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개 시민사회 단체는 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평화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환태평양군사훈련 림팩을 철회하고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만드는 제주해군기지를 폐쇄하라”고 주장했다.지난 5월 31일 해군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 참가를 위해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식을 열고 전력을 보냈다. 올해 17회째인 림팩 훈련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보냈다.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국가 간 해상교통로 안전을 확보하고 연합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회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찾아 윤석열 차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조상우 강정마을회장과 서귀포시 관계자들은 11일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원 전 지사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강정마을 공동체회복지원사업’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했다.강정마을회는 이 자리에서 공동체회복지원사업을 보완해 새 정부에서 국정과제 채택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윤 당선인은 후보시절인 2월5일 강정마을을 방문해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주해군기지 군 댓글 공작'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 인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5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임명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대외전략비서관과 대외전략기획관 등을 지냈다. 문제는 김 전 기획관이 당시 청와대와 군 사이버사령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제주 해군기지 등 국가 주요 사안과 관련한 댓글 조작 혐의로 2018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
기후정의, 노동, 인권, 평화 등 각 분야 단체가 제주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순례를 시작한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의 아픔을 겪은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130여 명의 순례단 ‘봄바람’은 15일 낮 12시 강정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전국의 투쟁 현장을 돌아다니는 40일 간의 순례를 시작했다. 순례단은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투쟁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촉구 행동을 진행하고 17일 부산으로 넘어가 △가덕도, 새만금, 제주 제2공항 등 신공항 반대 투쟁, 가덕도 탐방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10주기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외치는 활동가들이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정평화네트워크에 따르면 구럼비 발파 10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약 7일간 재미교포 포함, 오키나와, 괌, 하와이, 미국 등 세계 곳곳 40여 명의 평화 시민 활동가들이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메시지를 보낸 활동가는 △전 노벨 평화상 후보 앤지 젤터 △‘기지 국가’ 저자 데이비드 바인 △위민 크로스 디엠지의 크리스틴 안 △우주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브루스 개그논 △평화활동가이자 카톨릭 워커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10주기를 맞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등 단체는 7일 제주해군기지 일대에서 ‘강정 구럼비 발파 10년 기억행동’을 열었다.‘오늘도 이어지는 강정의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0배를 시작으로 깃발과 배너만들기, 리본매달기가 진행됐으며 오전 11시부터는 미사와 인간 띠 문화제 등이 이뤄졌다.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2022년 3월 7일 오늘은 제주 강정 구럼비를 박탈당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구럼비를 은폐하는 이들은 구럼비가 이미 사라졌고 다
제주도의원이 관광객을 위해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벽화 등 흔적을 치워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제주도의회 의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 중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갈 수 있는 강정이 되려면 그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반대의 내용, 흔적들을, 역사의 흔적들을 지워가면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강정마을 해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대해 강정평화네트워크가 7일 논평을 내고 “제주와 한반도를 위험에 빠트릴 평화감수성 제로”라며 쓴 소리를 건넸다.강정평화네트워크는 “윤 후보는 입만 꺼내면 선제타격, 사드추가 배치 등 호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15년간 고통 받은 강정마을에서 평화를 말한 것이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불법, 폭력, 꼼수를 동원해 강제로 세운 제주해군기지로 500년 가까이 공고한 공동체는 산산이 파괴됐다”며 “지금껏 진상규명이 아닌 기득권 존치가 이뤄뤄졌다”고 지
국가가 파괴한 강정마을공동체...15년 잔혹사 해가 바뀌었지만 제주 강정마을은 여전히 잔혹하고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가가 파괴한 마을주민들의 삶은 15년째 혹한처럼 이어지고 있다. 2007년 4월26일 강정마을 향약에 위배된 소위 ‘박수 총회’로 제주해군기지 유치가 결정된 이후 15년간 이어진 찬반 갈등. 어떤 이들은 ‘해군기지가 준공된지가 언젠데, 아직도 반대하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을주민들에게 숱한 상처를 남기며 2016년 2월26일 강정마을에 제주해군기지가
강정 해군기지 건설사업 찬반 갈등으로 마을공동체가 파괴된 지 15년이 흘렀다. 형제 자매와 부모 자식 간은 물론 친척 이웃들 사이에도 서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극심한 반목과 분열을 남겼다. 가족은 물론 친척지간에도 찬반으로 갈라져 제사 명절도 같이 지내지 않고, 이웃 간 경조사를 돌아보는 수눌음 문화는 사라져 버렸다. 당장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라는 입장 차가 누대로 이어져온 마을공동체를 한순간 갈라 놓은 것이다. 해군기지는 첫 단추부터 잘못끼운 대표적인 국책사업이다.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군기지를 유치한 게 아니라 해군과 제주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며칠 앞둔 2021년 세밑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마을 내부를 쉴새없이 오가는 농사용 트럭들을 통해 바쁜 농번기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오가다 마주친 주민들끼리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일부는 눈을 피하며 그대로 서로를 지나치는 모습도 보였다. 15년 동안 이어진 해군기지 찬반 갈등으로 쌓인 상처와 닫힌 마음의 벽은 무너뜨리지 못하는 듯 했다.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던 옛 ‘강정마을의례회관’ 곳곳에도 거미줄이 가득했다. 강정의례회관은 마을주민들의 애경사 대부분과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치르던
