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던 진보정당의 불씨가 되살아나며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 변화를 맞게 됐다. 의석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절호의 찬스를 놓친 국민의힘의 희비도 엇갈렸다.지난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재보궐선거에서 진보당 양영수 후보가 42.25%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재보궐선거에 특성상 양 후보는 곧바로 의회에 입성해 의정활동을 벌이게 된다. 진보정당으로서는 기념할만한 약진이다.진보정당의 실질적 출발을 알린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제주도의회에서는 안동우·김혜자·강경식·
유독 제주 연고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정쇄신을 모색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내각에 재진입할지 주목된다.4.10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여권 주요 인사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원 전 장관의 비서실장 선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직무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데 이어 윤석열 정권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
현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무죄 다툼 속에 1심 재판부가 피고인 5명 전원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가운데, 2심에서 결과가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재신)는 오는 24일 오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갖는다. 올해 1월22일 1심에서 오영훈 지사는 벌금 90만원형에
2006년, 서른여덟의 나이 제주도의원으로 첫걸음마를 뗀 정치인 위성곤. 3번의 도의원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경험과 관록을 쌓아 어느덧 3선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했다. 위성곤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힘 있는 3선’을 강조했고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당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모두 3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위성곤은 서귀포시 유권자 10만907명 가운데 5만3831명(54.0%)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위 당선인은 ‘백중우세’로 판단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세력을 집중시키면서 ‘지난 8년
이변은 없었다. 2년 전, '새 인물'을 원했던 제주 정치판에 돌연 총아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가도를 달렸다.'외지인'이라는 애먼 꼬리표도 말끔하게 떨쳐냈다. 서울대학교 졸업, 사법시험 합격, 국내 굴지의 법률사무소, 하버드대학교 법학석사 취득 등 지역정가에서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스펙은 역설적이게도 도민들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임하며 '제주 정치인'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결국 결과로 증명했다. 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라는 결과를 들게 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번 선거로 나타난 민심에 귀 기울여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반성했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에 드러난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앞으로 당과 정부의 변화 속에서 제주 현안과 정책들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며 “부디 도민 여망을 받들어 국회에서 제주 민생과 이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달라”고 요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원외 정당이 된 녹색정의당이 유권자 도민 앞에 겸허히 고개를 숙였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11일 “녹색정의당과 강순아 후보를 지지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강순아 후보는 4139표, 3.39% 득표율로 낙선했다. 녹색정의당 정당 득표율은 4.14%로 전국 2.14%보단 높았지만 역대 최초로 비례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역구 출마 후보자와 비례의원 당선자 배출에 실패한 녹색정의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11일 “민심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도민과 유권자에 낙선 인사를 건넸다.또 경쟁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당선인에는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후보는 “제주 미래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하고자 했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족했다. 죄송하다. 모든 것은 다 제 탓으로 도민과 시민께서 주신 민심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이어 “문대림 선배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위기라는 긴 어둠에 갇힌 우리 제주에 희망과 미래,
예상대로 치열하게 맞붙은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읍면동 표심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당선인은 14곳,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3곳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현안을 주 무기로 선거전을 펼친 고기철 후보는 예상대로 성산읍과 표선면에서 앞섰으며, 고향인 영천동에서 차이를 벌리면서 체면을 세웠다. 반면, 3선 고지에 오른 위성곤 당선인은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동홍동에서 표 차이를 벌리며 도전자를 눌렀다. 차이는 무려 1800표에 달했고 또 대부분 동 지역을 차지했다.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젊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예’ 제주도민 30여 명이 당선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세가 약한 제주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제주도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300명 중 명예제주도민이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2명, 국민의힘 10명이다.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은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새벽녘에야 승전보를 알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추 당선인은 초선 의원이던 1999년 4.3수형인명부를 세상에 알리고, 같은 해 4.3특별법을 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선거구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이 도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선대위를 해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개최했다. 선대위는 지역구 완승 결과를 받아들고 도민 앞에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도민 선택을 받아 후보에서 신분이 바뀐 제주시갑 문대림, 제주시을 김한규, 서귀포시 위성곤 당선인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거나 고개를 숙인 뒤 당당히 단상으로 올랐다. 또 강창일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
