능했으며, 주둥이 부분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두 번째로 발견된 상괭이는 크기 65cm, 폭 25cm로 비교적 작은 개체였으나 대가리가 없이 몸통과 꼬리만 남은 상태였다. 역시 부패가 심해 암수 구분은 불가능했고 사인을 밝히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핫핑
‘골칫덩이’ 괭생이모자반이 연초부터 제주 해안가를 덮치고 있다. 18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매년 3월쯤 제주 해안가로 유입되기 시작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는 1월부터 제주에 밀려들기 시작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수거하더라도 활용도가 극히 낮아 제주 바다의 골칫덩이로 꼽힌다.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썩으면서 악취 등으로 주변 바다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최근 제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바다에서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도별 제주시 괭생이모조반 처리량은 ▲2016년 295톤 ▲2017년 4363톤 ▲2018년 2087톤
제주도는 우리나라를 오가는 철새들의 중요한 도래지이며 중간기착지다. 그러니까,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봄과 가을철에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 수만km를 오가며 사는 도요새 등의 나그네새가 몇 주간 쉬며 재충전하는 중간 정거장이 제주도라는 얘기이다. 제주도가 옛날부터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처럼 새들에게도 제주도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거점이었던 것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이 되면 저 멀리 시베리아 벌판과 아무르 강 등의 북쪽에서 수많은 새들이 제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특히 제주도의 동부지역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