임기 말 문재인 정부가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가운데, 사면 대상에는 제주해군기지 갈등으로 사법 처분을 받은 강정마을 관련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2022년 신년을 앞두고 오는 31일자로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전직 대통령 등 주요인사, 사회적 갈등 사범 등 309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사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포함됐다.특히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로 분류된 특별사면·복권은 총 65명으로, 이중 제주 해군기지 관련자는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군기지 진입로가 강정천을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로 건설 중인 가운데, 도로개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허위와 부실로 작성됐다는 고발이 접수됐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친구들,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비무장 평화의 섬을 만드는 사람들,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등은 당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던 부석종 전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추진단장이자 현 해군참모총장, 그리고 당시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대상으로 지난 7일자로 서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고발과 관련해 제주해군기
임기 말 문재인 정부가 '신년 특별사면' 계획을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제주해군기지 갈등으로 인해 사법 처분을 받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의 포함 여부도 주목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명의로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강정마을주민 사법처리자 특별사면 건의문'을 법무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제주도의 건의는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17년 12월, 2019년 1월, 올해 7월에 이어 네번째 공식 건의문 전달이다.제주도에 따르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5일 2022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 관련 425억원이 배정된데 대한 성명을 내고 "예산편성의 합리성은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도 한참 미달하는 주먹구구식 예산"이라고 비판했다.비상도민회의는 "도민사회의 반대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는 제주 제2공항에 무려 국민혈세 425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며 "문제는 이 예산이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라고 배정한 예산인데 현재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무위로 돌아가며 기본계획 수립 자체가
해군 경항공모함(경항모) 도입 사업 관련 예산 처리를 두고 국회에서 여야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16개 시민단체는 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미 삭감된 경항모 예산의 재편성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 역시 “제주를 군사기지화 하려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반발했다.정부는 최근 2022년 예산안에 경항모 사업을 위한 72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편성을 국회에 요구했으나 국회 국방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자료조사 등을 위한 간접비용
해군이 제주 강정천 공유수면을 무단 점유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사회 등 단체들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친구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등 6개 단체는 22일 오전 9시 서귀포경찰서에 ‘제주해군기지 공유수면 무단점용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군이 강정천 끝단 공유수면에 철조망을 설치해 민간인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군 측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초·중학교 원격수업도 16개교로 늘어났다.제주도교육청은 19일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한 외도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초등학교 6곳, 중학교 10곳 등 총 16개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전체학년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는 외도초, 도평초, 아라중과 중문중 등 4개 학교다. 학년과 학급별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는 동화초(유치원과 4학년, 3학년 2개반), 제주서초(6학년 1개반), 남원초(5학년 1개반), 서귀북초(1학년 1개반)이 있다.중학교는 제주일중(2학년 1개반), 제주동중(2학
[기사보강-18일 오후 5:40] 해군이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천 끝단의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유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18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에 따르면 해군은 강정천 끝단의 공유수면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해당 지역은 절대보전구역으로 시설물 설치 시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곳이다.실제 서귀포시의 현장 확인 결과 약 155m 길이의 철조망이 겹겹이 쳐져 있는 이 곳은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서귀포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가설 철조망이 설치된 곳이 공유수면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청와대 등 중앙부처에 제주 해군기지 갈등으로 인해 사법 처분을 받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을 공식 건의했다.제주도의 건의는 강정마을 갈등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속 조치로, 2017년 12월, 2019년 1월에 이어 세번째 공식 건의문 전달이다.제주도는 이번 공식 건의문 전달을 통해 8월 15일 광복절 또는 연말 특별사면에 강정마을 주민들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 지사는 건의문을 통해 "국책사업인 민군복합항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절박한