지난 총선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인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가 이번 선거에서 어그러지면서 제주에서도 오차가 발생했다.11일 방송 3사의 역대 출구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는 소수점까지 비슷한 족집게 예측 결과가 나왔다.당시 제주시갑 선거구의 출구조사는 송재호 후보 48.9%, 장성철 후보 37.0%였다. 실제 득표는 송재호 후보 48.7% 장성철 후보 37.1%로 거의 일치했다.제주시을 격차는 더 줄었다. 당시 오영훈 후보 54.8% 부상일 후보 41.5%로 실제 득표율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등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제22대 총선에서 줄줄이 낙선했다. 반면, 4.3과 각별한 연을 지닌 인사들의 국회 입성으로 4.3특별법 후속 입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총선에서는 4.3과 관련해 망발을 일삼던 보수정당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하며 제주사회의 공분을 샀다.서울 구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는 대표적인 4.3왜곡 인사다. 북한 고위공직자 출신인 태 후보는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차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현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술집에서 흡연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시대착오적인 발언과 함께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가게 입구 바로 앞에서 담배를 태우던 의원에게 직원이 옆쪽 흡연구역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하자 대뜸 자신이 누군지 아느냐, 네 땅이냐는 등 시대착오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제보자 및 사실 확인차 취재 기자가 만난 가게 직원들의 주장과 A의원의 입장은 확연히 엇갈렸다. 당사자로 지목된 A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의도를 가지고 제보를 한 게 아닌지 의심스
지역구 국회의원이 3석밖에 안되는 도세가 약한 제주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와 연고가 있는 든든한 우군 당선인이 7명이나 배출됐다.여기에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이 유력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5선에 성공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명예제주도민도 다수 국회에 입성하면서 4.3특별법 개정 및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후속 입법 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와 인연이 있는 출마자들이 무려 7명이나 당선됐다.먼저 지역구에서는 추자도 출신인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3석을 모두 휩쓸며 2004년 이후 6차례 총선 전승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과반의 득표율을 얻으며 압승했다.세 번째 총선 도전에 나선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는 62.8%의 득표율을 얻으며 완승했다. 서귀포시에서 선거구를 옮기는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면서 여의도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에 맞서는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는 37.1%를 얻는데 그쳤다. 한발 늦은 선거운동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로 고전하면서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6회 연속 총선 승리의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침울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고광철(제주시갑), 김승욱(제주시을), 고기철(서귀포시) 후보가 본선에 나섰지만 전원 낙선했다.국민의힘은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6차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귀포시는 2000년 제16대 총선 이래 7전 전패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선거기간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년 고인물을 바꿔야 한다’며 정치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6연속 총선 싹쓸이'로 제주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새 역사가 쓰였다. 한국 정치의 '민심 풍향계' 역할을 맡아온 제주의 선택은 이번에도 푸른색 물결이었다.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62.88%, 제주시을 선거구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64.64%, 서귀포시 선거구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4.00%의 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된 민주당 계열 후보의 3개 지역구 석권 기록을 이어간 결과다. 서귀포시 선거구로만 한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장정을 마무리한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가 제주시을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11일 오전 1시 20분 입장문을 내고 김한규 후보에게 축하를, 낙선한 김승욱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강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제주도민들을 만난 시간이었다. 때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많이 행복했었다”며 소회를 전했다.이어 “쉽지 않은 선거임을 분명 아셨을텐데, 기꺼이 저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신 도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애
[기사보강=11일 오전 9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회 아라동을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의회 입성이 12년만에 성사됐다. 10일 치러진 아라동을 제주도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진보당 양영수 후보가 3570표(42.25%)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양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 2663표(31.52%), 무소속 강민숙 후보 1344표(15.90%), 무소속 임기숙 후보 871표(10.31%) 등 순이다. 양영수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주민 기대에 어긋남 없이 코피가 날 정도로 뛰겠다”고 밝혔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